학생들의 춤 솜씨가 기막힙니다. 춤에 대하여는 무용샘도, 체육셈도 깁스한 아이로 불렀던 저로서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근데 이 블랙박스를 전 평소는 켜지않고 운행중만 켜는데, 사실 이게 뭐 좀 개인적 cc tv 이상 같단 생각~언젠가 지인의 출판 기념회가 남양주에서 있었는데, 밤 열시 넘어 출발해서 가다가 큰 도로로 우회전 할 것을 그 옆 우회전 도로가 큰길로 나가는 길로 알고 들어섰더니, 완전 산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근데 외길인데다가, 반대편 차량도 많고 갓길도 없어 한참을 올라가니 겨우 차도 드물고 무슨 건물이 나와 겨우 차를 돌리려는데, 껌껌한 어둠속에서 툭 붉어진 건물이 장례식장~ 입니다. 순간 등에 소름에 쫘악 일어나는 게 넘 무서웠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이상한 곳으로 와서 늦겠다. 하면서 넘 무섭다고 여기 산속에 이상하게 장례식장이 있다고, 사람 하나도 없고 으시시하다고 난리법석을 떨며 전화를 했는데, 정작 웃긴 거는 네비를 켰음에도 또 길을 잘 못 들었습니다.
어떻게 집도 없는 남양주 택지지구를 한참 가다가, 야광등만 있는 곳을 가다보니, 광진구로 간다고 하고. ㅠㅠ 네비는 경로를 잘못 들었다고 연신 알려주는데도 헷갈려서 결국 남양주서 노원 오는데,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이 여정의 경로를 말하자 남편 괜히 시큰둥하면서, 놀다사 늦게 출발한 걸로 아는 지, 네비 업그레이드 한다는 핑계로 다음날 왔다갔다 하더니 결국 제 네비 경로를 보는 거 있죠. 그 장례식장이며, 길이며, 저 혼자라 네비 소리외에는 없는 좀 으시시한 풍경보더니, 그제야 '바보아냐?" "아직도 네비를 못 보나?"
하면서 핀잔인데, 쫌 솔직히 의처증 환자 같았습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