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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집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9-25 15:49:03
추천수 13
조회수   1,135

제목

떡집 이야기

글쓴이

곽영호 [가입일자 : 2001-10-19]
내용
2012년 10월에 결혼을 하고

지난 6월에 첫 아이가 태어나서

백일이 되었네요



맛난 백설기를 해주려고 생각해보니

결혼식 때 답례떡을 맞췄던 낙원동 떡집이 기억났습니다.

마침 전화번호가 남아있기에

어제 전화로 예약 주문을 하고

오늘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낙원상가로 갔습니다.



잉... 근데 가게 이름이 다른겁니다;;;

당황해서 전화해보니

종로3가 지하철역 3번 출구 근처로 이사했다네요 ㅠ.ㅠ



일년 넘게 안갔더니

건물주가 나가래서 목이 안 좋은 곳으로 오셨다고 합니다.



2012년에 결혼 답례떡 준비할때

와이프랑 낙원동 떡집 떡을 한 팩씩 사서

맛을 다 보고 나서

서울떡집이 가장 손맛이 좋은 가게라

주문을 했었는데

가게모양은 그때도 별볼일 없었지만

정말 어릴 때 먹던 손 맛이 살아있는 그리고 간이 맞는 

맛이었기에

생각 날 때마다 가는 집입니다.



오늘 가보니

백설기도 여전히 예전 맛 그대로인데

길목이 안좋아서 예전처럼 화려한 떡들은 사라지고 없네요

칠순이 넘어보이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여전히 예전 방식대로 만드시는 떡집이

그래도 오래 버텨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정말 요즘은 유명한 떡집 가봐도

설탕범벅에 유화제 범벅이라 맛이 없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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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14-09-25 15:54:22
답글

그렇게 스러져 간 장인들의 맛집들이 어디 한 두곳 이겠어요?

돈 좀 벌린다 싶으면 대기업에서 가로채고, 셋돈 올리고....

곽영호 2014-09-25 16:16:16

    그러게 말입니다.
좋은 것 먹고 살아야하는데요 ㅠ.ㅠ

진성기 2014-09-25 19:43:58
답글

생각난김에 떡판하고 떡메 사서 집에서 맹글어 먹어봐야겟습니다.

변선희 2014-09-27 01:10:29
답글

전 집에서 인절미는 만듭니다. 친정어머니 생전에도 인벌미는 가루로 만드는 것 보다 찹쌀을 쩌서 절구에 쿵쿵 찧고 더러 밥풀이 울퉁불퉁한 것을 붉은 팥을 묻혀 인절미를 잘 만드셨습니다.
또 곱게 간 쌀가루를 쩌서 바람떡이라 부르는 개피떡도 만들고, 편도 찌고
그 중 백미는 웃기라는 떡입니다.
찹쌀 가루를 반죽해서 손으로 온갖 꽃모양을 만드는데, 색비름이나 치자물을 들여 곱게 색도 들여서 , 기름에 지져내고, 그 떡을
큰일에 떡을 고일 때 맨 위 장식으로 사용했거든요.
송편도 그 바쁘신 중에 손톱만한 크기로 만드시고, 깨에 설탕으로 섞여 소를 만드는 게 아니라,
햇콩에 쌀가루와 단 꿀을 섞고, 녹두를 쩌내거나, 밤으로 소를 만드셨죠.
그것을 배워두어 잘 써먹는데.

근데 가래떡은 사 먹거든요. 근데 동네 어느 친절하신 떡집 마나님 덕분에 그 집에 갔었는데, 가래떡이 풀어지지도 않고 딱딱한게 묵은 쌀이기 보다는 어디서 정체 모를 쌀로 만들었거나, 밀가루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후 그 아주머니 댁은 안 가는데, 같은 아파트 주민이라 너무 인사를 친절하게 하시는데, 참 민망합니다.
대 놓고 그 가래떡 어떻게 만드느냐고 물어 볼 수도 없고, 그 옆집은 물론 가래떡 진짜 같아서 거기만 이용합니다.
그 아주머니만 보면 망설이고 망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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