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qqqkim2000)
때는 수양대군(세조)이 왕이 된 지 6개월 뒤였다. 음력으로는 세조 1년 12월 16일, 양력으로는 1456년 1월 23일이다. 장소는 한성 서대문 밖 모화관 근처에 있는 반송정이라는 정자였다. 모화관은 중국 사신들의 숙소였다.
위 날짜의 <세조실록>에 따르면, 이 날 반송정 밑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시신 여기저기가 무언가에 의해 깊이 찔려 있었다. 시신에는 눈알도 없었다. 남성의 주요 부위마저 없었다. 그리고 발에는 털신이 한 짝밖에 없었다.
변사체의 상태로 볼 때, 원한에 의한 살인이 벌어진 게 분명했다. 하지만 변사자의 신원을 보여줄 단서가 전혀 없었다. 호패라도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1456년에는 호패 제도도 시행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단서를 찾아내지 못한 의금부는 실종자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의금부는 4일 전에 실종된 이석산이 변사자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마도 실종 신고 당시에 확보한 인상착의가 변사자의 얼굴 모습과 비슷했던 모양이다.
눈알과 성기가 사라진 남자의 변사체
(이하 기사는 생략합니다. 보실 분들은 아래 들어 가셔서 보세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35484&PAGE_CD=ET000&BLCK_NO=1&CMPT_CD=T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