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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츠자 이야기(더하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9-22 11:57:59
추천수 18
조회수   1,335

제목

아쉬운 츠자 이야기(더하기)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
내용
인생의 굴곡에서 정열적으로 사신분들이야(특히 요즘 자주 다투시는 삼봉영감님이나 삽신교주님 등) 아쉬운 츠자도 없으시겠지만..(마음 먹은대로 어떻든 결론을 맺으셨으리라 상상하면)



뜨뜻 미지근하게,  누가 주먹을 휘두르면 (맞서지 못하고) 신발끈 묶는 척 하며 주먹을 피하거나, 돈이 필요하다고 어두운데서 손짓하는 상남자가 있으면 (가엾이 여겨) 있는거 털어주던 그런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사람에게도 더러는 인생을 살다보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신인을 대담하게 기용한 용감무쌍한 감독을 만나는 것과 같은, 내가 주인공으로 착각할 일이 더러 생기기도 하는가 봅니다.



제가 선호하는 여성상은 수채화같이 하늘거리는 미인입니다. 그것도 전형적인 미인이 아닌,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 다소곳한..미소를 머금은 눈매가 선한..그런...없을 듯한 미인을 한번 보았습니다.



그것도 같은 빌딩내에서.



총각시절 체격이 다소 남달라(좀 컷음) 뭇 여성들로부터 머슴용으로 밖에는 안보이던 때인지라 저또한 뭇 여성을 돌같이 보며 살아는 갔으나, 언제든 고교시절에 한참 읽었던 청춘소설의 주인공이고 싶은 미련은 가슴 한 귀퉁이에 쳐밖아 놓고 살던 때인데..



언젠가 부터 출, 퇴근때 보이던 츠자가 있었더랬습니다.



대체적인 이미지는 위에 설명한 그런 가련한 미인형입죠.



낭창낭창한 몸매에 긴 생머리, 복숭아 빛 볼살을 갖은 듯한(가차이서 볼 기회가 없어 상상임), 그러면서 항상 스커트를 입는데 긴 스커트이면서 하늘거리는 옷감이었는데..딱 예전에 읽었던 청춘소설속에 나오는 화장실도 안갈법한 그런 청순가련형 츠자였습니다...계란형 얼굴에 반달 눈매.



아...참 이쁘다..하는 소리가 그 츠자가 내 앞을 지나치면 생각이 들곤 했는데..



제가 머슴용(?) 인지라 주인마님의 외동딸인 듯한 츠자에게 언감생심 말도 못 붙여보고 그져 쳐다만보며 참 아쉬워 했습니다. 이외수 할아배처럼.."이왕 좋아해줄거면 지금 좋아해달라"고 뎀빌수도 없고..



눈에 들어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눈에 익고 얼마지나고 보니 출근길 같은 전철을 타더군요..(그걸 알고난후부터는 전철에서 함부로 졸지도 못했더랬습니다...저는 종점에서 타고, 그 츠자는 중간에서 타는통에)



여튼 성격상 들이대지도 못하고..참 고운 츠자를 바라만 보고 지나던 어느날...



어느날..(지금 기억에 그때는 격주 토요 휴무제 였는데 그중 근무하는 토욜 였던 것 같습니다)



오전 근무를 하던 토요일이지만 보통 가볍게 점심을 먹고 업무정리하고 퇴근합니다.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빌딩 현관으로 들어오는 길에 그 예의 아름다운 츠자와 마주쳤습니다..(아 이쁜...)



그날도 하늘거리는 긴 치마와 파스텔톤의 상의을 입었더군요...



언제나 그러듯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억지로 지어보이며 츠자와 스쳐 지나친 뒤, 약 5초뒤 뭐가 아쉬웠는지 그 뒷모습이라도 보려고 고개를 휙 돌렸는데... 그때,



나와 똑같은 포즈로 마침 그 츠자도 (나를 보려고/상황이)고개를 돌리는통에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참 그느낌이 지금도 느껴지네요..



순간 "헉"하고 마치 짝사랑하던 마음을 들킨것처럼 짦은 순간의 눈 마주침을 지나 서로 얼른 고개를 돌렸습니다.. 물론 심장은 두근두근....바운스.. 바운스..



비록 짧은 순간의 눈 마주침이었지만 여운은 참 길더군요..그렇다고 뭔가가 확인된 것도 아닌데 말을 걸어보기는 좀 그랬습니다. 에효....



같은 빌딩에서 서로 회사를 오가며 마주치는 사이인지라 들이댄다는것도 그 당시 정서상 좀 그랬습니다..(라고 자책하겠습니다-교주님께)



하여간 그러한 일이 있고는 왠지 더 눈에 들어오는 건 어쩔수 없는 수컷 또는 남자사람의 생리겠지 싶습니다..



그러던 어느날(2)..



어느날 이었습니다.



빌딩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가까이있는 엘리베이터가 열리는데..또 그 예의 아름다운 츠자가 그 안에 있더군요..여러 사람이 탓는데 그 츠자만 보이더라는...(아 오늘은 기쁜날..^^) 하며 보는척 안보는 척 슬쩍 쳐다보고 그 츠자를 포함한 사람들이 다 내리기를 기달려 엘리베이터에 탓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저 혼자여서..룰루랄라 타고 얼른 제 사무실 층(당시 17층 인 듯)을 누질르려고 하는데..헐 ~~



그만 [17층의 버튼이 눌러져 있는 것 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사람 중 그 츠자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어..이건 뭐지]...또 한번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아모리 생각해보아도 그 츠자외에는 17층이 눌려져 있을 이유가 100% 없었거든요.. 그 츠자는 아주 가끔 저와 엘리베이터에서 타고 내리기도 했었기 때문에요...



교주님..이쯤 되었음 제가 한번 들이댔어야 했었죠?...



하지만 17층 엘리베이터 버튼 사건이후 그 츠자는 다른 지점으로 발령이 났는지, 시집을 갔는지 알수없는 이유속에 마주치지를 못했더랬습니다...



말이라도 건넸으면 이리 아쉽지 않을텐데요..



참 소심함을 버리고 가볍게 차라도 한번 했으면 좋았을 츠자로 기억에 남는 여자사람입니다.



* 또 한번 액티브한 사건 전개없이 긴 장문을 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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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4-09-22 12:02:18
답글

아무일 없이 그냥 지나쳐서 지금 평온하게 살 수 있음을 다행이라 여깁니다만......

전성일 2014-09-22 12:04:48

    그런건가요? 을쉰...그 츠자와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는것은 동화속 얘기, 아니 유행가속 얘기겠죠? ^^

이수영 2014-09-22 12:09:14
답글

스크랩 했다가 마나님 보여주고 싶은 글이네요~ ㅎ

전성일 2014-09-22 12:58:57

    글쓴이는 갈촤주지 마세요..낭중에 자라섬에서 두 마나님이 볼 수도 있잖아요. ㅠ.ㅠ

이수영 2014-09-22 13:39:36

    울 마누라 말고 성일님 마나님이요

당연히 자라섬에서 보여줘야죠~

내가 봐도 너무 안타까웠다... 뭐 이렇게요 ㅎ

이병일 2014-09-22 12:20:29
답글

아~ 성일님 바부팅이....ㅠ.ㅠ
눈치없는 성일님 바부팅이....ㅠ.ㅠ
애타는 여심도 몰라주는 목석같은 바부팅이....ㅠ.ㅠ


보는 제가 하도 안타까워서요...
바부팅이라고 쓴 거 이해해주세요. ㅠ.ㅠ
바부팅이 성일님...ㅠ.ㅠ


=3=3=3==33=3=33 후다닥

전성일 2014-09-22 13:00:10

    예. 바부팅이 맞는거 같습니다..바부팅이... 흑 ㅠ.ㅠ ;;

김주항 2014-09-22 12:37:25
답글

에라 이 멍청이 바보 멍게 해삼 말미잘 가트니....~.~!!

김주항 2014-09-22 12:41:26
답글

그 정도 눈빛이 오갔으면 벌써 올라 탓어야쥐....~.~!!

전성일 2014-09-22 13:00:51

    제가 진즉에 헌금하고 삽신교주님께 사사를 받았어야 했는데요...

이종철 2014-09-22 13:08:42
답글

저는 만나고 3일만에 쇼부봤슴돠~
여자 별 거 아님돠...*&&

전성일 2014-09-22 13:11:26

    그런 소리는 전설속에서나 있는, 무협지에서나 있음직한 일인데..근데 어떤 쇼부를 보셨는지 갈촤주세요. ^^

김주항 2014-09-22 13:17:32

   
에라 이 암캐 많은 동리의 숫캐 가트니라구.....~.~!!

어찌 잉가니 만난지 삼일 만에 그짓을 하누.....~.~!!

최대선 2014-09-22 13:11:32
답글

교주니~~임.. 수채화같이 하늘거리는 아련한 추억을 글케 형이하학쩍으루다... 땟찌!

김주항 2014-09-22 13:21:11

    형이 상학적인 표현의 짝글은 형이 하학적 표현임돠....~.~!!

현명진 2014-09-22 13:14:25
답글

얼마전에 본 신문내용인데요 (갈수록 숫자에 대한 기억이 확실치 않아서) 이성이 자기에게 관심이 없는지 알아채는 확률은 80%가 넘고, 이성이 자기에게 관심이 있는지 알아채는 경우는 반대로 10% 중반이라고 하더군요
즉 상대방이 자기에게 관심이 없다는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확실히 아는데.. 상대방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채는것은 상당히 확률이 낮다는거죠
이걸 미리 알았으면.. 좀더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해 볼걸 하는 후회가 살짜쿵 드네요

전성일 2014-09-22 13:28:59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그렇더군요.

이선동 2014-09-22 13:48:10
답글

그 츠자의 스커트 보다 전성일님 마음이 더 하늘거리고 계시는군요...^^
한 번 들이 대시고, 혹시 성공하시면 무대뽀로 하지 마시고

독일의 유명한 저자의 책 "리스크 없이 바람피우는 법"을 꼭 숙지하시기 바랍뉘당.. ㅋㅋ

이종호 2014-09-22 14:08:33
답글

참기름 병마개님의 어부인을 저희집 지하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울 아파트에선 구경조차 할 수 없는 Audi a8 조수석에서 내려 인사할 때 뵈었습니다.

드런 잉간, 도덩넘, 순 날강도, 늑대도 증말 상늑대 같은 잉간은 바로 참기름 병마개 성일님 같은
잉간이라고 강력히 울부짖을 수 있습니다...ㅡ,.ㅜ^

참기름 병마개 성일님께서 읇조렸던 하늘 하늘한 치마를 입었던 묘령의 츠자가
바로 어부인이 었지 싶은 것이

1단 늘씬하십니다,

2단 참기름 병마개님과 띠동갑 내지는 그 이상의 나이 차이가 납니다.

3단 피부가 참 희고 고우십니다.

4단 저와 서로 초면에 인사를 나누는데 수줍어 하시면서 부끄러운듯 보여주시는 미소가 예술이었습니다.
(전 제대로 고개도 못들고 무한반복 허리만 숙이다 도망치듯 집으로 튀어 올라왔습니다)

5단 집에서 입던 평상복 차림의 청바지를 입었는데도 그 어두컴컴한 지하 주차장에 아우라가.....

참기름 병마개 성일님은 자백하시기 바랍니다....ㅡ,.ㅜ^ 2상 현장목격담 끗!

1.235.***.221 2014-09-22 14:12:53
답글

가만 살펴보니 이 초가을의 성일님 가슴에 불을 지른, 두 노인령감님이 부산의 일O 어르신과 수락산인지 삼락산인지 그곳에 사신다는 삼X 어르신이군요. 뭐 어쩌겠어요. 이왕 이렇게 된 마당에 저기 두 분 영향 받지 마시고, 한 눈 팔지 마시고요. 제 갈 길 가셔야죠.

lalenteur@hotmail.com 2014-09-22 14:27:42

   

이종호 2014-09-22 14:38:03

    민재님...ㅡ,.ㅜ^ 그리 말씀하시면 증말 섭합니다..
진정코 단연코 말씀드리건데 이렇게 제가 순수함을 서서히 잃고 회색분자처럼 물들어 가게 된 그 중심에는
주항을쉰과 1찐님, 그리고 옆에서 풀무질을 해대던 종철님 이 세 뉀네들 입니다.

저를 그 악(?)의 무리들과 함께 버무리려고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참기름 병마개 성일님도 내공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의 소유자입니다....ㅡ,.ㅜ^
벙개에 가면 늘 얻어 터지고 줘 터지고 만진창이가 되는 건 접니다... 그로 인해.....

박병주 2014-09-22 15:39:07
답글

싸이 박정현
"어땠을까?"
가사가 5버랩 됨뉘돠
ㅠ ㅠ

김주항 2014-09-22 15:42:52
답글

ㄴ모든게 다 업보라 생각 하시면 댐다....~.~!! (치사 하게 변명은)

이종호 2014-09-22 15:51:29

    업보는 누가 받아야 할 것일진데 누구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하십니까?...ㅡ,ㅜ.^
순수 청명 명경과 같이 해맑고 아름다운 자게를 서서히 물들인 장본인이자 수장이 그런 식으로
일 저질러 놓고 벵기타고 내뺀 워떤 주어없는 인간처럼 그러심 안됩니다.....

전성일 2014-09-22 16:49:19
답글

제가 두 을쉰을 모시고 막걸리 한 사발 받아 드려야겠네요..언제쯤일지는 몰겠지만..

이종호 2014-09-22 17:33:37

    참기름 병마개 성일님...ㅡ,ㅜ.^ 그런 역모는 아예 꾸밀 생각하지 마시기 바람돠.

주항을쉰과 마주치는 순간 유혈이 난무하게 될 겁니다.....ㅡ,.ㅜ^

김주항 2014-09-22 20:08:29
답글

ㄴ피보기 내기 당구는 제 전공 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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