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살지만, 전주 자주 가지는 못합니다.
이번엔 큰애가 과학체험전 부스 봉사한다고 해서 갔습니다.
3시쯤 배가 고파서 권민수님 깐쇼새우 가려는데
영업시간이 있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나서
권민수님께 전화해보니(혹시나 해서 저장해뒀었죠.)
반갑게 맞아주시며 저녁식사는 5시부터라고 하시네요.
5시에 맞춰갔는데, 홀 자리가 벌써 반쯤 찼더군요.
권민수님과 사모님께 약식으로 인사하고
추천하신 깐쇼새우, 누룽지탕,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특별 무료서비스가 나왔는데
권민수님께 폐가 될까봐 못 밝히겠습니다.
(오시는 분들마다 다 주시면 손해보시지나 않을까 해서요.)
여하튼 비싼 메뉴였다는 것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권민수님, 다음부터는 제게 무료 서비스 안 주셔도 됩니다.
이번으로 충분합니다.)
음료수는 무료에 가까운 100원이라고 써있었는데,
저희 가족들은 배가 불러서 안 먹었습니다.
큰애는 새우를 안 먹는 애인데,
깐쇼새우와 서비스로 나온 새우 요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우가 맛있네.' 하면서요.
집사람은 중국요리 좀 먹어본 사람이고,
요리를 좀 하는 사람인데,
좋은 새우였다고 하고, 음식도 정갈하다고 합니다.
저는 정통 중국집 인테리어가 아니라
심적으로 부담이 적어 편안했습니다.
두 가지 김치가 맛있었고,
당연히 요리도 좋았습니다.
작은애는 워낙 먹성이 좋은 녀석이라
배부른데도 이것저것 맛있게 먹더군요.
다음에 또 가잡니다.
다음번에는 다른 요리들도 먹어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는 전주 가면 화심순두부, 새참수레(봉동) 등을 주로 찾았는데,
깐쇼새우도 번갈아가며 다닐 생각입니다.
주방이 보이는 자리에서 식사를 했는데,
권민수님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사모님이 계실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아름답고 친절하신 분이더군요.
사업이 번창할 것이라는 확신이 드네요.
이 자리를 빌어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인사 다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