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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하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9-18 18:16:09
추천수 14
조회수   1,045

제목

여행에 대하여

글쓴이

이민재 [가입일자 : ]
내용
여행에 대해서



여행은 혼자서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논란이 많은 말입니다만) 관광과 여행을 구분하여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즉 관광은 문자 그대로 산수 좋고 경치 좋은 곳을 찾아가는 것이고 여행은 사람 좋은 곳, 즉 인정(人情)을 찾아가는 것이지요.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문명이 들어온 곳은 다닐 곳이 못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그곳은 내가 떠나온 또 다른 도시와 다르지 않으므로...다시 도시를 볼 필요는 없겠지요. 개인적인 성향으로 문명화된 도시는 매력을 못 느낀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이름난 관광지에서 느끼는 행복은 지금까지 다녀 보았지만 느껴보지 못했음을 알려드리고 싶군요. 이름 없는 산촌일지라도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에게서 느꼈던 행복이 훨씬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다녀보면 이점이 알맹이로 남습니다.)



준비 없이 떠나는 여행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OPA 18-8, Finland.  

1. 완벽한 여행준비를 말자. 준비물은 가볍게.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현지에서 해결하자. 준비물을 공개하자면 속옷 한 벌씩, 양발 세 켤레, 윈드자켓(상. 하) 치약, 칫솔, 면도기, 다이어리, 만년필, 휴대용 칼, 수저와포크, 랜턴, 위스키 플라스크(500ml), 비상 구급약 등 이것이 내보따리의 전부다. 언제나 떠날 수 있게 방 한쪽의 구석에 챙겨져 있다.



2.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린다.


3. 배짱을 두둑하게 가져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말을 걸자.



4. 먹는 것은 다 잘 먹는다.


5. 가능한 한 문명이 들어가지 않는 곳으로(우리나라는 없다고 봐도 좋겠지요)


6. 빠른 교통수단은 피하고 기차나 배, 버스를 타고 다닌다.



이상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0.03.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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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동 2014-09-18 18:20:42
답글

저도 여행을 무척 즐깁니다만, 인간은 왜 여행을 즐기는 것일까요? ^^

lalenteur@hotmail.com 2014-09-18 18:33:10

    아마도 프로페셔널 여행가에게 선동님 질문은 무궁무진한 답변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만 저 같은 아마츄어는 궁색하기만 하군요. 어느 분은 역마살이 끼어서 그렇다고 하기도 하고 또한 (줄임) 이 질문도 십인십색이겠네요.^^

lalenteur@hotmail.com 2014-09-18 18:25:10
답글

예전 써 놓은 것이 모 사이트에서 용케도 살아 남았군요. 그래서 옮겨와 봅니다. 한 두달전인가에 김O규님께서 제주도에 가실 부모님의 가벼운 산행에 필요한 간단한 배낭 꾸리기에 대해서 질문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기억이 맞나 모르겠습니다.

저도 코메디언 맹구 이창훈씨처럼 '난 절대 리바이벌은 안해' 인데 그에 대한 답변 겸 여러 잡념이 떠올라 이곳에 올려 봅니다. 참조만 하시기를...

이종현 2014-09-18 18:42:34
답글

여행은 중독인것 같습니다.지금도 일본 간사이 시라하마에서 오사카로 가는 쿠로시오 기차 안에서 씁니다.혼자 떠나는 여행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늘 그렇게 생각해서 떠납니다.

lalenteur@hotmail.com 2014-09-18 21:38:37

    기차 여행은 낭만이 있어요. 계절별로도 다르고요. 일본은 특히 철도의 간선이 발달하여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요. 항상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진성기 2014-09-18 18:43:34
답글

학교 다닐때 그리고 졸업 후 삼년간 참 많이 돌아 다녔습니다.
삼십년전이라 해외여행은 못했고 버스타고 이리저리 마구잡이로 돌아 댕기는 식의 여행
머 여행이란 말보다 그냥 꼬랑지 자르고 돌아댕기기라고 했지요.
일상을 잊어버릴려고 돌아댕겼는 데
그게 그리 쉽지가 않더군요.
한참을 다녀도 내 긴 꼬랑지가 내 문턱에 반쯤 걸쳐져
일상에서 완저히 자유롭지 못했었던 기억 들
그렇게 몇년을 돌아 댕기니 나중에야 집을 나서면 바로 완전한 일탈의 시간들이 주어지더군요.
근데 그럴 만큼 여행이 익숙해지자
호구지책때문에 돌아다닐 시간이 없어지고.

돌아 댕기고는 싶은 데 시간은 없고
결국 직장을 옮겨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곳 저곳 옮겨 낯선곳으로 가는 것 자체도 일탈처럼 느껴져서 좋았고
또 직장을 옮기면서 그 사이의 시간
앞의 직장을 그만 두고 다음직장 시작 할때까지의 짧게는 한주 길게는 두달 덩도의 시간들이 필요해서
직장을 옮겨 다녔습니다. (사실은 꼭 그 이유때문 만은 아니지만..)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나 봅니다.
예전처럼 어디론가 알지못하는 곳으로 떠난다는 게
가슴이 설레이지 않네요.



lalenteur@hotmail.com 2014-09-18 21:48:13

    그렇지요. 일상의 생활도 여행이지요. 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니 여행을 하는 것이지요. 자발적이냐 아니냐의 차이이고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여행하는 것은 정석이 없지요.

장순영 2014-09-18 18:45:48
답글

정말 부럽습니다...혼자서 여행을 다니는 게 좋은데...정말...ㅠㅠ

진성기 2014-09-18 18:50:57
답글

ㄴ 정말로?

에이 혼자 다닐 수 있으면서

김주항 2014-09-18 19:45:39
답글

학교 다닐때는 배낭만 메구
홀쩍 훌쩍 잘두 다녔능대
시방은 늙어서 그런지
게을러 져서 그런지
돈이 읎어 그런지
집 밖 어디에도
꼼짝 하기가
싫어 지니
갈 때가
됐나
벼....,......................~.~!! (마음 맞는 츠자나 있다면 몰라두...ㅎ)

lalenteur@hotmail.com 2014-09-18 21:52:13

    주자십회를 상기해 주세요. 이성을 탐하는 것은 본능이나 이를 제어하지 못하고 억제하지 못하면 박X태같은 천하의 쌍X이 됩니다.

김주항 2014-09-18 21:59:16

   
마음 맞는 츠자란
일방 통행이 아닌
쌍방을 의미 함돠....~.~!! (박귀태랑 차원이 다름돠)

lalenteur@hotmail.com 2014-09-18 22:09:06

    주항 어르신을 위하여 일생을 봉사하신 배우자인 사모님께나 충성을 다하세요. 업고 다녀도 모자랄 판에 말이지요.

한권우 2014-09-18 20:03:43
답글

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혼자 여행하는 것 좋아합니다.

lalenteur@hotmail.com 2014-09-18 22:00:28

    좋은 취미를 가지셨군요. ^^

박병주 2014-09-18 21:39:02
답글

여행을 떠나려면
여성과 같이가라!
사랑하는~
이런말이 강호엔 떠돌고 있씀뉘돠.
ㅠ.ㅠ

lalenteur@hotmail.com 2014-09-18 21:58:07
답글

ㄴ이런 말도 있지요.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싶은 사람은 여행을 3일간만 같이 해봐라. 그리하면 소원대로 될 것이로다. 여행을 하다보면 상대방의 장단점 모든것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종호 2014-09-18 22:16:05
답글

저도 소시적 까질러 댕기는 것을 무쟝 좋아했는데 일찍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부모님들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입장이었기에 그리하지 못하고

이제 기운빠지고 다리 힘이 풀릴려고 하는 다 늦은 시기에
제 옆지기와 같이 늘 다니던 같은 그곳을 다람쥐 챗바퀴 돌듯
때론 달구지에 바리바리 싣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떠나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술 한잔 하고
귀소본능에 의한 디비져 자는 곳으로 오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지냅니다.

늘, 항상 해보고 싶고 가고 싶은 곳이 뉴질랜드 트레킹이나 피지 같은 오지섬으로 가보는 것입니다.
수박 겉핧기로 다녀오면서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옆지기와 같이 왔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다행히 집사람과 제가 즐기고자 하는 취미가 같아 동행에 여려움은 없지만
아직 입에 풀칠을 해야 하는 직장 때문에 함게 하지 못하는 것이 가슴 한켠에 짐처럼 쌓여 있습니다.

옆지기가 정년퇴직하면 함께 베낭메고 둘이서 꼭 같이 갈 계획입니다.....ㅠ,.ㅜ^

lalenteur@hotmail.com 2014-09-18 23:11:35

    우리들 인생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엇비슷하게 삶을 살아가는 듯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 편히 사는 것이 최선이지요. 저 유명한 추사 김정희 선생의 '대팽두부 대련'의

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 나물,
훌륭한 모임은 부부 아들딸 손자손녀

인생의 대가였던 추사 말년의 진솔한 고백입니다. 베낭여행 계획 하신대로 소원성취 하시기를

이정태 2014-09-19 00:52:37
답글

여행은 혼자 떠나야 좋다는 말씀 공감은 되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이나 현지에서 만난 사람 1인 정도 동행하면 많은 용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물론 동행있는 여행을 즐기려면 혼자서 끝없는 외로움을 맛 보고 나서야,,, ^^

lalenteur@hotmail.com 2014-09-19 10:23:00

    그래서 서두에 논란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렸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여행의 목적에 따라 위 본문의 내용은 전혀 맞지 않는 엉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 뿐더러 같이 여행을 다닌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 이런 것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를 정리하자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여행을 다니는 것은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 중에 한가지라는 것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댓글 달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염일진 2014-09-19 09:27:18
답글

올 가을엔 여행을 가볼까나...룰루랄라...~~

lalenteur@hotmail.com 2014-09-19 10:38:57

    혼자 가시는지요? 아니면

염일진 2014-09-19 10:40:41
답글

아니면?

와이프랑 가죠.

lalenteur@hotmail.com 2014-09-19 10:50:06

    저는 풍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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