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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해야 하는 것인가? Ver 2.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9-17 10:54:28
추천수 21
조회수   1,463

제목

결혼이란 해야 하는 것인가? Ver 2.

글쓴이

이선동 [가입일자 : ]
내용

프랑스의 대표적인 해체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말년 투병생활중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화재가 되었었죠~~

 

“세속 민법에서 ‘결혼’이란 단어를 없애고 ‘시민결합’(union civil)이란 말로 대체해야 한다.”


현행 일부일처제 결혼제도를 부정하며 그 대안을 내놨었는데요,





데리다는 “결혼이란 단어와 개념, 모호함이나 종교적 위선을 제거하고 섹스파트너들 또는 강제되지 않은 여러명 사이의 유연한 규약인 계약적 ‘시민결합’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는 “기존의 결혼제도에 의해 결합하기 원하는 사람은 종교적 권위 앞에서 그렇게 하면 될 것”이라며 “세속법이나 종교법 중 한가지, 또는 두가지 모두를 통해, 아니면 어느 것도 아닌 방식으로 서로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결국 사랑이나 결혼 따위는 출산을 위한 욕망이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된 것일텐데요,

마치 우리 몸이 비타민C가 필요할 때 사과나 오렌지를 먹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처럼요.. ^^



출산을 위한 욕망이 사랑일텐데요, 그것을 지속시키는 호르몬의 분비가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원시 시대 여성의 가임기가 3년이었고, 적어도 3년동안은 자신의 2세가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숫컷들이 암컷을 지켰는데요,

이 때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성이 지속적으로 사랑스럽게 보여야 다른 암컷에게 가지 않게 되었을 겁니다.



다른 이성에게 관심이 없도록 작용하는 호르몬이 옥시토신인데요, 이 호르몬이 3년간 유지가 된 이유가 여기에 있는거죠.

그래서 대부분의 숫컷들이 현대에 와서도 3년 정도면 암컷들에게 시들해 지는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결혼인 것이죠.

자크 데리다가 말한 것처럼, 이것이 무슨 지고지선의 숭고한 것이어서 한 번 결합하면 죽도록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는

약 200년전 유럽 귀족주의에서 발로된 이런 정신이 남녀를 구속하면서 온간 문제가 난무합니다.



사랑의 열정인 옥시토신은 겨우 3년간 분비될 뿐인데,

의학의 발달로 인간은 100여년을 살아갑니다.



나이 30세에 결혼하면 70년에서 우리 아이들의 경우는 100년을 같이 살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가슴뛰는 사랑을 하며 행복을 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사람들은 아주 끔찍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더군다나 숫컷들의 로망에 반해

일부일처주의가 근대에 와서 형성되었고,

이것이 유일한 혼인제도인가 대해서도 논란이 많습니다.



그럴듯한 도덕주의자들은 천륜이라며 이를 받들고 있지만,

정작 사회생물학자들은 지속 가능하고 절대적인 혼인제도라

생각하고는 있지 않는 듯 합니다.(일부일처제의 신화 참조)



아무튼 이와 같은 생물학적 요구가 반영된 듯,

서구 사회의 여성은 결혼을 하지 않는 추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여성의 60%가 미혼이 아닌 "비혼" 여성인 것이죠.

결혼이라는 혹은 결혼식이라는 그럴듯한 미끼에 걸려들지 않겠다는 뜻이겠죠. 



결국 제도적인 구속인 결혼이나 결혼식 따위가 없게 되면,

진짜 사랑하는 사람들만 결합해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새로운 사람과 결합하기 위해 혼자가 되겠지요.



유독 한국사회사에서 결혼이 강제되고 있고,

의무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우리도 노처녀나 노총각이

명절에 친척을 만나서 아직 결혼 안했냐는 강제를 받지 않을 날이 오겠지요. ^^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태평양의 깊이와 연못의 깊이 차라고 하니,

현행 혼인제도하에서의 결혼에 대해서 



아직 싱글이라면 아주 신중하게 생각하시하고 조언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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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섭 2014-09-17 10:58:50
답글

아직 신혼이라 그런지.. 총각 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선동 2014-09-17 14:36:36

    신혼 때 잘 하셔야 오래 편하십뉘당.. ㅋ

이종호 2014-09-17 11:04:51
답글

그러다 정말 "We Are The World" 되겠군요....ㅡ,.ㅜ^
힘있는 자만이 암컷을 독식하는 동물들과 인간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ㅡ,.ㅜ^

저는 단지 생물학적인 이야기로 일관된 본문글을 수용하고 싶지 않네요...

이선동 2014-09-17 13:41:34

    힘있는 자가 암컷을 독식하기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박정희는 적어도 그랬으니니까요? ㅎㅎ

문제는 소수의 특권이 만들어지는 사회이지,
숫컷의 독식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

양민정 2014-09-17 11:12:22
답글

의리로 사는 겁니다... 의리~

김종백 2014-09-17 12:49:11

    헛....춧천!!!

lalenteur@hotmail.com 2014-09-17 11:21:23
답글

역시, 가을을 향해 치닫고 있군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 가을은 연인의 계절, 가을은 결혼의 계절

이종호 2014-09-17 11:24:20
답글

전 연애할 때 열과 성을 다해서 투자(몸땡이로..)한게 아까워서 본전 뽑을랴구 삽니다...ㅠ,.ㅜ^

이선동 2014-09-17 13:43:01

    푸핫~~
종호을쉰은 벌써 본전을 뽑으신 것 같고,

지금 이윤을 내고 있을 것 같은데요. ㅋㅋㅋ

김경은 2014-09-17 11:26:57
답글

전 8년차이지만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이 결혼입니다.
해서 후회하는 친구도 봤지만, 대부분 결혼하고 더 나아지더군요.
그냥 하세요~

이선동 2014-09-17 13:50:06

    누구나 결혼해서 임종때까지 버틸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버티는게 아니라 매일매일 열정으로 가득채울 수 있는가가 되겠지요.. ㅎㅎ

다만, 결혼을 해야한다는 것은 선택사항이고,
우리가 받아들여야할 의무는

"사랑할 줄 아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게 피아노나 기타를 잘 치는 것처럼
끊임없는 훈련의 결과인데,

누구나 결혼만 하면 사랑을 잘 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에 실패하고 마는 것 같습니다.

피아노 연주회 잘 하겠다고 마음먹고,
서른 어느 즈음까지 피아노 연습을 한 번도 안하다가
갑자기 피아노 독창회를 갖지는 것처럼

대책없이 결혼들을 하고 있는 것이죠.. ^^

박병주 2014-09-17 13:08:59
답글

가족끼린 뭐 그저
그렇게~
신발 사줄게 받을걸~
ㅠ ㅠ

이종호 2014-09-17 13:55:56
답글

결혼이란 서로 다른 환경에서 배우고 자란 사람들이 서로의 뜻을 모아 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한날 한시에 태어난 자식들도 서로 성격이 다르고 손가락 발가락들도 길이가 틀린데
서로 삐그덕 거리지 않고 사랑으로만 산다는 것은 구라입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드런 성질들 조금씩만 죽이고 살면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세상 같이 못살 것은 없다고 봅니다만

요즘처럼 핵가족화 하면서 내새끼가 최고이고 버릇없어도 오냐오냐..그저 공부, 공부, 공부...
인성교육이나 가정교육은 내팽개치고 자식들 잘키워 덕보려는 풍조가
자식들에겐 부담으로 다가오고 또한 자식들 조차 계산기들만 두드리다보니
노령화, 싱글족, 돌싱 들을 양산하게 되는 주범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선동 2014-09-17 14:39:14

    핵가족은 농경사회에서 산업 혹은 서비스 산업시대로 변경된 결과겠지요.
노동력이 많이 필요했던 시기에는 대가족이 훨씬 유리했을 테니까요..

사회가 더 고도화될 수록 싱글족이 더 확대되리라고 봅니다.
혼자 살아도 아무런 불편이 없거던요.. ㅋ

게다다 지금처럼 양극화가 확대되면
비자발적 싱글족이 더 많이 양산되겠지요.. ㅠㅠ

김지태 2014-09-17 14:22:05
답글

싱글은 블루필이고 결혼은 레드필 (빼도박도 못한단 얘기 그래서 사이퍼는 배신을...현실은 돌싱을...)

결혼식은 환상이고, 결혼은 현실 어느걸 택할지는 본인의 쵸이스인데 결국은 오라클과 아키텍쳐가 작당해서 맹근 현실

결론은 메트릭스

권민수 2014-09-17 15:45:37
답글

으리로 산다.. 이거 동감한다는건 또 다른 암컷을 품에안고 싶다는 말이죠??
맞나여 민정님과 종백님..? ㅋ

windouz@korea.com 2014-09-17 16:00:49
답글

결론은 결혼 필요 없다 인가요? ^^;;;;

이선동 2014-09-17 18:51:34

    사랑을 하되 결혼에 목매달지 말라는 뜻입니다. 특히 현재의 혼인제도 하에서는요. 싫어서 헤어지겠다는데 판사라는 사람한테 허락받아야하니까요^^

김준남 2014-09-17 17:07:47
답글

결혼식 70여일 남은 요즘

게시판에 결혼에 대해 글이 올라오니 대략난감 하네요 ㅋㅋㅋ

저에게도 묵직하게 다가오는 글이네요..^^

저는 해보고 후회하는 걸로...^^

염일진 2014-09-17 17:19:50
답글

결혼하고 나서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다릅니다.

31.19.***.250 2014-09-17 17:20:14
답글

저는 결혼 10년차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입니다.
선동님께서는 결혼 하셨나요? 하셨다면 이런 생각을 하시는것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안하셨다면 무경험자가 이러시는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데리다는 말그대로 해체철학자입니다. 그의 권위는 따로 있습니다.
결혼에 대한 그의 권위는 하나도 없고 단지 무지몽매한 사람일 뿐이죠.

결혼을 하면 최상은 평생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때로 싸울때도 있고 자녀와 갈등도 있고 경제적인 문제나 하나의 작은 공동체를 이루는 만큼 어려움이 있겠죠.
그러나 그런 어려움들은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는 행복에 비하면 그리 큰것이 아닙니다.
어려움이 있을때 서로 의지가 되고 함께 하면서 자녀들 보면서 힘도 얻고 사람이기에 세상 사는것이 힘들지만 가정이란 공동체 안에서 의지하며 이겨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웃고, 울며, 사랑하고 때론 싸우면서도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웃고.....이런것이 가정입니다.
사십대인 지금도 가정이 있기에 행복하지만 만약 늙어서 가정이 없다고 상상한다면 끔찍하기까지 합니다.
아무도 사랑하는 대상이 없고 더욱이 날 기억하거나 신경쓰는 사람마저 없다면....?
전 아이가 넷입니다. 넷째를 가졌을때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어느덧 유치원을 다니고 있고 아빠를 부르며 안기기 위해 달려오는 딸아이를 볼때마다 넷째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까? 생각하며 지냅니다.

제 독일 지인을 보면 여성중 결혼 안한 사람이 몇 있습니다.
그녀들의 주장은 결혼 필요 없다고 했는데 막상 남자친구가 생기면 결혼하고 싶어 난리가 나더군요.
어떤 지인은 사십이 다가도록 못하니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병 치료를 받고.....그저 젊을때의 호기라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면 가정이 필요한것이 인지상정이고 자연의 법칙입니다.


어후경 2014-09-17 17:21:10

    이름이 안나와 댓글답니다.

이선동 2014-09-17 18:58:59

    결혼을 하지말고 사랑을하라는 이야깁니다. 고독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울려 살라는 이야깁니다. 현행혼인제도는 의무감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고 진짜 사랑을 방해할 수있다는 말입니다. 님은 아이 넷에 행복을 느끼지만 그것에 익수하기 때문인 것이죠. 아이가 하나였어도 행복할 수 있고 없어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죠. 결혼이 그걸 가져다 준다는것은 우리가 익숙한 관념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이종호 2014-09-17 17:35:04
답글

전 후경님의 이름을 안보고도 후경님이란 것을 단박에 알아챘습니다...^^ 저 잘했죠?....ㅡ,.ㅜ^

어후경 2014-09-17 17:48:08

    ㅎㅎ 을쉰의 센스야 와싸다 최강이시니.......

김준남 2014-09-17 17:45:41
답글

전 후경님의 이름을 안보고는 후경님이란 것을 단박에 몰랐습니다만, "독일 지인"을 보고 눈치는 챘습니다. 저도 잘한것 같은 ...^^

어후경 2014-09-17 17:49:55

    그러고보면 갈취 을쉰의 예지력은 상당하신듯 합니다. 레벨이 다르시네요.^^

김민관 2014-09-17 17:58:35
답글

전 결혼 할 생각이 없는데 이유는 간단 합니다.결혼해서 가족을 입이고 먹이며 노후를 준비 할 수 없어서 선택한게 노후인데 지금 봐서는 노후도 좋을거 같지는 않지만 후회는 안합니다.자기가 결혼이던 독신이던 선택했으면 주어진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하는거 같아요.

이선동 2014-09-17 19:01:48

    독신은 반대 입뉘당. 외롭잖아요?^^ 친구를 많이 둘것 같은대 저는 동거 강추입뉘당 ㅋ

조원식 2014-09-17 18:40:37
답글

일부일처제는 사회적 제도가 아닙니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일부일처제를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동물들의 새끼는 대체로 1년 내외에 독립하여 생식을 할 수 있는데 반하여
인간이 새끼는 10년 이상 부모의 돌봄을 받아야 합니다.
동물은 한배의 새끼를 독립시키고 다시 새끼를 갖는 반면에 인간은 아이를 키우면서 동시에 다른 아이를 임신 출산합니다.
이는 아내와 자식에게 전적으로 헌신하는 남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죠.
여자 혼자서 여러명의 자식을 키우는 것은 지금도 어렵지만 과거의 수렵채집 환경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일부일처제에 맞게 생장속도가 조정된 것입니다.

물론 인간은 약한 일부다처 성향도 가지고 있습니다.
유인원류에서 따져보면
고릴라는 철저한 일부일처성향으로 수컷 체중대비 고환의 무게가 가볍습니다.
침팬지는 정해진 짝 없이 난교를 하고 수컷 체중대비 고환의 무게가 무겁습니다.
인간 남자의 체중대비 고환의 무게는 고릴라보다는 무겁고 침팬지보다는 가볍습니다.
그렇지만 침팬지보다는 고릴라 쪽에 가까워서 일부다처 성향이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일부일처제가 인간의 고유한 본성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문화에서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부일처제가 주류였다는 사실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동님도 한 여자에게 정착을 해보세요.
그게 인간의 본성에 가깝습니다.

이선동 2014-09-17 19:10:07
답글

일부일처제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류에게 가장 유력한 혼인제도이고 결혼제도가 남게 된다면 일부일처주의가 근간을 이룬다는 것은 학계에서도 공인된 일입니다.다만 전 생애에 걸쳐서 일부일처인 사람 드물죠? 결혼식 하기전에 많ㅇㄴ 이성과 살았으면서 결혼식 후에 나는 한사람만 사랑했다는 말이 정당한 것일까요?

그리고 제 논점을 일탈하셨는데 한번에 한사람씩 사랑하는 모노가미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 재도와 우리가 가진 관념의 허구를 지석하려는 것임을 이해해 주면 고맙겠습니다&^

어후경 2014-09-17 19:31:27
답글

선동님은 사랑만 원하지 그에따른 의무가 싫어 결혼에 반대하신다는 것이군요.
전 사랑엔 의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믿고 결혼에 대한 행복의 감정은 익숙한 관념이 원인이 아닌 자연본능이라 생각하는데요.
선동님의 생각은 잘 알았습니다.

이선동 2014-09-17 19:41:56

    사랑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훈련이 필요하다고 전술했습니다. 애리히 프럼이 사랑의 기술에 잘 나와 있습니다. 헌신 배려 예의 자기변호 역지사지 대화의 기술 등등 아주 많은 노력이 있어야 사랑을 할 수 있죠. 문제는 사랑의 기술도 없는데 결혼식을 하는 것이고 결혼했으니 버티고 사는 것이고 후회하면서도 그것 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관념의 문제를 지적하는 갓입니다.

어후경님이 오해하셔서 강조합니다. 사랑은 노력의 결실입니다^^
다시말해 사랑은 알맹이고 결혼은 형식입니다.
사랑은 구범적이고 진리인 것에 반해 걀혼은 번화하는 것인데
형식인 결혼이 절대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어후경 2014-09-17 20:08:39

    이해가 안가는것이 사랑하는것은 좋은데 결혼은 형식이니 하지말라고 하시는데 이것이 쾌락을 위한 사랑만 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사랑하면서 자식도 낳고 가정을 이루면서 혼인신고만 하지 말라는 것인지......선동님의 주장엔 너무 무리수가 많아요.

이선동 2014-09-17 20:49:33
답글

어후경님이 이해를 못하신다 말씀하시는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어후경님이 꼭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결혼"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면 제가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이선동 2014-09-17 21:04:03
답글

결혼이 혼인신고를 말하는 건가요? 우리는 공개적으로 섹스하는 사이다를 국가에 신고하는 것 말이죠.
아니면 결혼식을 해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돈 많이 들여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 말이죠..

현행 법률주의는 그냥 법일뿐입니다.
해방후에 친일파들이 일본법을 배껴 만들었고,
일본놈들은 독일이나 유럽법을 배낀 것이고,
유럽에서는 상속 분쟁이 워낙 심해서( 물론 서민 말고 귀족입니다. 물려줄 재산 없는 서민이야 뭐 ㅋ)

그 법은 유럽에서 겨우 2백년, 우리야 100년도 안된 법이고,
인류 전체의 혼인제도를 통털어 가장 짧은 제도이지요..

국가에 부부상호간에 등록을 안해도 유럽여성은 아이들 잘 키웁니다.

지지고 볶고 싸우는 부부들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 보다 인격적으로 모자라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들이 더 잘살고 잇고 행복지수도 우리 보다 높으니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하겟습니다,

사랑해서 살았는데 아닌 경우도 허다하지 않습니까?

우리 사회의 무수한 외도와 황혼이혼이 현실에서 실증되고 있는데
결혼이 더 ㅓ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어후경 2014-09-17 21:19:44

    그러니까 유럽처럼 신고만 안했지 실직적 결혼생활을 하는것은 찬성이라는 것이군요.
훗날 혹시 모를 법적인 분쟁을 피하기 위한 방편인 사실상 결혼은 찬성하신다는 것이죠?
한국에서의 이런 질문은 독신 아니면 결혼이란 두가지의 경우를 의미하기에 제가 좀 이해를 못했습니다.

이선동 2014-09-17 21:38:11
답글

저는 상대를 구속하는 결혼제도 때문에 방심하고 사랑을 방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만약 상대를 수인처럼 구속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언제 떠날지 모르니 항상 최선을 다하지 않겠습니까?

최선을 다하지 것이 힘들면 헤어지겠지면, 그것을 선택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랑은 평생에 걸쳐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이고,
그것은 그냥 누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자칫 결혼이라는 굴레가 그것을 망치는 것을 ㄴ너무도 많이 봐 왔습니다.
상대방을 구속해서 편안해지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보고 있구요.
그래서 저는 결혼제도- 정확하게는 결혼법률주의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허길 2014-09-17 23:14:32
답글

어찌보면 혼인신고 하느냐 안하느냐 그런의미로 봐도 될지 모르겠는데,
헤어질때 자녀 양육권 문제, 재산 분할, 위자료 문제 같은게 깔끔하게 처리될 수 있다면
혼인신고라는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아직 우리사회는 그 단계까지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자녀 양육비로 속 썩는 수 많은 이혼 가정들을 봤어요. 뭔가가 잘못된거죠.

세상엔 금슬 좋고 타의 모범이 되는 결혼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테고,
그냥 견딜만 하다..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다정도의 생각이신 분들도 많으실테지만,
결혼생활이 힘드신 분들도 분명 계십니다.
배우자의 외도, 성격차이, 시부모/처가쪽과의 갈등 등 결혼생활엔 변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부부간의 정치성향이 다른 분들도 분명 계실껍니다.

배우자 결정은 신중에 신중이 필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잘 안맞는다는걸 본인은 분명히 느낄테지만
살면서 맞추지 같은 안일한 생각이나 주변 눈치, 사회적 시선 때문에 애써 외면하고 결혼을 강행하는
그런 잘못된 결정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있어요. 노력으로의 극복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이선동 2014-09-18 07:08:16

    맞습니다 노력하면 조금 완화되겠지만 다른 더 중요한 많은 일을 제쳐 두고 그 조그만 변화에 전생애를 걸어야 하는 경우도 많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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