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초등 친구가 대통령에게 욕까지 하는 건 좀 넘하지 않느냐고 하더군요.-이 친구는 늘 조선일보만 보며, 세월호 찌라시도 읽고 나름 그걸 믿는 친구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랬습니다. 욕부분에 대하여는 원래 나랏님도 없는대서는 욕하는 거 아니냐? 그렇고 지금 대통령이 누구냐? 대통령이니 이렇고 저렇고 욕도 먹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 일반인이라면 뭐 남의 욕할 일이 그리 많을까?
그리고 얼마나 울화가 뻗쳤으면 그러겠느냐고, 많은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고 나니, 그 친구 나름 수긍하던데요.
근데 노무현대통령시절, 어떻게 무작위인지 모르게 온 연하장에도 답장을 꼼꼼하게 썼던 저는 누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하여 악의성 발언을 해서, 아무 말 없이 절연했습니다. 결국 나중에 제가 먼저 그 친구를 장례식에 함께 데려가 겨우 말했죠. ' 너 빌어라. 지금.' 했는데 엄청 울더군요.
인제는 그 친구 저에게 비위상하는 발언은 대개 안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