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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9-14 11:54:35
추천수 25
조회수   808

제목

병실.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까까머리 소년이 복도 난간 밑을 내려다 본다.

형광등 불빛이 미처 다 훑지 못한 저 아래 구석에선

검은 무언가가 숨어 있는듯.



 

어느 병실에서 육체적 고통의  신음이 새어나오고,

환자의 이름을 부르는 보호자의 애달픔이 당황스럽다.



 옆 병실 보호자가

측은함으로  다가와 소년에게 말을 건다.

무슨 병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눈이 아니라

소리로 듣는 것임을

그때 소년은 알아 차리게 된다.



그날 밤,

저쪽으로 건너 간 사람도 있지만,

오늘까지 이 쪽에서 서성이는 사람도

있음은,..........



무슨 의미인지,

알수 없을 때의 미혹이 아니라

그런 건,몰라도

아무 문제 없음의 미학이라 단정하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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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기 2014-09-14 11:57:52
답글

어제 병실에서 잤어요. ㅠㅠ

일하기 싫어서 사표 냈다가
혹 떼려다 더 큰 혹 붙이고 주말 당직하고 있는 중
집이 멀어 야밤에 집에 갓다가 아침에 오기 기챤아
병실에서 자고 오늘 또 일하는 중.

염일진 2014-09-14 11:59:25

    온천장으로 월세 알아 볼까요??

진성기 2014-09-14 12:04:20
답글

일주일에 삼일 일하기로 했는 데
그것도 저녁에만 ..
근데 일이 꼬인네요.
앞ㅇ로는 어찌될지..?

남두호 2014-09-14 15:21:13

    전화도 안 받고, 게시판에 글도 안 보이고 해서
외국 나갔는 줄 알았습니다..

lalenteur@hotmail.com 2014-09-14 12:27:43
답글

일본 작가가 쓰는 일본풍의 엽편소설 문체를 떠올리게 하네요. 그런데 믿을 수 없는 것이 일본 소설을 읽어 본지도 33년이 되가니 말이지요. 그러니 믿을 수 없을 밖에요

김주항 2014-09-14 12:53:58
답글

짠지 넝감이 가을을 타능가 부다.....~.~!! (약간 어둡다)

염일진 2014-09-14 13:27:34
답글

제가 열아홉에....병원에 입원해서 의사가 불치병이라고.....
옆 방에선 금방 죽은 환자의 가족이 곡을 하고......

남두호 2014-09-14 15:22:25

    대머리도 불치병이어유~~

이종호 2014-09-14 14:04:34
답글

어제까지 같이 웃고 떠들던 사람이 다음날 흰천 두르고 나가는 것도 봤습니다.
여동생 위암말기로 갈 때, 집사람 의료사고로 입원해 있던 병실의 암환자 아주머니....ㅡ,.ㅜ^
저도 여동생의 임종을 몇십분만 빨리 갔어도 볼 수 있었는데.....

nuni1004@hanmail.net 2014-09-14 16:32:17
답글

아버지 암으로 대학병원에 계실때, 두번인가 한밤중에 통곡소리가 들리더군요...

염일진 2014-09-14 16:35:48
답글

죽음이 모든 걸 앗아 가고...
죽음 이후에 아무 것도 없음은 ....
지금 살아 있다고 착각하는 이 삶이 꿈인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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