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격이 너무 직선적이다 보니 적을 잘 만듭니다.
더구나 어느 면에서는 흑백논리적으로 꽉꽉 막힌 고집불통에다 독불장군이어서
끝까지 밀고 나가는 탓으로 게시판에서 분란도 여러 번 일으켰지요.
이제 와서 그런 성격을 고칠 수도 없고 성질머리도 가랑잎에 불붙는 식이다 보니
앞으로 또 자게판에서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리라는 자신도 없습니다.
제가 그러는 것이 아무리 옳다고 여긴들 그건 저 하나만의 소신일 뿐이고
그런 소신을 자게판에 올려서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기에.
제가 떠나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되돌아보면 참 많이 즐겁기도 했고 우여곡절도 많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어도 이제 떠날 때가 되었으니 작별을 고합니다.
떠날 때는 말없이가 가장 낫겠지만 그래도 그냥 떠나는 것은
저외 좋은 인연을 맺은 분들께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마지막으로 몇 자 적었습니다.
그간 글 주고받으며 정을 쌓아온 분들과의 인연은 이어가고 싶어서
제 연락처와 메일주소 남깁니다. 010-5483-4424, translator@hanafos.com 입니다.
옳음을 지향하는 회원님들 모두 보람찬 나날 보내시고 자게판을 건강하게 지켜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