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서울의 허파이자 시민들의 휴식처 북한산에는 신갈, 굴참, 상수리, 졸참, 갈참, 떡갈나무 등 참나무류가 많이 살고 있다. 이맘때쯤 이 나무들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열매가 도토리다. 도토리는 오래전부터 묵으로 만들어 먹기도 했지만, 참나무류 나무의 번식을 위한 종자이기도 하고, 산속 야생 동물들에겐 가을과 겨울을 나는 중요한 먹거리이기도 하다.
지난 주말 찾아간 북한산 들머리에 붙어 있는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국립공원 내 도토리 채집행위를 집중 단속한다"는 내용이었다. 북한산이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의 야생식물 불법 채취 행위 방지를 위한 집중단속에 나선다는 것이다.
탐방지원센터 직원에게 물어보니 도토리를 포함한 열매 등을 국립공원 밖으로 유출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단다. 하지만 그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다 보니 산에서 도토리를 주워 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등산객들은 그저 재미와 호기심으로 별 생각 없이 하는 일이겠지만 야생동물들에겐 생존의 위협일 수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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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29829&PAGE_CD=N0001&CMPT_CD=M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