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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소비재 가격이 하나같이 엄청나군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9-09 23:08:25
추천수 23
조회수   1,489

제목

옛날 소비재 가격이 하나같이 엄청나군요.

글쓴이

이재경 [가입일자 : 2010-01-07]
내용
 옛날 월간 잡지 뿌리깊은 나무 1980년 4월호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두환 군부세력이 들어서면서 사회갈등을 조장한다며 폐간시킨 시사 월간지죠.

광주 의거 1달전 잡지인데  광고를 보니 당시 임금수준/물가수준과 비교하면  오디오나 전자렌지등 내구성 소비재 가격이 엄청 비싸네요.

게재된 광고 중 스트라우트 스림라인 시리즈  4120튜너가 10만원, 4130 엠프가 13만원, 4200 데크가 22만원..이것 세덩이 세트만  합쳐도 45만원선인데 턴테이블과 스피커까지 합치면?

삼성전자렌지 광고 보니 전자렌지 가격이 무려 43만원...

지금 대형마트 가보면 전자렌지 가격이 싼 것은 불과 몇 만원입니다....



70년대 후반은 박정희 경제정책의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폭발하기 시작한 시기로 빈부 격차,부동산 투기,사교육 열풍 ,노사 분규 빈발과  그에 따른 노동운동 분출 등 격동의 시기였고,물가상승률이 엄청났고 임금 상승률 또한 커져서  당시 월급 생활 했던 분께 임금을 여쭤보면 제각각이고 금액 차이가 큽니다.당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5년짜리  산업금융채권은 만기 이자율이 연 40%를  넘는 걸로 신문광고에  나와 있습니다.

매년 물가폭등과 임금상승이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엄청났기 때문에 개인의 기억이 한 두 해만 틀려도  액수 차이가 큽니다.

아무튼 79년도에 박근혜가 전두환에게 현찰 박치기로 받은 돈이 무려 6억원이고, 당시 분양 중이던 한보건설 대치동 은마 아파트 (31평, 34평) 분양가가 3천만원 될까 말까한 정도였으니  스트라우트 전축!세트나 전자렌지 가격은 당시 엄청 비싼 축입니다.

이거 월급쟁이들은 할부로 구입하곤했지요?



지금은 문명의 이기들이 너무 너무 싼 세상이니 물질에 관한한  행복도도 한 500%는 높아졌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것 같지는 안은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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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i1004@hanmail.net 2014-09-10 01:15:40
답글

80 년대 당시 전자렌지는 부의 상징과 비슷하였겠죠.. 냉장고 없는집도 대다수였고...가스렌지도 없고, 티비도 흑백티비 겨우 보는정도.. 심지어 제가 경기도 성남시에 살때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버스도 안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다들 자전거를 타고다니거나, 걸어다녔죠... 자가용도 부의상징이고.. 시외전화는 예약을 해서 교환원에게 연락이 와야 연결됬고, 전화기 있는 집도 한 반에 몇명도 안되고...

nuni1004@hanmail.net 2014-09-10 01:17:47
답글

당시 잠실쪽은 거의 논밭이였는데, 어린이 대공원 갔다가 버스비 70원이 없어서 성남시 신흥동까지 걸어오던 친구들도 있었죠...저는 그냥 20원인가 부족한데, 무조건 버스를 타버리고.. 안내양에게 언니~돈이 없어요~(저는 언니랑 누나를 구별못하던 시절, 누나가 없어놔서..) 했더니.. 주변 아저씨들이 "언니라고 하는데 어쩌겠어~~허허허허~" 라고 하던 기억이 나네요..

nuni1004@hanmail.net 2014-09-10 01:20:46
답글

당시 KBS 기자로 있었던 친구 아버지 덕분에 친구네집은 잘 살았는데, 라이온스 클럽 회원도 하고.. 전화기도 있고 냉장고에, 비디오까지 있었습니다. 그 친구네집에 가서 참치켄을 처음 먹어봤었죠...

다만 그 이후 초등학교 졸업할때쯤에 친구네 아버지가 바람이 나서, 친구네 집은 풍지박산 났고.. 그렇게 흘러가더군요...

친구네 아버지 블로그를 몇년전에 들어가보니, 전성기때 세계 무역센터 앞에서 KBS유명 앵커랑 같이 찍은 사진도 올려두고는, 그때를 그리워 하시더군요... 새살림을 차린후에 친구아버지는 지방으로 좌천되어 그때부터 내리막길을 걸었죠..

nuni1004@hanmail.net 2014-09-10 01:21:50
답글

아참 당시에 어린이용 MTB 비슷한 자전거를 5만5000원에 샀었는데... 요즘도 그런 자전거 중국제로 5만5000원이면 사겠더군요... 허허허..

그러니 참 모든 물건이 다 지금의 명품수준이였던거 같습니다.

이재경 2014-09-10 07:57:55
답글

정말 당시 번쩍이는 오디오세트는 부의 상징으로 거실 한복판에 모셔둘만하지요 스트라우트 클래식11 광고 보니 당시 백 수십만원이네요 거의 그 귀했던 자가용 수준 아닐까요

진성기 2014-09-10 08:47:29
답글

82년 마산 산호동 어느 아파트 전세로 자취하면서 ㅇ디오를 들였습니다.
마란츠 세트로 200만원 VCR 히다찌 80만원 전자렌지는 가격이 생각나지 않고
금성전자렌지는 삼십년 넘게 사용하다 2년전에 이사하면서 버렸습니다.

그 때 성음에서 레코드판을 통신판매 했었는 데
우체국에서 지로로 송금하고 소포로 받아보고
한장에 3000 원정도 앴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아 콘탁스 카메라도 있었구나

생각해보니 좀 사치스런 자취였네요.

김승수 2014-09-10 08:54:11
답글

지금이야 성남 가는길이 무쟈게 많치만 , 그땐 성남가려면 천호동지나 , 거여 , 마천으로 좁다란 비포장길로

먼지폴폴 클렁클렁 다녔던 기억이 .. 월급날이면 어김없이 오시던 할부양복점 사장님 얼굴도 떠오르고 ,

코카콜라 한국에 첨으로 들어와서 런칭쇼하던 장면도 생소했네요 .. 퇴근하면 김추자 나온다던 생맥주홀로

뛰쳐가곤 했었는데 ... 아 ~ 세월이 추자도 가져가고 , 영자도 가져가고 남은건 갱노우대증 한장 남았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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