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인터넷도 없고
전자장비들도 많지 않던 시절...
우리의 가장 큰 오락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음악이였죠,
특히나 라디오, 카세트 테잎정도...
잘사는 집에서나 전축에 턴테이블...
당시 허름한 이층집을 천만원 이하면 샀는데,
인켈 전축이 100만원 하던 시절...
제가 지금도 컴에 물려 쓰고있는 일제 미니콤포는
30년전 당시에 관세포함 30만원이 넘었습니다.(당시 성인 버스요금이 70원)
지금으로 말하면 거의 300-400만원짜리 하이엔드 오디오지요..
실제로 당시에는 정말 좋은 장비였고, 아직도 CD가 안들어가는
구형 테잎 기기라는점만 빼고는 음질도 좋습니다.
내구성도 좋게 설계되고, 부품도 좋게 되어있어서 앞으로도 30년은
더 쓸수있을것 같은..
근데 당시부터 한 10년전쯤 까지는 오디오가 고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서
자작해서 쓰면 참 큰이익이였는데... 10년전쯤 부터는 자작할 부품값만 주면
더 좋고 신뢰성있는 양산제품을 살수가 있으니, 자작파가 완전히 거의 퇴출되버렸죠
있더라도 정말 극소수...
이런건 타 분야도 비슷하더군요, 천체망원경도 정말 비싼 물건이였는데...
요즘에는 16인치급, 거의 개인으로서는 준천문대급 (개인천문대는 대략 20~30인치~~정도)
트러스 방식 돕소니언 반사망원경이 200만원 초반대면 구매할수있으니..
천체망원경을 자작하는 동호회 홈피도, 몇년만에 접속해볼랬더니
홈피는 없어지고, 다음 동호회로 이전했네요...
지금은 자작해서 쓰는 사람은 거의 없는듯 합니다. 미국에는 20-30인치급 자작하는
사람들이 일부 남아있고요..
8~10인치급은 뭐 자작하는 재료값만 해도 인건비를 0으로 치더라도
적당히 아마추어가 쓸만한 품질 수준의 10인치급 반사망원경을 그냥 구매가능하니..
거의 자작 오디오꼴 났습니다.
앞으로는 자작분야는, 오디오나 망원경 처럼 완성품이 규격화되는것 보다는
개인의 창의력을 드러내기 쉬운, 공예분야 등이나 비슷한 분야가 발전할것 같더라구요..
과거처럼 돈없어서, 기성품을 못사니까 만들어쓰자 이런 분야는 거의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쩌면 좋은현상 같기도 하지만, 저의 경우 아쉽습니다만 세상의 변화이니 어쩔수없겠죠..
오늘...
인터넷 하다가 음악을 유튜브에서 발견하여 하나씩 틀어보는데 참
그시절이 생각이 나더군요...
http://www.youtube.com/watch?v=YQ_QSY9UPiw
(유명 팝송 100곡)
뭐 지금은 과거에 음악으로 채우던 시간에,
동영상보고, 게시판보고, 케이블 티비보고
자전거 타고 장거리 다니고, 등등...
거의 다른것들로 채워졌네요,
뭐 제가 요즘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음악을 적게 듣는것 같기도 하지만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