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겹게 분해해서 수정하고 테스트 하고 수정하고 테스트 하고를 반복하다 보니...이제는 슬슬 지겨워지는데 원인 분석이 겨우 나왔네요.


아래 사진은 철사에 납땜하는 대신에 아예 pcb 에 구멍 뚫어서 콘덴서를 장착한 사진입니다.


아래사진 처럼 메인보드에 공급하는 5 볼트 라인에 콘덴서 2 개를 장착했습니다....sub power board 에 dc to dc 가 2 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콘덴서도 2 개가 들어가야 하죠.


하나는 6800 uf 하나는 3500 uf 해서 거의 1 만 uf 이 추가됐네요.


헌데 이렇게 했는데도...007 스카이폴 시청할때 타이틀 로딩할때 가끔 와 장면 넘기기를 반복하면 먹통이 됩니다...ㅠㅠ


장면 넘기기를 맨 처음에서 맨끝으로 반복해서 5 번 정도하면 여지없이 먹통이 되더군요...타이틀 로딩할때는 3 번에 한번은 또 먹통이 되구요.


해서 12 볼트 라인에 디지탈 테스터기를 물려놓고 타이틀 로딩을 해 봤습니다...12 볼트에서 스핀들 모터가 기동할때 11.95 볼트 까지 하락을 합니다.



"11.95 볼트라고 하면 0.05 볼트에 불과한데 무슨 문제냐?"

헌데 여기서 한가지...디지털 테스터기는 워낙 반응속도가 느립니다...디지탈 테스터기가 떨어진 전압을 인지했다면 전압은 11.95 가 아니라 실제로는 10 볼트 정도 까지 순간적으로 하락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아나로그 테스터기라면 확인이 가능하죠.


12 볼트 라인이 순간적으로 10 볼트로 하락한다면 5 볼트 출력 dc to dc 도 역시나 순간적으로 전압이 하락할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죠.








가설로서 "12 볼트 라인의 전압 변화에 대해서 스위칭 회로의 반응이 느리다" 라는 결론인데...해서 ud7006 의 스위칭 전원의 센서라인은 12 볼트 라인 자체에 있습니다.12 볼트 전압을 워낙 많이 사용하니까요.


해서 센싱 라인을 찾아 봤는데....12 볼트 라인의 중간 쯤에 위치하더군요.센싱라인이 12 볼트 라인의 중간에 있으니....센싱 라인이 전압이 낮다고 1 차 회로에 보고를 할때쯤이면 이미 최종 출력 라인 끝단은 상당히 전압이 많이 내려간 상태가 되는것이죠.


아래 사진이 중간 라인에서 센싱하는 것은 출력 최종단 쪽으로 센싱 라인을 이동시킨 사진입니다.






센신라인이 연결된 패턴을 커터칼로 긁어내고 최종 마지막 pcb 패턴에 전기 배선으로 연결한 사진입니다.


원래 마지막 라인에는 콘덴서가 들어가 있지 않은 빈자리가 있는데 여기에 콘덴서를 추가한것이 더 심각한 먹통 현상을 읽으킨 원인중 하나가 되겠네요.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배선 납땜한 선 아래 아주 작은 저항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하고 나서 타이틀 로딩하면서 전압을 체크해 보니 12 볼트 전압이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컴퓨터 튜닝하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로 "칼전압" 이라고 하죠.


컴터 파워의 전압이 칼전압이라는 것은 결국 센싱라인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서 달라질 문제더군요.

센싱라인을 회로에 중간에 연결해서 스위칭 회로의 안정성을 높이니냐 아니면 전압 안정도를 위해서 민감하게 만드느냐의 선택이니까요.


007 스카이폴의 여러번 로딩해 보고 10 번 정도 맨처음에서 맨끝까지 여러번 반복해 봤지만 먹통 현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네요.


물론 역시나 몇일 돌려봐야 최종 결론이 나올것 같습니다.


장면 스킵을 연속으로 할때 먹통 현상이 잘 나오는 이유는 장면 스킵을 할려고 하면 픽업 헤드를 움직이는 모터도 움직여야 하고 렌즈 초점도 맞추어야 하고 스핀들 모터도 돌려줘야 하고 메인보드는 연산이나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 모든것이 다 12 볼트 라인에서 전력을 끌어온다는 것이죠.


전압 안정도가 떨어지면 다 황이 될수 있죠.


이제는 음질이 어떻게 변하고 먹통되는지 확인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