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댓글 달기의 어려움 6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4-09-05 09:28:25 |
|
|
|
|
제목 |
|
|
댓글 달기의 어려움 6 |
글쓴이 |
|
|
이민재 [가입일자 : ] |
내용
|
|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다 드러내는 일이라서 꽤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도 쓰고 난 후에는 이것은 아닌데 하는 자책을 하고는 합니다. 어제는 이곳의 회원이신 모님이 쓴소리를 올려 주셔서 내 자신의 행실에 대해서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타산지석으로 여기고 잘못이 있으면 고쳐야지 하고 제 마음을 다독여 봤습니다.
글을 매일 쓴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행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의 방식대로 사색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색의 질은 따질 성질의 것은 아니고요. 사색을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정성도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곳에 애정이 있어야 글을 올리는 수고를 감수할 수 있는 것이지요. 소위 '지적질'은 이에 비할 바가 아닌 것이지요. 쉬운 것이지요. 이것도 애정이 있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 댓글은 이럴 때 답니다. 제가 관심 있는 화제의 글이 올라 왔을 경우에, 제가 쓴 글에 관심을 표해 댓글을 쓴 것에 답글을 달아 드려야 할 때에, 제가 잘 모르는 것에 댓글을 단 경우는 몇 번은 있었던 것 같은데 써 놓고도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건너뛰기를 했습니다. 또 한 가지 우리는 시간의 제약을 받는 어쩔 수 없는 '시한부 인생들' 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이곳에 올라오는 글들을 어떻게 다 보겠습니까. 취사선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본문의 글을 쓴다는 것은 꽤 정성이 들어갑니다. 댓글은 이보다는 좀 쉬운 듯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여전히 댓글 달기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저의 이러한 푸념은 딱 하나의 처방으로 해결이 됩니다. 본문의 글을 안 올리고 댓글도 안 달고 아울러 이곳 사이트를 안 들어오고 더 나아가 탈퇴해 버리면 간단하게 고민은 끝나 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장황하냐고요? 그래도 이곳에 애정이 있기 때문이지요. (줄임) 끝으로 회원 여러분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좋은 모습, 맑은 모습,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뵈어요.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