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없는 살림살이에 명절이 돌아 오면 먼저 한숨부터 나옵니다.
어린 자식 많은 집에서는 ,이번 추석에 옷이라도 한벌씩 입히고 싶지만
돈이 없어 마음만 애닲고,
물가는 올랐지만 차례는 지내야 하고.....
시간도 없고 날도 더운데,얼굴도 모르는 몇대 조상 무덤을 벌초하느라,
풀쇄기에 쏘이고,긇히고,말벌에 놀라기도 하고....
예전에 어느 누가 명절을 발명해서 상을 받았나 원망스럽기도 합니다만.....
한편 좋은 쪽으로 생각해 보면,
바쁘다는 핑계로 노부모를 자주 찾아 뵙지 못하던 자식들이,
손자,손녀 손잡고 오랫만에 고향을 오는 기회가 되고,
월급 받는 사람들은 며칠 쉬는데,떡값이라도 몇푼 받는 기대감도 있고.....
이때 전국적으로 자금이 억지로라도 좀 도니까,
동맥경화 걸리기 쉬운 경제에 조금이나마 활력소 역활이 될려나요??
..하지만 평소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하던 보름달을
전국민이 한꺼번에 다 쳐다보아서 혹시 과부하가 걸려서 달이 폭발하지나 않을까..
그 점도 염려스러운 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