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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의 잉어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9-04 09:21:15
추천수 19
조회수   1,169

제목

저수지의 잉어들.....^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짠지 넝감이 휴일 죠리퐁을 등산 가방에 넣어,
쉼터 연못에 간다.

죠리퐁을 뜯어 물위에 흩으니,
어디서 몰려 오는지 새끼 물괴기들이 수백마리 팔딱팔딱 뛰며 나타난다.

"잉가니 와따...와..죠리퐁이다..!"
한마리가 이렇게 외치니,옆에 있던 한마리가..

"아구,그게 죠리퐁인지 아닌지  물고기인 니가 우찌 아노?"

"아,그렇네,그만 좋아서 급흥분해서리..ㅋㅋ"

이러고 논다,

그러고 있는데 ,어슬렁거리며,덩치 큰 잉어 세마리가 나탄나다.

흰바탕에 검정,발강,얼룩 무늬 한놈하고,새까만 놈하고,
붉은 놈...."와 이리 시끄럽노,뭔데...?"

"아...고맙구로 잉가니,뭘 던져 주네,비키봐라,내가 먹어 보게.."

우악스럽게 새끼들을 밀치고 죠리퐁을 먹는다.

짠지 넝감은 이 광경을 보고 흐뭇하게 미소짓는다.

비록 죠리퐁 사는데 거금 1000원이 들었지만,
잉어들과 물고기 새끼들이 저리 조아하는 모습과 서로 얘기하는 걸 듣는
재미가 또한 쏠쏠하지 않은가?

산 너머 소나무 사이 사이로 불어 온 선들 바람도,
짠지 넝감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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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enteur@hotmail.com 2014-09-04 09:38:16
답글

다음에는 잉어들에게 봉다리 커피를 타서 주세요. 아마도 그리하시면 일진 어르신께 고맙다고 인사를 하며 선물도 드릴 겁니다. 잉어공주를요

염일진 2014-09-04 09:39:05

    햐...~벌써 부터 가심이 두근거리네요..공주라....^

김주항 2014-09-04 09:41:08
답글

지는 이나이 되도록 이어는 한번도 못 봤씀다.....~.~!!

김주항 2014-09-04 09:46:45
답글

한편 조리퐁 값도 아까와 하능 짠지 넝감한테
색경 달라하능 내도 참 어리석다 느끼면 서리...~.~!! (색경주라)

염일진 2014-09-04 09:56:20

    그럼 지가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갈수록,
넝감님들도 덩달아 낮은 곳으로?????

김승수 2014-09-04 09:46:54
답글

지는 수지하고 잉어탕을 묵었단 이야긴줄 알고.....~.~!! ( 수지가 머리에 총맞았나하고 생각했습니다 )

염일진 2014-09-04 09:57:02

    오양하고 잉어탕 한 뚝배기 하실 레예???

이종철 2014-09-04 09:55:45
답글

그 옆에 아즈매가 있었으면 한 폭의 그림인데 마림돠...*&&

염일진 2014-09-04 09:57:24

    데리고 온다던 아즈매는 우찌 된능교?

이종철 2014-09-04 10:01:04
답글

지금 김태희를 묵어야 하나 김연아를 묵어야 하나 고민 중 입니다.
걍 둘 다 묵을까요?...*&&

김주항 2014-09-04 10:09:45
답글

총맞은 넝감 하고
김태희 멍는 다능
종철리 홍아 하고
곰보 승수 할방은
조리퐁 메겨 가며
조리를 돌리 등가
멍석 말이 하등가
허벌 나게 패줘야
잉간 될거 같씀다.....~.~!! (느낌상)

김승수 2014-09-04 10:14:02

    오양앗 !! 방금 양말 3 개 포장해논거 받을사람주소 다른걸로 바꿔랏.....~.~!! ( 들어오는 복도 차신다능 )

김주항 2014-09-04 10:22:13
답글

전 세컬레에 이처넌 하능 양말과
발까락지 양말은 줘도 안 신씀돠.....~.~!!

lalenteur@hotmail.com 2014-09-04 10:25:28
답글

플러스 팁하나 드립니다. 이곳 회원이신 제주도 모님께서도 감귤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 주신다고 하잖아요. 잉어도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일진 어르신께서 수고스럽겠지만 멋진 성악으로 혹은 남도의 창으로 또는 대중가요 노래를 불러 주면 잉어들이 춤추며 좋아라 할 것입니다. 잉어님들의 다정한 친구가 되어 보세요.

염일진 2014-09-04 10:26:47

    민재님이 시키는대로 다했다가는...옆에 사람들이 나를 약간 어떻게 된 사람 취급하겠는데유???

lalenteur@hotmail.com 2014-09-04 10:43:58

    예술을 알고 낭만을 알면 그렇게 하지 못하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잉어들이 춤추고 즐겁게 노는데 그것을 보는 사람이 설마 그런 반응을 할려구요? 아마도 제 추측에 불과하지만 잉어는 예로부터 영물이라해서 자신을 해꼬지하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에 대한 댓가를 치루게 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무서워서라도 사람들이 잘할겁니다. 그러니 그 점은 안심하세요.

故정주영 회장의 따끔한 일침이 있잖아요."해보지도 않고 왜 미리 안 된다고 생각해? '하면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 그렇게 해도 결과적으로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법'이야."

개인적으로 故정주영 회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저러한 도전정신은 장점에 해당됩니다. 그 점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그런데 성일님께서 제게 주문하기를 "기름기를 쫙 빼"인데 이렇게 실천을 못하고 이러고 있으니 이것 참. 이상 아직도 기름기를 쫙 못 뺀 한 중생의 수다였습니다. ^^;;;

이종철 2014-09-04 10:33:37
답글

우째 잉어공주하고 거리가 먼 우중충한 잉어할매만들만 모였네요...*&&

염일진 2014-09-04 11:42:01
답글

ㄴㄴ..햐..드뎌 민재님이 "실천"하시는군효...~~

전성일 2014-09-04 12:04:18
답글

L L L 아시는 대로 기름기를 빼지 않으시믄 댓글이 아닌 본문에 게재하심 됩니다. 글자수를 따지면 본문글보다 더 길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전성일 2014-09-04 12:05:37

    하지만, 캐릭터가 굳혀진 이상 my way 하셔야죠. 그게 매력인걸 어떡헙니까?

lalenteur@hotmail.com 2014-09-04 12:15:17

    성일님 말씀의 가르침('기름기 쫙 빼')으로 저도 뭔가 눈을 뜨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4-09-04 12:08:51
답글

물고기들이 주고 받는 야그꺼정 알아들으신다고라고라?
득도하신 건지 홰까닥허신 건지 뻥치시는 건지 모리것네...

lalenteur@hotmail.com 2014-09-04 12:13:16

    '색경' (엄연히 경전임을 상기하시기를...) 저는 득도에 한 표를 던집니다. 색도?에 드신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색도라는 것도 있는지 써놓고 봐도 아리송하네요.

translator@hanafos.com 2014-09-04 12:26:31

    그니까 소금에 절인 짠지로 고래심줄 쇠심줄 다 물리치며 생격 사수허는 내공이 쌓이고 또 쌓여
드디어 색경에 득도까지 했다.... 뭐 그런 말씸이신 거지유, 시방?

그란디 이 색경이 그 색경인지 그 색격이 이 색경인지 난두 엄청 헛갈리네, 헐~

염일진 2014-09-04 12:27:57

    원래 그기 다 종이 한장 차이인기라예

이종철 2014-09-04 12:20:19
답글

나이머그면 어린애 된다능 옛말이 틀린 게 항 개도 음따능...*&&

translator@hanafos.com 2014-09-04 12:27:55

    이 한 마디루다 종철 을쉰은 인저 색경은 영~원히 꿩새 날어간 규, 알것슈?

이종철 2014-09-04 12:30:30
답글

ㄴ저는 첨서부터 색경은 필요없었시유~
다만 끄네끼는 아즉도 고려하고 있슴돠...*&&

translator@hanafos.com 2014-09-04 12:35:08

    글타믄 끈내끼두 엘 콘도 파닥파닥으루 꿩새 따라 날러간 규.
생각난 짐에 페루 민요 꿩새는 날아가고나 한곡 들어볼꺼나?

translator@hanafos.com 2014-09-04 12:45:14
답글

여그 청주에두 산성 안쪽 동네에 크~다만 잉어덜이 쪼마난 물괴기덜 못 살게 구는 방죽이 하나 있는디유,
거그서 일찐을쉰 맹쿠로 물괴기덜허구 야그 주구박구 허다가는 보는 사람덜이 이럴 뀨 아매.

사흘 굶은 구신이 보리밭에 쭈그려 앉어서 패지두 않은 보리꼬댕이 씹어먹는 소리헌다구 말이지유.

전성일 2014-09-04 13:22:07

    끄덕 끄덕... 3=3=3=

김주항 2014-09-04 15:31:06

    일찐 넝감이 쭈구리 앉아 보리 꽁댕이 씹는 소리 하능대
왜 잡종 분재 후배님은 오뉴월 칡뿌리 씹능 소리 하능거쥐....??

translator@hanafos.com 2014-09-04 15:38:44

    슨배님 오로지 진실만을 추구허는 정론직필을
오뉴월 칡뿌리씹는 소리로 매도허심 안 되심돠.

염일진 2014-09-04 15:35:49
답글

ㄴ스테레오인감요????

이종철 2014-09-04 15:49:53
답글

ㄴ모노 블록임돠...*&&

조창연 2014-09-04 16:09:16
답글

햐! 장뇌삼이 좋긴 좋은개비유
잉어와 물고기들이 대화하는것도 알아들으시다니ㅋ

translator@hanafos.com 2014-09-04 16:26:22

    아니, 글타믄 소금에 절인 짠지 넝감 글이 바로 이런 뜻이라능 규?

"너그들 밧제? 밧제? 장뇌삼 다섯뿌리 혼자서 다 무긋디만
물고기들 캉 대화도 대고 그카능 거 학~씨리 밧제? 밧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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