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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저는 우리 부모가 놓아먹여서 오른손 왼손 다 씁니다.^^
제 아이들도 제가 놓아먹여서 오른손 왼손 다 쓰고요.

    누렁이보석 행님은
총소년때 오른손으론
번역을 왼손으로는
존슨 위로를 하셨다던데
사실임꽈?
ㅡ.ㅡ;;

오른손,왼손잡이로 태어나는 것 맞습니까?

어렸을적 왼손과 오른손 어느쪽으로 사용할때에 익숙한 손으로 계속 사용하다보면 그것이 왼손,오른손잡이가 되는게 아니었나요?

중학교때 무의도에서 온 친구는 왼손잡이였는데 왼손으로 필기도 잘하더군요.
둘째도 왼손잡이 이지만 양손 다 잘씁니다.
저도 양손을 다 잘쓰고 왼손으로 사용할때에 편한때도 있습니다.

다만 한국문화적배경이 오른쪽을 바른쪽으로 지칭하였기에 오른손을 쓰도록
보이지않는 무언의 강요가 있었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사람은 왼쪽이나 오른쪽 뇌의 지배를 우선적으로 받도록 타고 납니다.
그래서 좌뇌와 우뇌의 역할이 다르고요, 뇌의 지배력으로 주시와 보조시가 존재하게 됩니다.
한쪽 실명하고서도 하나의 눈으로 잘 사는 사람은 대부분 주시가 살아있기 때문이고, 주시를 실명하게 되면 보조시도 조만간 실명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주시가 어느 쪽인지 아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정보랍니다.

어릴적 지독한 구박을 극복한 후에 용도에 따라 번갈아 씁니다.

밥 먹거나 글 쓰거나 기타 오른손,
힘쓰고 공 던지고 기타 왼손인데, 연장같은걸 쓸땐 마음 내키는대로...
사격 처음할땐 애먹었네요. 조교한테 구박받느라고 ^^


이 나라의 상식적인 가치와 윤리에서 소외된 세월호의 유가족분들께도 위로와 격려, 응원을 함께 보냅니다.
소외된 사람이 양지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가슴펴며 웃는 세상이 되기 바랍니다. /2

글 쓸 때 오른손 밥 먹을 때 오른손 공 던지고 찰 때는 왼손,발을 주로 쓰네요
양손을 다 쓰니 오른손잡이용이나 왼손잡이용으로 나온 장비들도 별 어려움없이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만 양손잡이가 양쪽 뇌가 골고루 발달하는 장점은 있으나
한쪽만 더 뛰어나게 발달해서 그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건 힘들겠지요...

양손 양발 쓰시는분들 부럽습니다.
이 나라의 상식적인 가치와 윤리에서 소외된 세월호의 유가족분들께도 위로와 격려,
응원을 함께 보냅니다 ver3.0

저는 고스톱 칠 때 패는 왼손으로 돌리고 칠 때는 오른손으로 칩니다.
그래서 칭구들이 햇갈린다고 몬치게 합니다...*&&

왼손 쓴다고 누가 뭐라고 하나요?

특이하게 마우스질은 왼손으로 합니다.
익혀놓으니까 매우 편합니다.

오른손, 오른발인데. 신기하게도 눈은 왼쪽눈으로 초점을 잡더군요.
물체를 보면서 한쪽씩 눈을 가려보면 양쪽눈으로 보는 것과 왼쪽눈으로 보는 것이 같습니다.
이것때문에 군대 사격때 고생 좀 했네요...

부모님은 일부러 왼손쓰게 가르쳐 주셨는데 초등학교때 왼손쓴다고 삼십센치 자로 겁나 손꾸락 맞아서 다시 오른손으로 바꾸고.. 지금은 글씨는 양손 다 쓰고요.. 그 외에는 왼손만 씁니다.

    헐,,,,,,ㅠㅠ 그 때린 선생 정말 또라이네요;;;

오른손을 강요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긴 한데 그게 우리나라만 그랬던 건 아닙니다.
영어의 right, dextrous 같은 단어에서도 드러나듯이 서양에서도 예전부터 오른손잡이가
옳다는 인식과 차별이 있었지요. 심슨 같은 애니메이션을 보면 왼손잡이를 소수자 취급하는
것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편견은 없지만, 살아가기에 오른손잡이가 편하지요.

아주 오래전, 저의 외조부님께서 장터 주막에 들어가 국밥을 먹고 있는 한 남자를 보고는 다짜고짜 따귀를 갈겼다더군요.
그 남자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밥을 잘 먹다가, 어안이 벙벙했을 겁니다. 그래서 맞은 부위를 감싸며, 앉은 채 올려다 보니 낯선 노인이 노한 얼굴로 내려다보고 있는 것을 보고, 이내 그 노인이
양반같기도 하고, 또 노인이란 것 때문에 같이 대들지도 못하고 그저
왜 그러냐고 억울한 표정을 지었답니다. 지금 같으면 같이 노인이고 뭐고 멱살잡이라도 했을 것입니다만.
그런데 저희 외조부께서 오히려 더 당당하게 미안함 같은 것은 눈꼽만큼도 없이 오히려 그 남자에게
"너 어려서 늬 애비 에메 말 안 들었지?"
하였답니다. 그 말을 들은 남자 더 이상 한마디 항거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더군요.
그 남자는 외조부의 그 말 뜻을 이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죠. 그 옛날에는 왼손잡이라 하면 대개 좀 모자란 것을 의미하였나 봅니다.
당시 부모들은 자식이 왼손을 쓰면 분명히 오른손을 쓰라고 아마 혀가 닳도록 이야기 했을 것이나, 정작 왼손을 쓰도록 태어난 그는 아마 왼손 쓰는 것을 고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사실, 저의 외조부님 성격이 좀 그러시죠?

하지만 옛날에는 그런 정서가 확실히 있던 모양입니다. 이효석님 메밀꽃 필 무렵에서도 보면, 얽음뱅이에 왼손잡이로 드팀전의 허생원이 남들에 비하여 열등하고,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묘사되는 것도 그렇죠.

현대에서는 오히려 왼손을 쓰는 것이 양쪽 두뇌를 고루 발달시킨다로 인식되는 탓에
특별한 제재를 가하는 부모들은 드물지 않나 생각하는데 실제로 보면
왼손을 쓰는 아이들 대부분이 글씨를 느리고 서툴게 씁니다.
그러한 행동을 보면 좀 답답해보이고, 특히 식사때 자리를 잘 못 잡으면 본인도 아주 불편한 건 사실같습니다.
자세히 보면 왼손을 쓰는 아이들은 느리긴 해도, 글씨를 흘려쓰지 않고 꼭꼭 정자로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만보면 하나를 잃으면 또 하나를 얻는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는 손님을 초대할 때 일부러 왼손인 분을 배려하여 자리를 배정합니다.
그리고 글씨를 쓰는 제자들에게도 노트를 조금 회전하여 쓰는 것도 방관합니다.
대개의 경우에는 노트를 반듯하게 놓고 한 손으로는 노트를 잡고 글씨를 써야 잘 씌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전 요며칠 왼손과는 관계없는 것이긴 해도,
다른 것에 대하여 지나치게 민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것보다는 무심한 것이 더 나은 철학이란 걸 배웁니다.
이 다음 저 세상에 가면 외조부께 감히 그런 저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본능적인 콘트롤센타가 왼손잡이는 우뇌인데, 오른손을 쓸 경우 좌뇌에서 우뇌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뇌량을 건너게 되죠. 그 과정이 비록 매우 짧기는 하나 촉박한 시간 다툼을 요하는 경우 정교한 반응에서 방어사태에 대한 대응에 시간차가 발생하여 사고를 당할 우려도 있다는 것입니다.

박경호님께서 서양 말 지적한데서 보면
왼손잡이는 dexter의 반대 개념으로 sinister라 하여
불길한, 사악한 이런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차별과 편견이 별난데까지 퍼져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