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15년 했고 그 중에 7~8년 제일 정들었던 회사를 금요일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경영혁신 관련한 업무를 했었는데 어느날 회의를 하는데 반대파들을 설득하는데 힘이 부치더군요.
제가 이 노력으로 제 일을 했으면 정말 세계 최고의 회사도 될 수 있겠는데 내가 왜 이리 정력을 낭비하고
있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뒤돌아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우도 나름 잘 받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있을려면 더 있겠지만 왠지 저도 모르게 나태해지는 것 같아서요.
7월에 나올려고 했더니 할일 여기서 찾아보다가 아무때나 나가라고 해서 고마웠습니다.
전 그만두고 지인들 만나서 좀 1년 정도 생각해볼려고 했는데 단기적으로 할 일은 찾은 것 같습니다.
나갈 때도 월급 몇 개월치 더 주셔서 원래 다 그렇게 주나보다 했더니 회계팀에서는 벌쩍 뛰네요..
임원 분한테 줄려면 1년치는 주시죠 그랬더니 회사가 어려워~ 그러시네요.
여튼 앞으로 백수인데 여유로움을 좀 만끽할려고 합니다.
그리고 살 좀 빼야겠어요 ㅎㅎ
대한민국도 어수선한데 그 양반은 계속 오네요~
와싸다도 갈수록 사업 환경이 어렵겠지만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