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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고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8-30 09:21:45
추천수 16
조회수   1,419

제목

군대 고참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한번 고참은 영원한 고참인가?



군대 며칠 더 빨리 들어 왔다고,고참이 되고,후임한테 군림하려는 것은

잘못된 관행인데도,군대 질서를 위해서 묵인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다수 정상적인 인격을 지닌 군인은 며칠 늦게 들어 온 후임을 동등하게 대하지만

일부 사회에서 열등으로 지내 온 고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고참이라는 헛된 권력을 휘둘러

후임을 사적으로 괴롭힙니다.



엄연히 공과 사가 분리되어야 하는데,

그래서 군대라는 조직이 능율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실지로는 그렇지 못하고,

소수의 이런 고참 행세때문에 심각한 인권 유린 사태가 생깁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점은 이런 관행이 우리 나라 군대에서

공공연히 묵인된 관행이라는 겁니다.



고참은 하늘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위로부터의 지시 전달이 원활히 되는

명령 체계를 위해서 선임과 후임의 구분이 있는 것인데,



일부 소수가 위의 경우처럼 후임을 갈구는 인권 유린 행위....



앞으로 우리 군에서는 며칠 먼저 군 입대한 고참과 후임과의 관계 정립에서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여,

군대 조직 운영에 필요한 점 이외에는

인권 침해가 절대로 일어 나지 않도록

이제껏 관행인,고참은 하늘이다...라는 관점부터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잠시 생각해 봅니다.





....누가 있었으면,

씰데없는 걱정하지 말고 니나 잘해....라고 한마디 해줄텐데.....



주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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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enteur@hotmail.com 2014-08-30 14:13:16

아니 하늘같은 선배님께서 그러시다는데 쌔까아~만 후배가 기어코 이기겠다고 달려 든다는 것은 뭐가 잘못 되어도 한참이 잘못된 것이라고 저는 그리 여기고 있습니다. 제3자의 시각이니 럭셔리 주얼리 어르신께서 늘 강조하시는 "정론직필" 에 입각한 객관적인 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그럼 저는 막걸리 한 사발 하러 갑니당 3=33==333===

김승수 2014-08-30 09:31:37
답글

영화속의 대사입니다 . 원래 우리같은 하수들이 씰데읎시 걱정이 많은법이라고 .. 해브어나이스데이 !!

염일진 2014-08-30 09:34:23

    그 누가 당신이유?>.....~

lalenteur@hotmail.com 2014-08-30 09:33:12
답글

주어가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주어' 라는 물고기는 어떻게 생겼고 맛은 어떠 한가요?

염일진 2014-08-30 09:34:56

    주어는 주님을 섬길때 필요한 안주 생선입니다...=3==3=33=

translator@hanafos.com 2014-08-30 09:34:07
답글

울 아들놈은 군생활을 노무현대통령 재임 시에 전경 부대에서 했는데
그 때는 민주화가 꽃핀 시기라서였는지 부대 내 폭력이 그리 심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부대는 어떤지 몰라도 전경 부대에서의 폭언 폭행이 극심해진 것은
쥐박이가 권좌에 오른 뒤부터라고 확실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염일진 2014-08-30 09:49:04

    일사분란한 명령 체계를 위해서..공공연히 인권 유린을 묵살한 ......독재자들이 그런 분위기를
만든 것이죠.

lalenteur@hotmail.com 2014-08-30 10:03:46

    tv의 화면에 비친 단식농성 중에 있던 김영오씨의 인간 바리케이트를 친 경찰을 보고 있노라니 경찰의 존재 이유가 저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가장 나약한 비폭력 비무장 인간의 항거를 공권력의 상징으로 막아서는 무자비한 이 아이러니

군 훈련병 시절 동기 하나가 '군대는 불필요한 무장폭력집단이니 해체가 최우선이다' 이러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연병장에서 동기 전체가 한나절을 굴렀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냥 원론적이고 뜻없이 지나가는 얘기였는데 말입니다.

김주항 2014-08-30 09:39:03
답글

짬밥도 선후 상하가 분명 해야 기강이 섬돠
어찌 됐던 색경에 줄선건 제가 제일 앞임돠....~.~!! (참고 하3)

염일진 2014-08-30 09:49:50

    기강도 중요하지만 사적으로의 기강은 반대입니다...

lalenteur@hotmail.com 2014-08-30 10:07:54

    팜프렛 색경 사진이라도 오려서 보내주세요. 주항 어르신이 불쌍합니다. 얼마나 색경에 한이 맺혀 있으신지 흑흑

lalenteur@hotmail.com 2014-08-30 09:42:34
답글

군대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소위 '고문관' 이지요. 군대 옷이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것일 뿐이데 마음은 비단결인 분이 저의 고참이었지요. 동료들로부터도 불신임을 받으니 주눅이 들었는지 자기 의견도 뚜렷이 나타내지 못하고 항상 의기소침한 모습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잘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김승수 2014-08-30 09:45:53
답글

우리소대에도 여호아의 증인 믿다가 온 고문관이 있었는데 .. 그양반도 어느덧 할아버지가 되어있겠군요 ..

김주항 2014-08-30 09:56:09
답글

ㄴ본인 야그를....남 얘기 하듯 하시능군.....~.~!!

이성위 2014-08-30 10:02:29
답글

신참때부터 그림일로 잦은차출에 교육열외로 고참들에 미움받으며 고생좀했는데..열이괴롭혀도 한명의 고참이 늘 다독이고 챙겨줬는데..이름을기억하고 있지만그분보다 괴롭혔던 갸들이=한두살씩 아래인고참=들 여럿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ㅠ^~!,.,,,

염일진 2014-08-30 10:13:16

    훌륭한 인품의 사람이 고참이 되면 행운이죠...~

이종철 2014-08-30 10:02:58
답글

폐쇄된 부분사회의 맹점 중 하나입니다.
지난 밤에는 태몽이라도 꾸셨슈?...*&&

염일진 2014-08-30 10:13:37

    그래서 군대는 필요악이라죠...

조창연 2014-08-30 10:08:24
답글

저 군생활 할때만해도 군기 잡는다고 고참들한테 많이 맞았는데,
주로 워커발로 정강이뼈 걷어 차이고 엉덩이에 빠따를 맞곤했습니다.
그래도 요즘처럼 사람이 죽을정도로까지의 가혹행위는 없었는데,
왜 이리 사람들이 더 잔인해지는지...
이젠 아이도 하나둘밖에 낳지않아 국방인력도 모자라,
더 잘해줘도 시원찮을텐데 말이죠..

염일진 2014-08-30 10:14:20

    창연님....그런 관행이 묵인되니..지금 윤일병 사건이 터지는거죠...

진성기 2014-08-30 10:11:49
답글

훈련받을 때 고문관이었는 데
취침 점호 때마다 얼차렷 도맡아 했지요.
그거 안하면 잠이 안와서,..

나보다 두살 어린 구대장이 나중에 제발 쫌 하면서 사정 하더만요.

김민관 2014-08-30 10:12:24
답글

저때는 자원이 넘쳐나서 학력,독자유무,건강상 조금만 문제 있어도 현역 가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특권층 자재 빼고는 왠만하면 다갑니다.그러다보니 군대 부적응자도 많은거 같습니다.지금같이 징병제로 현역을 60만 유지하는게 가장 큰문제 아닐까요.

진성기 2014-08-30 10:14:02
답글

아 피티 체조 ..
마지막 구호는 일부러 큰소리로 붙이고는 얼차렷 .
열나게 피티 체조 하는 것 보다는 얼차렷하는게 더 편해서

이종철 2014-08-30 10:18:48
답글

저는 군대에서 좋은 기억만 있어서 별로 할 말이 읎습돠...*&&

김주항 2014-08-30 10:33:59

    부대 인근 다방 언냐랑 동거 했따는 설이 있던대....~.~!!

진성기 2014-08-30 10:20:45
답글

저도 군대있을때가 좋았습니다.
아무 고민 없이 지냈고
그냥 일어나면 아침 운동 그리고 밥먹고 운동 하고 맨날 그러니까 속이 젤로 편하더군요,

김주항 2014-08-30 10:37:50

    대개 고문관 노릇만 하다 온분들이 그때가 좋았다 말함돠...^^

백경훈 2014-08-30 10:23:40
답글

군대가면 을쉰들이 조아하시는
할망도 여자로 보이시능거 맞으시쥬?

translator@hanafos.com 2014-08-30 11:54:38
답글

저는 신검 전에 이 악물고 체중 6킬로 빼서 3급이던가 을2종이던가 판정 받고 방위로 빠졌는데
4주 훈련은 우리 기수 숫자가 다른 기수에 비해 1/5도 안 되게 적다 보니 교관과 조교들이
창군 이래 가장 헐렁한 훈련을 받았다고 할 정도로 설렁설렁 대충대충이었지요.

그런데 훈련이 편했던 대가(?)로 우리 기수 37명 전원이 골병대 작업병으로 배치를 받았고
첫 2주 동안 사단 지붕교체 작업에 투입되어 스레트도 져 나르고 기와도 내리고 했는데
그 다음에 투입된 야외교장 공사 때 작업병에서 공사계 행정병으로 전격 스카웃되었지요

공사 감독인 중대장이 측량장비를 챙겨오지 않아서 기초 땅파기 작업도 못하게 되었을 때
경시줄을 3 : 4 : 5로 해서 직각을 잡으면 된다고 한 것이 전격 스카웃된 이유였고요.
당장 그 날부로 중대장이 "너는 땅파지 말고 직각이 정확하게 잡히는지만 살펴 봐." 하더니
그날 일과가 끝나자 "너는 내일부터 작업장으로 오지 말고 대대 본부로 들어와." 하더군요.

그래서 3중대 공사계 부사수가 되었는데 중대 공사계라는 것이 할 일도 별로 없고 해서
거의 매일같이 탱자탱자, 장교들과 농담 따먹기나 하고 2급 기사시험 준비하는 장교들이
공부하다 잘 모르겠거나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도 하고
장비에 딸려온 영문 설명서 번역도 하고 그러다 보니 워킹 딕셔너리라는 별명이 붙습디다.

그래서 야단을 맞은 적도 한 번 없었고 빠따도 한 대 맞아본 적이 없습니다.
중대장이 중대원들 모두 엎드려뻗쳐 시켜놓고 한 대씩 때리며 지나갈 때도
저는 건너뛰고 지나가곤 해서 차라리 같이 좀 때려줬으면 하고 바랐을 정도였지요.

기간병 하나가 저를 갈구려다 중대장에게 걸려서 초주검이 되도록 얻어맞은 일도 있는데다
기간병 왕고참과 고참 둘이 제 친구여서 누구도 저를 건드리려고 하지 않았고요.

시설물 설계도들을 취급하다 보니 방위인데도 2급 비취 인가가 나기도 했었고
방위소집 해제되던 날에는 전역축하 파티 해준다고 영내에 있던 장교들은 물론이고
옥천 영동 등지로 출장 나가 있던 장교들과 선임하사들까지 들어와서
요정부터 거쳐 6차인가 7차까지 가는 바람에 술이 떡이 되기도 했었지요.

하여튼 저는 군대 복은 엄청 많았고 창군 이래 가장 편하고 우대받는 병역을 치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4-08-30 12:18:28
답글

중대 공사계로 있는 동안 비리도 여러 번 저질렀습니다.^^
골병대 뒤쪽 가게에다 시멘트 몇 포 넘겨주고 술과 안주로 바꿔서 중대 작업병들 먹이고
모래 운반차 선임 탑승(원래는 하사관들이 하는 것인데 하사관들이 출장나가면 제가 땜빵으로^^)해서
할당량인 두 차 퍼나른 뒤 두 차 더 퍼서 민간인들 공사장에 팔아 작업병들과 술 파티도 벌이고
통신대에 시멘트 목재 내주는 대가로 발진기 달래서 고기잡는 빠떼리도 만들고...^^

lalenteur@hotmail.com 2014-08-30 12:39:30

    음. 가만보니 지금 시방 자아비판이며 여죄의 고백이시지요. 하기야 저도 이 사회의 비리는 군대에 있을 때에 알았으니 더럽고 추잡한 곳 중에서 군대도 자유롭지 못할 겁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4-08-30 12:53:45

    아, 그래도 사복을 채운 적은 없다고 맹세함돠.
제가 저지른 비리는 어디까지나 공익(?)을 위한 거였씀돠.
빠떼리만 하더라도 대대 공용였씀돠.

진천 초평저수지에서 흘러나오는 개울에서 잡은 참붕어 사시미가 올매나 맛있던지.
뻑허믄 빠떼리로 고기 잡아다 취사장 뒤에서 술 파티를 벌이곤 했는데
꼭 아버지처럼 인자한 우리 중대 선임하사가 사시미 뜨는 데서는 달인이었다우.^^

김주항 2014-08-30 13:05:25
답글

삼사오 직각으로 방위가 차떼기 모래 해 먹꼬....~.~!! (잘하니)

육팔씹 직각되능 하사는 차떼기 쎄맨 해 먹꼬....~.~!! (잘하고)

새날당 워떤넘은 옛날에 차떼기 현금 해 먹꼬....~.~!! (잘한다)

이종철 2014-08-30 13:20:43

    그래서 그때 모래랑 세맨 파동이 났나 봄돠...*&&

translator@hanafos.com 2014-08-30 13:59:39

    제우 모래 멫십 차 푼 거 땀시 모래 파동이 난다믄
한강에서 물 한 컵만 떠내두 수위가 팍 줄것슈, 킁!

translator@hanafos.com 2014-08-30 13:55:36
답글

주항 슨배님 저는 맹세코 차떼기 모래 해 먹은 적 음씀돠.
위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오로지 공익에 봉사해떤 거임돠.

lalenteur@hotmail.com 2014-08-30 14:13:18

    아니 하늘같은 선배님께서 그러시다는데 쌔까아~만 후배가 기어코 이기겠다고 달려 든다는 것은 뭐가 잘못 되어도 한참이 잘못된 것이라고 저는 그리 여기고 있습니다. 제3자의 시각이 이러하니 럭셔리 주얼리 어르신께서 늘 강조하시는 "정론직필" 에 입각한 객관적인 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그럼 저는 막걸리 한 사발 하러 갑니당 3=33==333===

김주항 2014-08-30 14:16:30

    ㄴㄴ
긍께 앞으론 내 글에 눈 크게 뜨고 대들지 마3....~.~!! (깔어)

translator@hanafos.com 2014-08-30 14:25:54

    아~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는 것이 선배님께 대드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 드러븐 세상...@.@...

자는 암~ 죄 음씨유,,, 선배님이 쪼~까 아래서 허신 게 머쪄 보여서 함 따라해밨쓸 뿐여유...

translator@hanafos.com 2014-08-30 14:55:52
답글

후학들을 위해 그 찬란했던 스토리 함 펼쳐주시지요.^^

요즘 군대가 옛날 군대보다 더 나아졌어야 하는데
그 망할놈의 이지메 악습이 끼어들어 더 견디기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병역을 치렀던 골병대에서는 누구를 왕따시키는 일은 전혀 없었거든요.
고문관이야 물론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왕따를 당하지는 않았어요.

박병주 2014-08-30 16:32:03
답글

후빙귀 교6가서
저모시간에 침상마주보고 서있는데
왜그리 욹기든지
저모시간마다 거실이 혔네유
훌년소에서도 조교한테
웃는다고 불려나가고
나중에 동료들이 원래 그렇다고해서
지금 생각해두 뭐가 그리 재밌썬는지
꺄르르 꺄르르~
ㅠ ㅠ

translator@hanafos.com 2014-08-30 17:21:46

    우리 훈련 받을 때도 증평 인근 연탄리에서 농사 짓다 들어온 친구 하나가
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하면 얼마 안 가서 곧 교관에게건 조교에게건
"~했어, 그랬더랬지,"하는 식으로 반말을 했는데 야단을 쳐도 안 되고 패도 안 되니까
쟤는 원래 저런 애려니 하고 그냥 포기를 하고 맙디다.
공병대로 들어와서도 장교들이건 하사관들이건 모두 포기했었고요.

하는 짓들도 완전 고문관이었지만 그렇다고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았고
농번기 철이면 며칠 정도 결근하는 것을 눈감아주기도 했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 시절 군대는 그래도 뙈나 인정 넘쳤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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