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에 본문의 내용은 정당정치의 폐해가 아닌 양당제의 폐해라고 봅니다.
정당이 힘이 강해진 이유는 뭉쳐야 된다는 필요성 때문입니다.
특히 양당제는 이쪽 아님 저쪽에 속하지 못한 나머지는 힘이 없기때문에,
당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 명확하게 거부하기는 힘들겠지요.
반대로 다당제가 잘 정착한 나라에서는 두 당이 합치기보다는 연계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이당이 맘에 안들면, 가장 유사한 다른 당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남습니다. 따라서 그만큼 자기 소신에 따라서 움직일 수 있겠지요.
당이라는 것, 본질적으로 보면, 연합, 연대의 성격이라고 봅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끼라 연대하고, 토의해 의견을 모아서 하나의 당론으로서 표출하는 것이 정상이라면,
몇몇 사람의 의견이 다수의 의원에게 강요되는 현재의 양당제 상황은 지극히 비정상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