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기사및 국문 번역
http://thenewspro.org/?p=6640
독일어 원문
http://www.sueddeutsche.de/panorama/nach-sewol-unglueck-wo-war-die-praesidentin-1.2098083
獨 권위지, 세월호 참사 후 박근혜 어디 있었나?
-쥐드도이체 차이퉁, 은밀한 장소에서 유부남 만나?
-루머출처 조선일보, 폭로 일삼는 유언비어의 진원지
이제 외신의 창끝이 박근혜를 향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의 기사로 촉발된 박근혜의 사라진 7시간의 행적에 대해서다. 외신들이 주목하게 된 발단은 산케이신문에 대한 고소고발로 인한 언론자유의 침해였지만 외신들의 궁금증은 그 시간에 박근혜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로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독일의 가장 권위 있는 언론 중의 하나인 쥐드도이체차이퉁이 제목부터 박근혜 어디에 있었느냐고 직격탄을 날리고 나섰다. 쥐드도이체차이퉁은 22일 크리스토프 나이다르트, 도쿄 주재 특파원의 ‘Nach Sewol-Unglück-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Wo war die Präsidentin?-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하며 박근혜의 사리진 7시간에 대해 한국인들이 이제는 꼭 알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쥐드도이체는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치명적인 “세월호” 사고후 몇 시간 동안 행방이 묘연했고 한국 신문은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해 추측하며 미묘한 소문을 퍼뜨렸다’며 ‘박근혜가 오후가 되어서야 참사대책본부에 모습을 드러냈고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근혜가 어디에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쥐드도이체는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서울 지국장이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고 사생활이 전혀 알려진 바 없는 이 60세의 대통령이 비밀리에 은밀한 장소에서 유부남을 만났다고 보도한 이유로 검찰에 두 차례 소환됐다’고 은밀한 소문의 내용을 설명했다.
쥐드도이체는 한국인들이 일군강제동원위안부 문제 등 일본국의 잔학행위를 부인하는 일본 우익신문인 산케이신문에 거리를 두고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가토의 입장을 옹호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의 언론의 자유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박근혜가 어디에 있었는지 알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선일보가 이 ‘비밀스런 만남’에 대한 소문을 퍼뜨렸다며 조선일보를 ‘그런 류의 폭로를 일삼는 유언비어의 진원지’라고 규정한 뒤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사건 보도를 거론했다. 쥐드도이체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선거 조작 사건을 이끌고 있던 채총장이 조선일보의 보도로 사퇴했다며 청와대가 후에 인정했듯이 조선은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이 이야기에 대한 정보를 직접 얻었다고 한 사실을 보도하며 청와대와 조선일보의 추악한 거래를 폭로했다.
쥐드도이체는 야당이 국정특위가 진상조사를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고 비방한다고 전하며 한국인들의 ‘누군가와 논의는 했나? 회의는 열렸나?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했나?’라는 질문에는 반응하지 않는 청와대가 가토의 기사와 관련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하겠다고 신속하게 반응했다고 비꼬았다.
바야흐로 이제 박근혜의 사라진 7시간은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사건을 이렇게 국제적인 대망신살로 키운 것은 다름 아닌 박근혜 자신이다. 그 7시간에 대해 정직하게 답하거나 또는 산케이신문의 기사에 대해 무반응으로 일관했던들 외신이 이렇게 뜨겁게 관심을 갖지는 않았을 거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아마도 청와대는 산케이신문 혐오증이 큰 한국의 애국세력들이 산케이신문 기사에 대해 분노해 첨예한 반일 감정의 폭풍이 일어나 세월호 사건이 묻히기를 바랐던 것은 아닐까싶다. 이제 외신마다 산케이신문 고소건이 아니라 박근혜의 유부남 밀회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박근혜와 그 정권이 가져온 자업자득, 자승자박이라 할 수 있다.
이 기사를 다룬 쥐드도이체차이퉁은 독일 뮌헨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으로, 독일에서 약 110만 명의 독자를 거느린 가장 영향력 있는 권위지 가운데 하나로 1945년 10월 6일에 창간된 자유주의, 진보주의적 성향 논조를 띄고 있는 신문이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쥐드도이체차이퉁의 기사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bit.ly/1skI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