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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사람과 대판 싸웠습니다...ㅡ,.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8-25 11:03:47
추천수 20
조회수   1,738

제목

어제 집사람과 대판 싸웠습니다...ㅡ,.ㅜ^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
내용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저 쫓겨나게 생겼습니다..기거 할 장소제공자 물색하고 있습니다.

먹고 자고 놀아주는거 잘 합니다...몸에서 냄새도 자주씻으면 안납니다.

코 안곱니다, 접지만 하면 죽은듯 잡니다...많이 안먹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정말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요사이 며칠 골치아픈 일이 있어 연일 술을 들입다 빨아댔습니다.

그저께도 동생들과 와싸다 청음회 갔다 오다가 종로에서 빨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고 모르시는 분들은 전혀 모르시겠지만

주말은 제몸뚱이가 제 것이 아니란 걸 아실겁니다.



마님이 '낼은 mt 도봉가야 하니까 술 퍼지르지 말고 걍 청음만 하고 왓!' 이랬는데

그너메 술이 둬어잔 들어가니 세상이 돈짝 만해지고 배포가 커져서 들입다....ㅡ,.ㅜ^



어제 아침 쓰린속을 안고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고 있는데



'산에 갈 준비 안할껴?'

'걍 이번 주는 쉬면 안될까? 몸 상태도 그렇고 요새 내 기분이 그러니까..'

'이 잉간이? 어제 그렇게 술 퍼지르지 말고 그냥 오랬더니 행주가 되어 오더니...'

'걍 오늘은 쉬고 싶어...'

'쉰소리 말고 어여 배낭 챙겨'





아우슈비츠로 끌려가는 심정으로 바리바리 싸갖구 출발했습니다...ㅠ,.ㅠ^



참고로, 다른 때 같았음 제 배낭에다 몽땅 때려 실었을 텐데 마님꺼에다 무거운 걸 넣았습니다.

저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에 대한 소심한 복수의 일념으로....ㅡ,.ㅜ^



워낙 늦게 출발을 한 관계로 중간까지만 가기로 타협을 하고

입에서 단내를 풍기며 희박한 산소와 고산증에 시달리면서 올라갔습니다.



이런 덴장! 타겟으로 삼았던 모처의 장소를 누가 벌써....ㅡ,.ㅜ^



'여기서 쪼금만 계곡쪽으로 타고서 올라가 보자..자리 있을꺼야...'



글찮아도 입이 바짝바짝 타고 하체가 풀리고 대구빡이 어지러운데 또 더 올라가자구?



점점 산소가 희박해 지는 곳으로 갈수록 계곡물은 쥐오줌만큼 흐르고

구석구석은 이미 1잔 되신 분들의 고성방가로 꽉 들어차고...



'제발 아무곳에서 대충 먹고 쉬다 가자...'

'누가 그러길래 어제 술먹으래? 조금 더 올라가 보자구'



점점 인내심의 임계점에 다다르면서 이성을 잃고 버럭 했습니다...ㅡ,.ㅜ^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일순 마님의 표정이 바뀌더니 아무말도 않고

길바닥 옆의 하수 고여있는 곳 같은델 자리잡자고 하더군요....



'이럴 거면 차라리 저 아래쪽에서 쉴 것이지 ...'



이러곤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내려왔습니다..뒤통수가 땡겼지만 본때를 보여주자고...



뒤에서 몇번 저를 부르더군요...못들은 척 하고 결국 처음 시작했던 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중간 중간 뒤를 돌아보면서 기다려 주는척 액션은 취해가면서....



제가 이성을 잃은 것을 간파했는지 mt 도봉 입구 만남의 광장 있는 곳에서 좌판을 펴자고 하더군요.



'아니? 산에선 주위에 사람이 있어서 싫다, 햇볕이 들어서 싫다, 길 옆이라 싫다..

이러고선 기껏 좌판 벌리자는 곳이 인간들 득시글 거리는 땡볕이야? 내가 거지야?'



이러곤 뒤도 안돌아보고 쏜살같이 집으로 발걸음을 옳겼습니다...ㅡ,.ㅜ^











5살 세훈이가 맹근 창포원 화장실 입구 그늘에서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이대로 그냥 집으로 가면 난 분명히 쫓겨나겠지? 내가 왜 이런 똥배짱을 부렸지?'



점점 좌불안석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마님이 나타나더군요...ㅜ,.ㅡ^



'저기 소나무 그늘 있는 곳에서 먹고 가자, 사람들도 없고 그러니까'



이러고 선수를 치려고 했는데 마님이 먼저 그러더군요....ㅡ,.ㅜ^





그래서 그늘지고 한적한 창포원 모처에서 갖고간 도시락이랑 막꺌리 먹고 집으로 와씀돠.





2상 드럽게 재미없는 야그 끗!







에필로그 : 위의 본문에서 표현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



-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대다 죽는다 -



시간 관게상 오 탈자 띄어쓰기 줄바꿈 등등 은 생략했음 - 작가 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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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sun2@gmail.com 2014-08-25 11:08:19
답글

^^

마나님하고 밀당하시는것 같습니다.

염일진 2014-08-25 11:08:42
답글

이상타...아즉 살아서 글을 쓰다니???
마님께서 서서히 쥐길러고 그러시나???

전성일 2014-08-25 11:11:09
답글

싸웠다는것은 상대방도 가드를 올렸다는 것인데...가드는 혼자 올리구선 무신...싸웠다고 쓰신겜미까? 그냥 조금 꿈틀대가 말았다가 맞는 말이쥐.... 3=3=3=3=

lalenteur@hotmail.com 2014-08-25 11:15:42
답글

대판?은 안 보입니다. 어여 보여 주세요. 중판, 소판 이보다는 큰 것을 가르키는 거지요? 그러고보니 주ㅣ판도 있고 ㄱ=/\판 이판사판 난장판이 펼쳐지네요. 다음에는 개판 무성시대가 오려나요

이상준 2014-08-25 11:17:39
답글

마님 말씀에 토를 다는 만행을 저지르시고 가출?까지 생각 하시는 검꽈 ?

살아 나오시기도 버거우실 껀데.. ㄷㄷㄷㄷ

p/s.. 도대체 간을 워따가 숨겨 두시고 다니시는지... 정보 공유좀 ㅜ.ㅜ

조창연 2014-08-25 11:19:54
답글

-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대다 죽는다 -

오늘의 격언이군요.

그래서 지는 마나님앞에선 절대로 꿈틀 안함돠.
쥐죽은듯이 숨소리조차 새나가지 않게 조심함돠.
밟히면 클남돠..
괜히 뎀비다 모을쉰처럼 등때기라도 한 대 맞으면 나만 손해임돠..ㅠ.ㅜ

이수영 2014-08-25 11:20:32
답글

그러게 주말은 가족과 함께라고 안 먹겠다는데 억지로 불러내더니 그럴줄 알았습니다...

담부턴 천사같은 형수님 산에서도 업고 댕기세요~

이종철 2014-08-25 11:27:11
답글

남자들이 골치아픈 일이 있어 술 먹는 거 여자들은 전혀 이해 못합니다.
걍 잘 몬 했다고 비세요...*&&

조영남 2014-08-25 11:31:19
답글

삼 센티 지렁이!

김장규 2014-08-25 12:05:07
답글

읽고보니 사모님이 대인배시군요 ㄷㄷㄷㄷㄷㄷㄷ -3-3-3-3-3-333333333

zapialla@empal.com 2014-08-25 12:37:35
답글

태풍 전의 고요......

장순영 2014-08-25 12:43:07
답글

싱글들한테는 이런 것도 알콩달콩으로 보임돠...ㅠㅠ 솔로천국 커플지옥!!!

권민수 2014-08-25 12:57:17
답글

술을 얼마나 드셨길래 담날까지 못깨시고 행패를 부리셨어요??????
꿈틀대다 죽는 지렁이가 아니고 x가 고양이를 물고 도망가는 상황입니다 !

조재호 2014-08-25 12:58:55
답글

혹시나 대전까지 쫒겨나심 재워드릴 수 있습니다만.. 삼센치에도 여태까정 살아계신건 사모님이 대인배이시기 때문이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진성기 2014-08-25 13:13:05
답글

싸움이라 썼지만 앙탈이라고 읽었습니다.
가끔 이렇게라도 앙탈을 부려야 귀염 받고 안쫒겨납니다.
단 너무 자주 하면 앙대요.

나귀형 2014-08-25 13:17:37
답글

전부터 궁금했지만 남의 것(?)에 관한 거라 참고 견뎠는데 이제야 여쭤봅니다.
왜 3센티라 하는지요?
오래되지 않은 회원들을 위해 3센티의 유래에 대해 누가 좀 설명해 주십셔.
본인이 직접 해 주셔도 됩니다만..........
아무래도 본인이 하면 변명이 되니까 다른 사람들이....

조창연 2014-08-25 13:22:50

    흠... 지도 들은 얘기라 확실친않지만,
거시기(?)가 세워도 3cm라는 믿거나 말거나한 야그가 전해져 내려온댐뉘돠.... =3=3=3

우용상 2014-08-25 13:19:16
답글

댓글들에 답글 못다시는 이유가 이미 쫓겨나셔서 그렇다는 ㄷㄷㄷ =3=3=3=333

염일진 2014-08-25 13:24:41
답글

흠..저도 들은 야그라 확실친 않지만 거시기가...
안세워도 지름이 3센티라서 그렇다고....믿어야만 된다는 야그가 전해 올라 간 겁니다.

나귀형 2014-08-25 13:38:15

    아...그러니까 공신력 있는 관계기관(와싸다 운영진)이 확인해 준 사실은 아닌가 보군요.
근데...그걸 본인이 부인도 하지 않으니까.....
긍가부다 하는갑군효.

이종철 2014-08-25 13:33:37
답글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는데,
근데 거슥이 3센찌라서...=3==33===33333

박전의 2014-08-25 13:34:48
답글

미쳤슴꽈...이제 몸으로 들이데셔도 될랑가..말랑가 인데...
어쩆든 살아남으셔야 합니다..
서울역으로 가세게 되면 신문지 택배로 보내드리겠음돠..ㅋㅋ^^

김주항 2014-08-25 14:06:16
답글

아모리 작지만 고치 단 남자가 배알도 엄나
쪽껴 날때 나더라두 확 뒤집어 업구 나오지....~.~!!

고용일 2014-08-25 14:40:50
답글

사모님 '날씨가 너무 좋군...비오면 내보내야지'

박현섭 2014-08-25 14:42:36
답글

밥 먹을때 불러주면 살아 남은 것이고, 밥먹을때 안불러주시면 끗,,,

유기천 2014-08-25 15:17:36
답글

그러게 내가 일어섰을때 헤어지셨으면 을매나 조아.
구지 2차까정 가셔서 매를 벌어요..
담부터 우리끼리 2차 가야징.....................

이종호 2014-08-25 15:59:22
답글

에잇! 드러븐 잉간들 가트니....ㅠ,.ㅜ^

밖으로 들입다 쏘댕기면 기거 할 곳을 찿아봤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써줘서 다시 몰래 기어 들어와씀돠..

글구, 나 귀형님...ㅡ,.ㅜ^ 내 이 잉간을 걍 확....

멫멫 드런 잉간들은 내 파피루스에다 적어 놨다가 응징을 가 할테니 그리 아시기 들 바람돠,...

오창호 2014-08-25 17:34:04
답글

어르신 구라치시는거 아니죠

안 쫓겨나겠는데요

푸다닥

염일진 2014-08-25 17:40:22
답글

이거슨 참을성 많은 마나님.자랑글이네요...~

이종철 2014-08-25 17:49:46
답글

멫멫 드런 잉간들 시험에 들게 할려고 쓰신 글 아잉교?...*&&

이종호 2014-08-25 19:37:36
답글

글에서 쉰내 나는 뉀네들은 영순위 제거대상 입니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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