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란츠 ud7006 개조 성공했네요.
마란츠 ud7006 의 음반 음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었네요.SMPS 전원부의 스피드가 떨어진다로 정의할수 있겠네요.
모든 SMPS 에는 포트 커플러가 있습니다.이 포트 커플러가 하는 역활은 다른 것이 아니라 2 차 전압이 높다 또는 낮다는 신호를 1 차 스위칭 회로에 보내게 됩니다.
이 포토 커플로 신호에 따라서 2 차 측에 전력을 공급했다 안했다를 반복하는 것이 바로 스위칭 파워 서플라이죠.
헌데 이 포트 커플러 2 차측 그러니까 전원부레 보자면 1 차 측에는 저항과 콘덴서로 이루어진 지연회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지연회로가 없으면 SMPS 가 발진을 하거나 해서 제대로 동작을 못하게 됩니다.너무 빠른 신호에 스위칭 회로가 미처 대응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항과 콘덴서로 스위칭 회로가 동작할수 있는 주파수내로 제약을 걸어주게 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항과 콘덴서 시정수를 너무 많이 주면 ON 되는 전압과 OFF 되는 전압차가 너무 높아져서 리플이 증가하게 되고 시정수를 너무 작게 주면 발진을 하게 되죠.
UD7006 은 47UF 콘덴서 3 개가 3 개의 포트커플러의 지연시간을 주는데...이 주기가 너무 길다 보니 전압이 출렁 출렁 되는 결과를 불러왔네요.
전압이 출렁 출렁~~~ 되면 제아무리 수정 발진기라도 주파수가 빨라졌다 느려졌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즉 이 현상을 우리는 "지터" 라고 부릅니다.
해서 47 UF 콘덴서 3 개를 4.7uf 콘덴서로 교체하게 됩니다.
결과는 "기타소리 피아노 소리가 굉장히 선명하고 명료해지고 저음의 소리 그러니까 아주 단단해 지네요"
헌데 배경이 산만하고 음상은 명확하지 않게 되더군요.누군가 얘기하듯이 한겹 막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얘기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해서 다시 4.7 uf 콘덴서를 1 uf 필름 콘덴서로 교체했습니다.
1uf 콘덴서로 교체한 후의 결과는 아주 드라마틱합니다.
"배경이 깨끗해지고 보컬과 악기들이 시청하는 위치 바로 50 cm 앞에서 재생이 되고 타악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흘러가는데 아주 명쾌하게 깨끗하게 들립니다."
예전 LHH-500 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자부합니다.LHH-500 은 저음에서 고음까지 일정하게 약간 깍아서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CDP 였다면 현재 개조된 UD7006 은 아주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침없는 고음이 일품이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마란츠가 대용량 콘덴서를 많이 채택했기 때문에 포트 커플러 출력측 커플링의 용량을 늘려서 안정성을 높여도 괜찮다고 생각한 것이 CD 재생의 실패 원인이라고 봅니다.
전해 콘덴서와 약간의 인덕터만으로는 충분하다는 이유는 반응속도를 떨어트린것이 바로 CD 음반 재생 능력 저하를 불러왔으니까요.
이번 경험을 해보니 SMPS 라고 해서 CDP 나 오디오에 채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결국 레귤레이터 전원부나 SMPS 전원부나 설계가 음질을 좌우한다는 것을 이번에 경험했네요 레귤레이터 전원부는 기본 레퍼런스만 지켜도 일정이상의 품질을 보장하지만 SMPS 전원부는 워낙에 엔지니어 마다의 고집과 경험과 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SMPS 가 동일한 품질을 보장한다고 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아나로그 보드단을 보니 참 아름답게 잘 만들었다는 것이 바로 보이더군요.
헌데 2 채널 전원단과 7.1 채널 아나로그 전원단을 분리한 것 까지는 좋은데 ....
2 채널쪽은 7809 와 함께 100 UF 콘덴서 2 개 정도로 구성했더군요.7.2 채널단은 470 UF 콘덴서 2 개를 사용했던데 말입니다.
7809 두개의 전원단에 입력은 470 uf 출력은 2200 uf 으로 구성을 하고 콘덴서 자리만 있고 실제로는 콘덴서 삽입이 안된 부분에 104 필름 콘덴서를 꼽아서 납땜을 해 줬습니다.
해상력 심도 표현 배경이 깨끗함등은 필립스 LHH-500 을 넘어섰다고 생각하는데 반해서 음상의 명확한 표현은 역시 TCXO 나 OCXO 같은 고정밀 클럭을 달아야 해결될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도 일취월장한 음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고정밀 클럭을 구해봐야겠습니다.미국 EBAY 에서는 0.3 PPM TCXO 가 1.8 만원정도 거래되더군요.
그러고 보면 거대 제조 회사 제품이라고 해서 막연히 좋을것이다 라는 환상을 품을 필요는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포토 커플러에 달리는 콘덴서 용량만 조절해도 저가,중가,고가 CDP 나 SACDP 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구분이 가능할 정도가 되겠네요.
TCXO 나 OCXO 를 이 플레이어에 다는 것은 거의 모험에 가깝겠네요...메인보드 분해가 너무 어려워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