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7006 을 몇일전 임신한 콘덴서를 교체하고 나서 음악 듣기를 시도한적이 있습니다.....헌데 결론은 음반 하나도 제대로 못 듣고 바로 꺼버렸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짜증이 나서 도저히 듣고 있을수가 없다" 이 한마디로 정의할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저냥 영화나 보자.." 라는 생각으로 지냈는데...어제 에일리언 1 편과 4 편은 보려고 하다가...ud7006 이 또...먹통되어 버리네요.
결국 다시 분해해서 전원부를 유심히 살펴 봤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을 찾았습니다.
아래 사진의 pcb 부분의 맨 아래 라인을 보시면 커다란 졍류 다이오드가 트랜스 왼쪽에 보일 겁니다.
그다음 조그마한 콘덴서 1 개 다음에 인덕터가 있고 다음에 또 제일 작은 콘덴서가 보일 겁니다...
그래서 유심히 이 라인을 살펴 봤는데.....10 볼트에 200 uf 인덕터 다음에 10 볼트에 100 uf 의 콘덴서를 사용했더군요...
정류 다이오드를 보면 최대순간 소모 전력으로 10~20 와트 정도 출력하는 라인인데 거기에 10 볼트 콘덴서라면 5 볼트나 3.3 볼트 정도 될것 같은데 콘덴서가 저런 놈으로 들어가 있더군요.
이 라인은 결국 디지탈 제어부 그러니까 메인보드쪽의 전력을 공급하는 라인이라는 거죠...그럼 외 음악을 음반 한장도 제대로 못 듣는가 하는 답이 나오는 것이죠.
거기에다가 가끔 왜 먹통이 되는가?
지터가 심해서 그렇다고 저는 가정을 세우고 어제 저 100uf 와 200 uf 콘덴서를 1000 uf 콘덴서 2 개로 교체를 해줬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에일리언 2 를 시청하는데 음 뭔가 심상치가 않더군요.대사가 센타 스피커를 중심으로 앞뒤로 심도 표현이 조금씩 되더군요.
해서 오늘 음악 cd 를 걸어 봤습니다.sbs power fm 이라는 아주 예전에 나온 팝송을 담은 음반인데~~
예전에 사용하던 필립스 LHH-500 보다는 분명히 그레이드가 떨어지기는 하나 미약하게 나마 음상과 심도 표현이 됩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짜증이 나서 CD 를 빼 버리는지는 않는다" 라고 정의 할수 있겠네요.
아나로그 회로에 전원을 공급하는 회로쪽에는 어느정도 물량을 투입했는데 디지탈 회로 쪽에 공급하는 라인에는 별다른 물량 투입이 없이 그냥 에러 없이 작동하는 정도로 투입했다라고 정의 합니다.
지터의 문제는 무엇인가? 보통 TCXO 라는 고안정 클럭을 만들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무엇이냐 하면 아주 안정적인 전원단의 구성이 첫번째로 고려하게 됩니다.
헌데 제아무리 TCXO 가 정확한 클럭을 디지탈 회로에 공급을 해도 디지탈 회로의 전원단 스피드나 용량이 충분치 않으면 아무런 효과도 없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TCXO 나 OCXO 같은 고안정 클럭도 기본이 된 CDP 나 DVDP 나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장착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죠.
마란츠 UD7006 을 보고 있자니 몇가지 추측을 해 봅니다.
1.양산시 실수로 적은 용량의 콘덴서를 사용했다.
2.마란츠가 의도적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쪽 음질을 떨어트릴 목적으로 설계를 했다.전용 CDP 라 SACDP 나 블루레이 고가 플레이어 존재의 이유를 위해서~~~
3.마란츠 설계 엔지니어들이 실제로는 오디오 그러니까 아나로그를 잘 모르는 공대 출신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몇일전 용산에 가서 쓸만한 CDP 를 모색하고 다녔는데....그럴 필요가 없어졌네요.아니 제대로 만든 전용 CDP 만은 못하겠으나 몇부분 잘 손대면 쓸만한 음질을 만들어 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먹통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제가 개조한 라인이 디지탈 보드에 전원을 공급하는 라인이 맞을것으로 봅니다.
SMPS 에서 디지탈 회로에 공급하는 평활회로의 평활용량 부족이 가끔가다 먹통현상을 만들어 냈고 음반 재생시 음질음 심각하게 떨어트리는 이유가 됐다라는 것이죠.
개조전의 음질은 "고음은 쏘고 음상 심도 무대 표현 전혀 못하고 짜증만 나는" 으로 정의되니...아예 음반 재생을 포기했으니까요.
혹시라도 UD7006 을 사용하면서 저랑 동일한 현상을 경험하신다면 제가 얘기한 콘덴서 2 개를 대용량 콘덴서 2200 uf 2 개로 교체해 보시기를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겁니다.
제가 만족하는 가장큰 이유는 CD 듣다 짜증나서 음반을 내리지 않게 됐다라는 부분입니다.
P.S 거실에 음악 틀어 놓고 컴터방에서 컴터해도 짜증스러움을 느꼈을 지경이니까 말 다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