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사무실 앞에 누군가가 푸짐하게 만들어 놓은 빈대떡 치우고 들어와 사무실에서 빈둥 거리고 있는데 전화가 오는 군요.
차좀 빼 주세요... ...
키 들고 바로 나갔는데 엥 @_@ 차 빼달라던 사람이 안뵈는 겁니다.,
헛 소리를 들었나 싶었지만 일단 차에 올랐습니다.
일이분도 아니고 무려 5분 이상을 기다려도 아무도 안오더군요 ㅡ,.ㅡㅋ
전화 번호에 찍힌 번호로 다시 전화를 돌렸습니다, 아니 차 빼달라고 하시고는 어디세요?
아! 네...
차 빼달라고 하면 늦게 나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미리 전화 드렸네요, 조금 있다 내려 갈께요...
@_@
이보세요, 당신 시간만 귀하고 제 시간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신 다는 거죠?
라고 되물었더니
나가면 될꺼 아니예요! 하고는 버럭 소리를 ㅡ,.ㅡㅋ
어디서 나오는지 차에서 기다렸습니다... ...
제 가게가 있는 건물도 아니고 옆 건물 찜질방에서 걸어 나오더군요.,
차키 조용히 빼서 사무실 들어오니 바로 전화 오더군요.
차 빼주신다더니 어디 계시느냐고.,
공용 주차장도 아닌 남의 주차 공간에 차 대 놓고 - 찜질방에도 주차장이 있습니다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게 귀찮아 제가 쓰는 사무실의 주차장에 무단으로 차를 댄거죠 - 빼준다고 할 때는 나오지도 않고 10분 넘게 제 귀한 시간을 빼앗으신 것에 대한 사과의 말씀을 하실 의향이 있으면 몰라도 아니면 못 빼주겠다고 했습니다... ...
어찌 이리 자기 것들만 귀히 여기는 천한 것들을 자주 만나는 것인지 ㅠㅠ
마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던지고는 툴툴 거리면서 차 끌고 나가더군요.
차값만도 못한 인격을 지닌 생명체가 차를 끌고 다니다니 ㅉㅉㅉㅉ
슈퍼에 굵은 소금 사러 나갑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