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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요청] HDD 인식 안됨, 어찌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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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13: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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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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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요청] HDD 인식 안됨, 어찌할까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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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가입일자 : 2002-08-2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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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우울합니다.
시게이트 2테라 HDD(외장하드 사용중),
책상에서 어제 떨궜습니다....ㅜㅜ
인식이 안됩니다.
전원 넣으면 비프음 들립니다.
하드 겉면에 붙은 데이타 복구 업체인 씨엔씨에 문의해보니
30만원입니다.
AS기간 지난 HDD라 새 것 하나 더 사야하고요.
어느 업체에 맡겨야 할까요?
그냥 시게이트 제휴업체인 씨엔씨에서 할까요?
거기서 하게 되면 대전 지점으로 가려고 합니다.
업체 추천해 주세요.
가격을 떠나서 복구율과 보안만 철저하면 됩니다.
답변 미리 감사 드립니다(__)
하드에 가족 사진과 동영상 10년치가 들어있어서 복구를 꼭 하고 싶습니다.
2011년 4월까지 백업 받고, 그간 안 받아놨는데,
이런 일이 생기네요.
찾아보니 노트북에 2014년 3~8월까지는 있는데,
2011년 5월~2014년2월까지 사진, 동영상이 아까워서요.
원래는 중요한 사진, 동영상은 따로 모아두었는데,
2011년부터는 안 해왔습니다.
다음 달 추석 연휴 때 하려고 미뤄놨는데,
아이가 영화 본다고 외장하드 사용하다가 떨궜습니다....ㅜㅜ
뭐라고도 못하고, 아이 위로만 해줬네요.
이번 일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순간을 기억하고자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는데,
관리 소홀로 다 날라가네요.
아이가 미안해 하는 모습 보면서,
저는 지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서 그랬는데....
옆에서 미안해 하는 아이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처음에는 순간 화가 났는데, 그것도 잠시이고,
바로 HDD를 떨군 큰녀석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잃는 것만 생각하면 안 되겠지요.
HDD가 복구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화는 안 날 것 같습니다.
매 순간을 함께 하는 아이들이 있으니까요.
이 아이들 크는 모습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두지 않으면 기억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순간순간 제게 기쁨을 주고 있었으니까요.
일회성이고 휘발성기에 더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실은 저는 다큐멘타리 좋아하는데, 녹화는 안 합니다.
녹화하면서 보면 왠지 건성으로 보게 되더라구요.
앞으로 애들 크는 모습도 사진도 안 찍고 동영상도 안 찍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가는 8월 잘 마무리하시고,
오는 9월에 기쁜 소식 맞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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