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교회에서 이와 관련된 일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도 이런 오해가 있었고 불만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의도가 어떻든 상대가 의도와 다르게 받아드리면 중단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봉투에 구멍을 뚫는 이유는 모아진 헌금봉투에서 지폐을 꺼내다 보면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가끔 봉투에 지폐가 남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잘 이해를 못하실 수도 있겠지만 헌금봉투가 워낙 많고 여러명이 한꺼번에 모여서 하는 일이라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헌금봉투의 경우 한번 쓰면 파기하는 것도 있고 재활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한번쓰고 버리기에는 아까우니까요. 가끔 재활용된 봉투에서 지폐가 발견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폐기된 봉투도 마찬가지겠지요. 성도들이 정성껏 낸 헌금인데 이렇게 실수로 버려지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봉투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지폐를 꺼낸 봉투를 다시한번 확인할 때 뚫린 구멍만 일렬로 늘어놓으면 바로 확인히 되니까 편리했고 결과적으로 재활용된 헌금봉투에서 지폐가 발생되는 일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앞서 얘기한 것 처럼 의도와 달리 불편해하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헌금 담당자들의 편의를 위한 일인데 불편한 일이 생기면 중단해야 하고 담당자들이 조금 더 신경을 쓰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다른 교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누가 얼마를 헌금했나 확인하기 위해 구멍을 뚫는 유치한 짓을 할 거라 생각안합니다. 참고로 헌금함에 헌금봉투를 넣을 때는 작은 구멍을 통해 얼마짜리인지 구분도 안됩니다. ATM 기기는 저도 반대입니다. 헌금은 정성이고 미리 준비해서 오는게 맞습니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헌금이지요. 편리를 위해 ATM 설치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