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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한테 왜 그러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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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4 10:4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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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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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한테 왜 그러세요?" ~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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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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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중2 딸내미한테 "공부 좀 해야되지 않겠니?"라고 하면....
"압빠. 저 한테 왜 그러세요?"...합니다..도대체... -.-;;;
요즘 흔한 또래와 같이 아이돌 좋아하고..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모난데 없이 크는 듯 해서 웃고 넘어가곤 합니다.
어제 가까운 친구가 전화가 왔습니다..
모 증권사 지점장을 최연소로 나간 경력이 있을만큼 한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는데 요즘 증권사 불황에 지점장 타이틀도 뺏기고 계약직으로 전전긍긍 중인데 그나마도 이제 여의치 않나 봅니다.
"너희 사무실에 나 일할 것 없냐?" 우스개 소리로 말하는데..
힘이 쫙 풀리네요..
오늘 출근길에..아직 아이가 중, 고등학생인 가장을 사회에서 내치면 누가 이익을 보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단순하게요..
2030년대에는 평균수명이 100세가 된다는데...
주변 친구들이 참 피곤해합니다. 일상을..그러다보니 추억속으로 들어가 요즘 유행하는 초등/중등...등 밴드에 들어가 친구들과 어울려 술 한잔과 옛날 얘기에 푹 빠져 삽니다...(물론 현실과 동반하여서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잊기위해서라고 하기엔 좀 앞서가는것 같지만 전혀 아니지도 않다는 생각이 드는 건..
친구만나서 술한잔하고 편하게 지나온, 또는 일상의 이야기를 하고 헤어지면 참 좋다고 합니다.
세상이 피곤하니 이렇게라도 마음을 달래니 좋다는 겁니다..위로받고 싶은 생각도 많고..
(더 길어지면 우울하니 요기 까지만)..
털래털래 마을버스를 타고 전철역까지 가는길에(산길을 지납니다.) ..문득
"우리(지금 살아가는 아빠/엄마들)한테 왜 그러세요(힘들게 하나요)?"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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