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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재관람 했습니다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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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4 10: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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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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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재관람 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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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식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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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일이 드무니 같은 영화를 극장에서 두번 본 일이 없었습니다.
어제 외부에 나갔다가 시간이 어정쩡하더군요. 사무실에 갔다가 다시 근처로 와야 하는데
4시간 정도 비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나오면 2~3시간 걸리는 상황이었는데 마침 CGV가 있었습니다.
손예진이 그 예쁜 얼굴을 조니 뎁처럼 검정칠을 하고 나오고 이거도 저거도 아닌 코믹물같은 해적은 애당초 취향이 아니고 줄거리가 읽어도 음울한 해무도 역시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블루레이가 몇천장 있지만 아이들 정서에도 안 좋고 너무 비현실적이라 공포물은 아예 구입을 안합니다.
우리 아이가 무섭다고 보고 울 정도의 영화는 일본영화 데쓰노트의 눈 큰 신이었으니...
주저할거 없이 명량을 또 보기로 하고 티켓구입화면을 선택하니 10분 후, 40분 후 시작하는 편이 적당할거 같았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보았기 때문에 좌석이 남을 줄 알았는데 10분 후 상영편은 맨앞 좌석 하나가 남았더군요. 40분 후를 선택하니 5~6좌석이 남아있길래 커피 한잔 하고 영화보고 나면 시간이 딱 맞을거 같아서 안성마춤이었습니다.
일단 영화 시작하자 의자가 진동하는데 첫번째 봤을 때가 느낌이 다르더군요. 현실감이 배가 되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다시 보니 처음 볼 때 몰랐던 것들이 보이더군요. 명량은 숨쉴 사이도 없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유치하게 상황을 연출하게 웃기거나 눈길을 끄는 헐리웃 영화와 달리 설명도 없이 화면이 전환되는
다소 불친절한 예술영화에 가까웠습니다.
첫번째 볼 때 놓치고 지나치거나 못 봤던 장면들이 비로소 확실해졌습니다. 편하게 좌석에서 잠시 눈이라도 감고 잘까 했는데 가슴이 쿵쾅거리고 눈을 뗄 수 없는 줄거리가 이어졌습니다.
매국노들이 소위 영화 명량을 국민들로부터 못 보고 하기 위해서 지어낸 이야기
- 편집이 엉망이다
- 애국심 마케팅이다.
- 내용이 유치하다
- 헐리웃 영화 장면 짜집기다
등등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명량은 제가 본 영화 중 가장 뛰어난 명작이었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벤허>의 해전 장면도 명량 앞에서는 애들 장난 수준이고
인간의 욕망과 도전을 잘 표현했다고 최고의 영화라 칭송받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명량에 비하면
박제화된 쇼에 불과합니다.
액션과 모험으로 가득찬 <스타워즈>나 <반지의 제왕>은 명량 앞에서는 그냥 취학 전 애들이나 보는 아동물에 불과합니다.
수많은 인간들의 캐릭터를 너무도 현실적이고 다양하고 묘사했고
배우들의 모습은 바로 우리 삶에 존재하는 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한 장면도 빠트릴 수 없는 완벽한 스토리 전개와 편집은 이 영화에 들인 공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바다 위에서의 전투씬들. 처음 봤을 때는 전개가 너무 빨라 어디서 나타난거지? 하는 상황이 비로소 이해되더군요.
명량은 영화라는 방식을 통해 스토리를 늘리거나 줄이지 않고 관객들을 명량해전 전장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전쟁의 비극, 전장의 혼란 속에서 그 혼란되고 어수선한 느낌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해준 것입니다.
전투가 끝나고 겁에 떨고 서러움에 울분만 토한던 우리 민초들이 먹을걸 건네주자
- 아 벌써 먹고 있어
- 우리 후손들이 이렇게 개고생하던 한걸 알아줄랑가?
- 모르던 호로자식이지...
하면 흘러가는 대화는 눈물이 나올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최민식 씨의 연기는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성웅 이순신,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잘 전해주었습니다.
외롭고 고통스런 인생을 살고 절대절명의 전투 속에서 모든 이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그들을 독려하고 이끄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 인간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연기한 것입니다.
두 번째 보고 나니 감동과 재미는 첫번째에 비해 배가 되었습니다.
영화 명량은 앞으로 블루레이로 출시되겠지요. 두고두고 가족과 보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영화입니다.
한국영화사는 명량 이전과 명량 이후로 나뉠 것입니다.
매국노들이 이 영화를 대중으로부터 차단시키고 폄하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아>이고 역사는 결국 <아와 비아의 투쟁>임을 모든 대한민국 국민에게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올 <한산>에서의 거북선의 활약,
삼부작의 감동을 결산해주고 한민족의 미래를 제시해줄 <노량>을 기대합니다.
매국노 좌파와 사이비 학자들이 아무리 이 영화를 폄하해도 명량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것입니다.
광복절이 하루 남았습니다. 광복절마다 우리 자식들을 모아 이 영화를 보면서
아이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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