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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들 분재 좋아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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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3 07:1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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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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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들 분재 좋아하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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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석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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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놈들 중에 약장사하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누가 약장사 아니랄까봐 말발로는 당해낼 도리가 없는 친구지요.
그런데 이놈이 키는 저나내나 도찐개찐,
도토리키재기인데도 불구하고 걸핏하면 한다는 말이
“어? 너도 그 콘서트에 왔었냐? 근데 왜 못 봤지? 너무 닝꼽만해서 안 보였나?”
“남자는 모름지기 널리 봐야 하는데 너는 그 눈높이로 뭐 보이는 거나 있냐?”
“얌마, 니 키하고 내 키하고는 비교대상이 아녀, 임마.”
뭐 그런 식이어서 만나기만 하면 언제나 투닥투닥 치고받느라 시간 다 보내지요.
그런데 그렇게 치고받고 하던 중 한 번은 제가
“얌마, 네까짓 게 아무리 까불어도 여자들한테 인기는 내가 훨~더 좋아, 임마!” 했더니
(지금은 제가 원체 코빼기를 잘 안 비쳐서 시들해졌지만
한때는 제게도 순전히 여성동지들로만 이루어진 팬클럽이 있었씀다, 진짬다.)
이놈이 생각이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당장 받아서 한다는 말이
“그 여자들 분재 좋아하냐?”
어흐~~ 물에 빠져도 주둥아리만 동동 뜰 넘 같으니라고, 쩝.
이놈 말고 입발 세기가 무적 급인 친구놈이 하나 더 있는데
그 두 친구놈하고 저하고 룸사롱 비스무리한 데
(그니까 밀폐된 룸은 아니고 룸은 룸이되 문으로 막히지는 않거나
다른 데서 보이지 않을 정도 높이로 간막이가 되어 있는 술집.
저는 원체 건전해서 밀실형 룸살롱에는 안 다닙니다, 믿어~주세효~~)
몰려 가면 그 술집 그날 장사 다 망칩니다.
도우미 아가씨들이 들어왔다가 웃느라 정신 못 차리고
다른 룸으로 가려고 들지를 않아서 다른 손님들이 기분나빠 나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요즘엔 세 넘 모두 각성하고 그저 맛있는 거나 먹으러 댕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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