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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인의 삶"을 통해 독재에 의해 억눌린 개인을 보았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8-12 14:25:42
추천수 11
조회수   1,035

제목

[영화] "타인의 삶"을 통해 독재에 의해 억눌린 개인을 보았습니다.

글쓴이

이선동 [가입일자 : 2012-10-04]
내용
지난 주말 서울로 귀경하는 ktx에서 "타인의 삶"이라는 독일 영화를 미국산 아이패드(중국산인가? ㅠㅠ)로 시청했습니다. 독일어의 간결하고 분명한 억양을 닮은 담백한 영화더군요. ^^



영향력있는 지식인이나 문인의 일상을 도청기와 영상으로 일일이 통제하고 감시를 하는 영화입니다. 통제된 국가 동독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시인의 사생활을 국가정보원이 모든 도청수단으로 감시하고 채증하는 일을 하더군요.



억압에 의해 지식인 침묵을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일반 국민이나 시민들의 사유체계는 어떻게 형성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식인이 정부를 비판하지 못할 때, 민주적인 국가는 소멸하고 공공으로서의 정부도 소수 권력에 의해 사유화 될 수 밖에 없음을 엿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주제가 정치적이지만 그렇다고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긴장을 유지하게 하면서 또 모든 이를 놀라게 하는

반전의 묘미까지 안겨주는 오랫만에 명작의 감동을 받은 영화였습니다. ^^





오래전 동독에서 일어난 일들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진행된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습니다.

물론 어떤 한 분은 이런 통제를 흔쾌히 즐기라고 설파하기까지 합니다만,

그 분도 이 영화를 본다면 개인이 통제되는 사회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비판이 사라진 국가가 다른 국가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영화적인 재미와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로 "타인의 삶"을 강추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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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필 2014-08-12 14:34:31
답글

타인의 삶은 제가 감명 깊게 본 영화중의 하나입니다. 양식있는 감시자라면 편치않은 시간이였을 겁니다. 좀더 시간이 흐르고 스토리를 잊어버릴때 쯤해서 다시 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인상깊었던 영화는 머리속에서 삭제가 잘 안되네요.

이선동 2014-08-12 16:28:24
답글

우리 국정원에도 그런 감시자가 있겠죠? ^^

박태규 2014-08-12 23:27:48
답글

dvd를 사 놓고 몇번 봤습니다.
잘 만든 영화는 매번 감동으로 이끕니다.

이선동 2014-08-13 00:05:35

    겨우 한 번 보고 갑쭉댄 것 같네요 ^^

황준승 2014-08-12 23:41:55
답글

그 영화를 보면서 이해가 잘 되지 않던 것이,
공산사회라면 그런 인사들을 싹 잡아들여서 노동교화형이나 처단 하지 않고 왜 그렇게 둘까요?
북한 같았으면 멸족을 시키고 처벌을 하거나, 죄가 가벼우면 사상교육을 시켜서 일제때처럼
정권의 앞잡이로 활용할 것 같은데요. 문인들끼리 자유롭게 모이지도 못하게 했을텐데요.
북한에 대해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동독이 제대로 된 공산주의 사회인 건가요?

이선동 2014-08-13 00:11:00

    그러게요! 저도 그 때문에 조마조마 하면서 보았습니다. 사실 레닌의 혁명시기만 해도 공산주의는 가장 모범적인 체제였을텐데요. 어쩌다 그렇게 되어비린건지 ㅠ

성낙영 2014-08-13 09:48:58
답글

마지막 장면 진짜 최고죠...... 긴 여운과 가슴 먹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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