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다보니 시스템을 하나 둘 들여놓게 되었고,
또 어떻게 하다보니 LP 플레이어를 업글하여,
그렇게 하다보니 그동안 소리로 들었던 예전 음악들이 하나 둘 본연의 음질로 들려주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가끔은 재즈로, 가끔은 클래식을, 더러 자주는 산울림, 이문세 판을 올려서 친구들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그 지지직 소리나는 LP로 CD를 능가하는 감성을 잘 전달받아 듣는 와중에...
더러 SNS에 그런 소식을 올리기도 합니다. 제가 좋으니 넘들도 같이 좀 느껴보았으면 좋겠길레..하고 쓰고 자랑질이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특히 산울림은 전곡 CD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다지 플레이를 자주 하지 않았는데 LP를 가끔 하나씩 사서 듣게되니 CD로 들었던 곡의 이미지와는 참 많이 다른 음질이 나서 흥분하기도 합니다. 이문세는 집사람이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저 또한 십수년 취침곡으로 들었었는데 역시 LP 소리는 또다른 분야인 것처럼 좋더군요.
며칠전에 회현동 지하 레코드점에서 산울림 중고 6집을 사왔습니다. 좋은 곡들이 많이 있고 특히 저는 [해바라가기 있는 정물]을 다른 더 많이 알려진 곡들보다 좋아라 합니다. 가사가 좋아요 ^^ (산울림판을 많이 찾는다고 하여 별도로 관리하더군요..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무똥까데 6-7년전 가격밖에는 안하지만요 ^^*)
그래서 올려논 소식입니다.(아시는대로 설정 샷입니다.)
그랬더니..얼마전까지 그 지지직 소리나는 고물짝 LP는 뭐하러 듣냐던 한 친구가 그거 들을라믄 뭘 어디서 사면 되는지 카톡이 왔더군요.
가만 생각해보니 그 친구 집에는 음악기기란 라디오 하나 없던 것 같더군요.
여기서부터 본론 입니다.
1. LP를 듣기 위하여 어떤 구성을 할 수 있나요?(제 말은 'LP플레이어 + 앰프 + 스피커 + 인터선' 구성보다 더 LP를 들을 수 있는 개선된 방법이 있는가 물음입니다.)
2. LP를 듣기위한 구성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위 기기구성을 한다는 전제로 어떤 기기들을 추천하여 줄 수 있겠는지요?
초보/입문용이지만 현금 구매력이 있다는 조건으로 약 10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구성한다는 조건에서요.(100만원을 상회하여도 가능)
가. LP 플레이어 : 나. 앰프 : 다 : 스피커
* 앰프의 경우 나중에 CDP+TUNER 등의 확장성도 염두해 두어야겠죠..
3. 가급적 와싸다에서 공급하는 제품이면 더 좋겠지만요..
가성비 좋은 제품을 추천하여 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