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비틀면 상당히 철학적인 물음에 대한 답이네요.
내가 나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라는 것이죠.
주민등록증에 사진이나 지문이라고 답할 사람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그것이 나라는 존재에 대한 증명이 되지는 안는다고 봅니다.
위조 주민등록증도 있을 테니까요.
조금 SF쪽으로 바꿔보면, 나에 대해 나와 동일한 기억과 지문등을 가진 복제 인간이 있을 경우,
진짜 나는 둘중 누구이며, 내가 진짜라는 증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쩌면 이 질문의 답은 결국 둘다 진짜이며 가짜라는 결론에 도달할지도 모르겠지요.
마찮가지로, 어떤 사람의 정보가 인터넷에 있다고 할때,
그사람에 대한 주변의 기억으로는 그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존재의 증명 할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이름이라는것.. 결국 그 사람을 편하게 지칭하기 위한 것이지, 그 사람의 존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실명이라는 조금더 구체적인 하나의 인식표일뿐, 존재에 대한 증명은 안되는 것 이라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사람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주변에 비춰 지는냐는 역사적 관점으로만,
인물에 대한 존재 증명이 가능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