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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한산도 군번이긴 합니다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8-08 18:06:55
추천수 11
조회수   1,802

제목

87년 한산도 군번이긴 합니다만

글쓴이

남두호 [가입일자 : 2006-08-21]
내용

87군번입니다.

화랑 군번과 솔 군번 사이의 끼인 군번이라고들 하더군요..



군에서 맞기도 좀 맞았습니다만,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모욕적인 사태는 겪질 않았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중대장 대대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상급자로부터 지나치게 부당한 명령은 수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불합리한 상황이 정말 이것은 아니다란 생각이 들면

항명하지는 말고 일단 그 자리를 피해라.


군의 위계 질서에 반하는 말 같지만

군인도 국민의 한 사람이며, 언젠가는 가족과 사횔 돌아갈

사람이어야 함을 국데 인식했던 지휘관들 같습니다..




모 훈련중,

옆 중대의 인사계와 대대장이 틀어져(보급 문제였던 것 같은데)

그 인사계가 어느 정도 항명에 가까운 행동을 했었습니다.


대대장은 A텐트 하나 치고 그 인사계를

며칠 구금(? 격리)조치 하는 것으로 끝내더군요.


물론 그 기간 동안 각자 자신에 대한 숙고의 시간을 가졌을 겁니다.


다들 직업 군인이고 성인들이어서 그렇게 해결 되었는지는  몰라도

그러한 지휘관들의 마인드가

병영 생활에 많은 활기와 사기를 부여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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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2014-08-08 18:12:17
답글

저도 87년 군번인데 저랑은 극과 극의 생활을 하셨군요.

매일 매일 구타와 얼차려, 저뿐 아니라 부모까지 싸잡히는 인격적 모욕을 상병 5호봉때 까지 들으며 지냈습니다.

저를 괴롭힌 그 두놈은 지금까지도 용서가 안됩니다 ㅡ,.ㅜ 제가 종교에 귀의를 한다해도 두놈은 평생 용서 못할 것 같습니다.

남두호 2014-08-08 18:52:51

    실탄 가졌을 때 진진한(?) 눈빛을 몇번 보내시지 그랬습니까?

저흰 실탄 폭발물 들을 많이 다루다보니 좀 조심스럽기도 했을겁니다..

염일진 2014-08-08 18:17:30
답글

전 후배들을 좀 더 아껴줄걸...후회합니다...

남두호 2014-08-08 18:51:15

    화랑군번들이 다 그렇죠 머~~~ ㅋㅋ

김일웅 2014-08-08 18:43:24
답글

전 고참들에게 좀 잘 해줄걸...후회합니다..2

남두호 2014-08-08 18:53:25

    민주 군대라던 솔 군번??

이경호 2014-08-08 19:54:23
답글

저도 87군번입니다. 폭행으로 큰 사건이 있어서 우리 부대는 좀 덜했는데 문제는 제 사수가 해운대 깡패 출신이어서 엄청 맞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후임들 안때렸어요.. 진짜 상황판으로 행정반 막내놈 머리 한번 내려친거 말고는 ㅠㅠ

유인곤 2014-08-08 20:06:10
답글

86군번인데 키큰것도 죄라고 맞았다는

조준우 2014-08-08 20:52:58
답글

90군번 입니다. 줘 터진 기억뿐이 없습니다. 고참 되면 안때려야지 했는데...진짜로 안때렸습니다.

이석주 2014-08-08 21:37:51
답글

에혀 어치피 때가 되면 너도 떠나고 나도 떠날 조직인데 왜들 그 지랄인지.
(군)소리 없이 (대)따 얻어터지는 곳이라는 고참놈의 어이없는 말이 떠오르네유.
제가 짬먹던당시는 85년인가 이기백이라는 새끼 합참해먹을때 구타 사망사고후 좀 덜했네유.
관동군 전통이 어디가겄시유?

112.170.***.181 2014-08-08 22:19:46
답글

저두 87년 3월 군번
춘천 인데 일병 까지는 야삽으로 맞았고 상병 부터 고참 한테 주먹으로 가슴팍 맞는 정도 였습니다.

이승우 2014-08-08 22:52:39
답글

86군번 화천 맞고 때리는건 그냥 일상이였지요.모두들 그렇게 맞고도 잘 버티긴 했습니다. 동기가 그러더군요 제대할때 까지 맞은거 다 합치면 빌딩 하나는 무너트릴 정도라고..

양민정 2014-08-09 00:32:26
답글

전쟁나면 아군한테 총 맞을 사람들 많을것 같다고 생각 했습니다.... 복무 시절에..

이길종 2014-08-09 09:01:42
답글

저도 84년 5월 의정부 군번입니다.

중화기 중대여서 내무반 인원이 12명이 였습니다.
매일 새벽마다 구타와 얼차레, 바닥에 가래침 핡기, 성기 잡고 자로 자르기등 인격적인 모독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게 너무 싫어서 조기 진급 신청하고 하사교육 받고 내부 반장으로 컴백 했습니다.

제가 만기 전역 할때 까지 저의 내무반은 구타가 없었다는..
저도 전역때까지 한번도 후임을 때린적이 없습니다.

저를 괴롭힌 그 세놈은 지금까지도 용서가 안됩니다 ㅡ,.ㅜ
제가 교회를 다니지만(나이롱신자) 두놈은 평생 용서 못할 것 같습니다. 끝..

김윤수 2014-08-09 09:36:30
답글

전 군대에서 맞은 것이 큰 무리가 없었던 이유가 학교 다니면서 선생님들한테 워낙 맞고 지낸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 초중고, 특히 중학교에서 단련이 많이 됐어요.
저도 화랑 솔 군번인데 죽어라 미운 잉간은 없네요.
군대를 대학원 마치고 갔더니 가방끈 길다고 때리고
깽깽이라고 때리고 나이 많다고 때리고. ㅎㅎㅎ
지금 생각하면 참 가가소롭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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