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은 와이너리 별로 수만 가지고 등급까지 따지면 수십만 가지여서
소믈리예 아니라 와인학 포스트 닥터를 했어도 그 수많은 와인을 제대로 다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므로 초보자가 와인을 선택하는 방법은 다음의 기준에 따라 하는 것이 비교적 무난합니다.
1. 까베르네 쇼비뇽은 대체로 산미가 강하고 맛이 묵직해서 모주꾼들이 좋아하지만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으려면 혀를 에이징(?) 시키는 이력이 어느 정도 붙어야 합니다.
2. 말벡은 대체로 맛이 깊고 그윽해서 초보자라도 무난하게 접근하기 좋습니다.
제가 마셔본 것 중 가성비 최고인 말벡은 아르헨티나 제 트라피체 말벡입니다.
3. 메를로는 대체로 맛이 부드럽고 가벼워서 술꾼에게는 비추지만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여성동지 꼬실레이숑에 유용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쉬라즈는 대체로 맛이 화려하고 다채롭지만 좋은 와인을 고르기가 만만치 않고
잘못 고르면 완전히 망할 수도 있으니 이력이 좀 붙은 뒤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을 땄을 때 향기롭지 못한 냄새가 끼어 있다면 그 와인은 변질된 것입니다.
실제로 저가 와인들 중에 적도를 넘어오면서 변질된 와인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프랑스 와인보다는 스페인(리오하), 이탈리아(끼안띠 센시, 브루노) 제 와인들과
캘리포니아 와인, 칠레, 아르헨티나 산 와인, 남아공 산 와인들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보르도 와인은 대체로 맛이 드라이한데 저는 좋아하지만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디다.
와인 맛 제대로 즐기려면 어느 정도 공부도 필요하고 귀동냥도 많이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