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 사는 이재철이라고 합니다.

2012년인가... 지인을 통해 오디오 세계를 접하고 많은 변화를 통해 여러 소리를 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기에 투자되는 금액도 점점 늘어나고 있었죠...

처음에는 책상위에서 쓸 수 있는 la-200이라는 디지털 엠프와 마이크로포드로 음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푸가, 모니터 오디오, 탄노이오토미니, 다인, 리젠 f-60 등 여러 바꿈질을 했었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음악을 듣는 주된 공간위 책상 위 입니다. 그러다 보니 바꿈질도 업그레이드 보다는 비슷한 가격대에서 성향만 조금씩 바꾸면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지인분을 통해 아큐 e-213과 다인 1.3se 소리까지도 들어보았죠.

2014년 초에 제가 리젠 f-60과 입실론 1을 들으며 한동안 바꿈질도 멈췄습니다. 그리고 이 둘을 떠나보내면서 침체기에 빠지게 되었죠(등산을 좋아하다보니 산다니느냐고 음악 들을 시간도 좀 없었습니다ㅎㅎ).

그러다가 최근 다시 오디오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푸가와 마이크로포드로 시작을 해서 오라비타와 모니터 오디오 뉴 실버 1으로 음악을 듣다가 엠프는 다시 리젠 f-60으로 스피커는 어제 tt-1을 구매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좀 장황하게 되었네요. ^^;;



이 tt-1을 처음 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생각보다 묵직하고 컸습니다. 사진으로만은 크기가 영 감이 안왔었는데, 실제 보니 나름대로의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묵직합니다. 탄노이 오토미니를 쓴적이 있는데 무게가 비슷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스펙 상으로 아마 tt-1이 조금 더 무거운거 같습니다.

알루미늄 인클로저도 처음 접해보는데 매우 단단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색도 사진보다 좀 더 다크네이비에 가깝구요.



소리는 허사장님 말씀대로 상당한 해상력을 보여주고 있네요. 스테이지도 넓은 느낌입니다.

소리성향은 착색되지 않은 중후함이 느껴지는 소리네요(차이코프스키 1812년 서곡을 들으면서, 대포 쏠 때의 에너지가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소리가 깔끔한 것 같습니다). 제가 탄노이 오토미니를 들어봤지만, 이 아이는 중고음은 너무 이쁜 소리인데 저음이 좀 부족한게 느껴지거든요. 근데 이 tt-1에서 탄노이 오토미니의 해상력과 함께 무게감이 느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나 탄노이를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제가 썼던 스피커 중에 가장 고가였고, 그만큼 좋은 소리를 들려줬던 스피커였거든요. 오토미니를 팔면서 매우 아쉬웠고, 그런 느낌의 스피커를 또 만날 수 있을까 했었죠. 그런면에서 tt-1은 탄노이의 느낌도 있습니다.



정말 책상위에서 이만한 스피커 찾기가 쉽지 않을꺼 같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바꿈질도 멈출꺼 같아요.

글이 좀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스피커를 만들어주신 허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