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생때부터 안경 꼈던 사람입니다.그때 시력은 0.5, 0.2쯤 이었구요.

대학생이 되고 나서 안경끼는게 늙어 보여 렌즈로 바꿨지만 칠칠맞은 성격탓에 렌즈 자꾸 분실하고 참 짜증났었어요.

어디선가 시력이 나빠도 자꾸 안경 벗어놓고 생활하다 보면 시력이 나아진다고 해서 그걸 실행에 옮겼더니 시력이 조금 나아지더라구요.

0.7,0.2쯤 되니 한쪽 눈 시력으로 안경 없이도 크게 불편한거 모르겠어서 그냥 그렇게 살았는데 나이 40이 넘으니 서서히 노안증상이 오기 시작하여 슬펐지만 ...감내해야 겠다고 여기고 살았지요.

그러던 와중에 어머니가 중병에 걸리셨고 양방쪽으로 치료해도 차도가 없어서 한의학,대체 요법등을 알아보다가 쑥뜸 관련 책자를 읽게 되었습니다. 김남수 옹이 쓰신 쑥뜸 책에 보니 손목 뼈 밑 "양로" 라는 혈자리에 뜸을 뜨면 노안이 오지 않고 시력이 좋아진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완전히 믿기지는 않았지만 쑥뜸 뜨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고 정말 효과가 있을지 호기심도 생겨 해보기로 했어요.

자주 뜸을 뜨진 않았고 1주일에 두,세번 떴어요.한번에 3번 내지 5번(쓱뜸은 반드시 홀수로 떠야 한다고 하여서)떴지요.그러기를 1년 ....건강검진 받았는데 놀랍게도 시력 검사표의 아랫 줄까지 보이는 겁니다.

그리하여 재작년 나온 시력이 1.2, 1.0 ...올 해에는 1.5, 1.2입니다.

제가 쑥뜸만 뜬건 아니고 안구운동(눈 요가)도 함께 했어요.

눈을 180도,360도 자꾸 재빨리 움직여 눈의 수정체를 움직이는 근육의 퇴화를 막는 원리인데 이건 시력 회복보다는 노안을 막는데 더 효과 있는 듯 합니다.(제 개인 경험)

안구에 좋다는 눈영양제도 먹었어요. 제가 먹은 건 풀무원 브레인 아이인데 좀 비싼 편이에요.뇌영양제 겸용이라 더 비싼 듯 해요.

저는 스마트폰은 자주 사용하지 않고 또 시력에 나쁘다는 블루레이 차단을 위해 액정에 차단막도 쓰웠구요, 책을 많이 읽고 사전도 늘 찾아보는 사람이라 눈을 혹사시키는 편입니다.

어느 분께서 제가 쓴 댓글 보시고 비법을 물으셔서 공유 차원에서 알려 드립니다.사심 없습니다.전 쑥뜸 파는 사람도 풀무원 영업사원도 아니에요.(제 직업은 현재 영어강사입니다.)다만 부작용이 상당하다는 논란을 일으키는 수술을 많이들 하시니 염려되어 이 글을 씁니다.더 저렴한 눈 영양제도 효과가 있는지는 복용 경험이 없어 못 알려드리고 "양로"혈을 찾지 못하는 분들은 근처 한의원 방문해서 진료 받으시고 난 후 검정 싸인펜으로 그 자리 찍어 달라 하세요.사실 혈자리 제대로 찾기는 초보자에게 만만하지 않으니까요.

더위에 다들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사족이지만 우리 전통 의학 ...훌륭합니다.

ps.0.2에서 1.2가 된게 2년만의 일이고 전통의학은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보는 듯 합니다.쑥뜸은 직접 구(직접 살에다 대고 뜨는 것)가 효과가 좋다지만 전 게을러서 막대뜸(끝 부분에 스티커 붙은 것) 떴어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48643&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