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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구타문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8-06 09:53:44
추천수 18
조회수   2,034

제목

군대 구타문제....

글쓴이

김종백 [가입일자 : 2001-05-19]
내용
전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갔습니다.



원래는 공병대로 가는게 맞는데 운전병들 티오가 많아서인지 수송병으로 갔네요....ㅎ



어찌 됐던,,,,,,,



군기빠지면 운행시 사고난다는 명목하에 간부들도 눈감아주는 구타가 증말 많았어요...ㅠ.ㅠ



두돈반 쟈키자루가 철봉이었는데 그걸루 맞으면 진짜 별이 보입니다...ㄷㄷㄷ



꼭 그걸루만 때리던 고참;;; 나쁜 시키;;;;;



그나마 좀 나은 건 야삽자루로 맞을때쥬....요건 소리만 크지 견딜만 했구요.



아들만 둘이라 이제 몇년후면 군대를 보내야 할텐데....걱정이 많네요.



참,,,,



이 정도의 경제규모를 갖는 나라에서 모병도 안하고 아직도 구타가 존재하고......휴;;;



우리나라에서 일제의 잔재는 언제쯤 말끔히 없어질런지....



군시절 많이들 맞아보셨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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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규 2014-08-06 10:12:17
답글

이제는 바뀌어서 군대구타 없다고한 98군번인데....

훈련소 첫날부터 후두려 패고 침상올라와서 전투화발로 차고...

자대에서 옆 포대긴하지만.. 하사관이 술쳐묵고 전차조종한다고 깝치다가 병장 밟아서 그대로 즉사...

동기는 해치 닫다가 손가락잘려서 봉합...

패는거야 머...

대놓고 왕따 시키는... 그런거...

저때도... 저 이등병때 물상병 한명을 포대 전체원이 갈구게 만들었죠......

김종백 2014-08-06 11:05:27

    예전엔 고문관들 왕따분위기도 있긴했지만,,,, 요즘처럼 심하진 않았었든것 같아요.
여튼 모병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세계10위의 경제규모를 갖고도 맨날 후진국적인 마인드로 군대를 편제하니..... 쩝

김길권 2014-08-06 10:13:27
답글

네...

해병 507기 자원입대 해서 30개월 밟아서 군생활 했습니다.
지금도 그런 뻘짓을 왜 했을까 후회하면서 아들녀석 한테 가능하면 군대 가지 마라고 꼬시고 있습니다.
아들놈 고1인데 죽어도 군대 가야 된다고 고집이고, 지 학급에서 설문 조사까지 했답니다.
그랬더니 군대는 꼭 가야 된다가 압도적 우세라고 지도 꼭 가겠다고 벌써 부터 설레발 치고 있습니다.

김종백 2014-08-06 11:03:02

    와.... 해병이셨군요.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그냥 힘든건 남자는 그럴수도 있다보는데.... 요즘 너무 사건사고가 많으니 걱정이 됩니다.

김찬석 2014-08-06 10:18:45
답글

같은 수송이네요.
자대배치 받아 한두달이 지난 어느날 내부반에서 왕고참들이 중고참을 야전삽으로 엉덩이 타작할 때에 조금 떨었습니다.

1호차 조수인것과 좋은 고참을 만나서 심한 구타를 당하지 않았네요.
그런데 3수교시절 선두차 교관이 탄 차의 운전교육생의 뺨은 항상 시뻘겋게 되어서 내리더군요.
병장때에 야간사격훈련때에 아무 이유없이 선임하사가 구타하더군요, 그것도 사격장에서 그때 잘 참았습니다.
우리집 아들도 군대를 내후년에 보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김종백 2014-08-06 11:01:36

    저두 장군차까지 몰아봤지만,,,문제는 관사생활을 못해서 .......휴;;;
새벽까지 운행하고 내무반 드가서 얼차려받고.....ㅠ.ㅠ

여튼 제생각엔 모병제를 하지않는한 이문제는 해결 안되리라 봅니다.
찬석님 아드님과 울아들이 같은 기수가 될수도 있겠군요....ㅎㅎ

js9401@hanafos.com 2014-08-06 10:19:42
답글

구타/ 가혹행위외에 우리가 군대에서 자신도 모르게 배우는 이념적 보수화 이것도 무시못할 겁니다

박원호 2014-08-06 10:21:27
답글

사병들의 구타가 근절 되지 않는 이유는
사후에 은폐, 축소, 외곡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고
그 원인은 군간부들의 거대한 커넥션에 오점을 남기지 않으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죠.
진급과 관련한 군대네 줄서기와 상납관행, 또 제대 후 군납업체와의 연계로 이어지는 길고 더러운 고리가 있기 때문에
군대네 구타가 사라지지 않는 겁니다.

김종백 2014-08-06 10:57:50

    네...맞습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맨날 말로만 구타,가혹행위 근절을 외치지만, 윗놈들이 변하지 않는한 계속 될것 같아요.
울나라 모든 군대들이 공군처럼 변해야 된다고 봅니다.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공군은 미군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신사적?? 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5개월 같이 생활해봤는데
참,,,,고참과 신참이 편하게 지내더라는.....부러웠쥬

이숭우 2014-08-06 10:21:39
답글

제일 힘들었던건 돌맹이 듬성듬성 드러난 탄창고에 가둬 놓고 원산폭격자세로 맨머리로 바닥전진...
오함마, 곡괭이 자루등 흉기가 될만한 걸로는 대부분 맞아 봤네요.

사단장 뜨는줄 모르고 헬기장에서 빤쓰바람으로 얼차려 받다 걸리는 통에 사단이 발칵 뒤집어진건 보너스 추억 ^^

김종백 2014-08-06 10:54:58

    아효효.....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훈련나가서 얼차려 받는것은 이해합니다,,,,사고 방지를 위해서 그런 면이 있는거니...
다만,, 제일 편해야하는 내무생활에서 얼차려 나 구타는 지금생각해도 좀 아니다 싶네요.

김장규 2014-08-06 10:25:34
답글

그러고보면.. 98년도에도 줄빠따가 존재했스니까요 ㅋ

한겨울에 혹한기 훈련에서 홀딱벗고 살얼음 언 한탄강물에 뛰어들어가 씻기도했구요....

포대장이 제일 많이 하는말은....

뭔가 문제가 있스면 나한테 말해라.. 밖으로 말이 나가봐야 너네도 영창가고 이 포대안에서 움직이는거라

더 힘들어지니 나에게 말해서 안에서 해결하자... 였죠..... 쩝.

김종백 2014-08-06 10:53:10

    다들 그렇죠....쉬쉬하는 분위기....참,,,장규횽아 댓글을 보다보니 한 생각나네요.
울 부대는 방위들도 있었는데.
하루는 고참한테 맞았다고 엄마 손 잡고 부대오는 방위신병도 봤다능...ㄷㄷㄷ 덕분에 그날 하루종일 뺑뺑이 돌고....ㅠ.ㅠ

js9401@hanafos.com 2014-08-06 10:41:16
답글

모병제 해야 합니다. 전투력= 병력수 이딴 사고하는 놈들이 하도 많아서 문제죠. 예전에는 사람수 많아서 좀 걸려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 가야합니다. 군대가야 철든다 이딴 개소리 믿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저도 한 때 군대가야 철든다 이런말 믿었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제 아들 때는 의무복무 안 할줄 알았는데 방법이 있다면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국가가 해주는 것은 x 도 없으면서 의무만 강요해서요

김종백 2014-08-06 10:51:11

    네....저랑 같은 생각이시군요. 날로 먹는 거죠...제일 쉬우니;;;
육군의 수를 줄이고 특수부대위주로 모병을 했으면 좋겠어요.

정기섭 2014-08-06 10:58:57
답글

폭력없는 02군번 입니다.

자대 배치 받고 처음 야간 근무 때 하이바로 머리를 찍어 깨우더군요.

김종백 2014-08-06 11:29:37

    ㅋ...... 왜 들 그랬는지.... 어찌보면 고참병들의 스트레스해소용? 구타가 많았던 것 같아요...

권균 2014-08-06 11:22:25
답글

둘째 넘이 스물 다섯 나이에 5월말에 입대해서 철원에서 복무중인데, 무사히 만기 전역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만약 선임병이건 누구건, 제 아들넘을 괴롭힌다면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ㅡ.ㅡ;;;;;

김종백 2014-08-06 11:31:52

    앗,,,,권균대조사을쉰... 재밌는 낚수기 부탁드립니다. 팬입니다...ㅎㅎ

아,,, 저랑 완전 비슷하군요...저도 여름군번에 24에 입대했쥬... 아드님이 건강히,,,무사히 군제대하길 저도 기원합니다.

신동인 2014-08-06 11:59:28
답글

82년도에 입대해서 전방배치 받았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잠깐동안 소대짬밥 조수가 되었는데 삼개월 고참이 방장이었구요.
싸이코를 만난것이었습니다.
임연수 통태구 동태 등이 많이 나왔는데 해체하고 난 주방바닥에 대가리 박앗! 앞으로 이동 좌로 이동...
기상!!!
머리에 대구뼈 박혀있고 임연수 내장 얼굴에 걸쳐져 있고..
쪼인트를 까면 한군데만 딱 맞춰서 삼십방..
삼십년이 흘렀으나 우연히라도 만나면 싸다구를 날리고 싶은 놈입니다.
첫휴가후 중대본부 차출되어 본부계원이 된 후엔 비굴하리 많큼 아양떨던 놈..

이경호 2014-08-06 12:03:23
답글

87년에 입대했을때 우리 부대는 구타로 큰 사고가 있어서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사수한테 많이 맞았습니다.
저는 폭력이 너무 싫어서 병장때 상황판으로 행정반 막내놈 머리 한번 내려친거 말고는 안때렸어요. 그래도 찝찝하더군요

김장규 2014-08-06 12:23:16
답글

폭력도 문제고....

제 동기넘은 나중에 울면서 하는말이...

어느 부대에나 있는 싸이코 같은놈이 하나 있는데...

동기넘이 곱상하게 생겼는데... 만날 지 옆에 재우면서..

대딸과.. 입으로도시켰다고.....

이거 이야기하면서 울더군요....

그런넘 지금도 있슬껍니다....

다들 당한사람만 끙끙대며 속으로 앓아서 그렇지...

김윤수 2014-08-06 12:26:23
답글

군대 소원수리 = 아무것도 쓰지 않는 것.
소원수리 유 = 구타 유.
군기를 이유로 공공연하게 허용하는 것들이었죠.
그 편할 것 같은 육본 내에서도 늘상 있던 것이 구타인데요 뭘...

김지태 2014-08-06 12:37:47
답글

저도 군대에서 원없이 맞아봤지만 지금같은 왕따라던가 그런 문화는 거의 없었는데 군대가 더 좋아지기는 커녕 더 나빠진 것 같습니다.

군대가 구타나 그밖의 고질적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병과 가장 가까이 지내면서 병을 이끌어야 할 하사관과 위관장교들의 방관 및 방조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덧붙이면 영관급과 장성급의 구태적인 사고방식이 더욱 구태를 부르고이죠.

구타나 왕따만이 군대의 문제는 아닙니다. 근본적인 큰 문제가 있는데 개선될 기미조차 없다는게 아들 없는게 다행이란 생각이 새삼 듭니다

그리고 울마눌이나 딸은 진짜사나이 보면서 군대가 정말 저런데인줄 아는데 그거 설명해 주는 것도 일 입니다. 진짜사나이 진짜 군대를 보여줘!

김달능 2014-08-06 15:42:42
답글

국민이 바뀌지 않는데 어찌 군대문화가 바뀌겠어요
우리나라 국민들 정말 이성적이지 못하고 너무 감정적인 것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문제점이 발생하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결과만 놓고 목소리만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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