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님과의 즐거운 거래 후기
5~6년전 일입니다.
PC밥을 먹다가 지겨워서 건자재 대리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무용으로 박용선님의 중고 PC를 구입 하였습니다.
내용은 아수스 보드,인텔코어2듀오,나름 고급스러운 그래픽 카드 였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전화 하니 그래픽 카드는 팔렸다 더 높은 버젼으로 주겠다 해서 대치동에 갔읍죠!
뭐 그냥 저냥 가지고 왔습니다.
사무실에서 윈도우 셋팅하고 사양을 확인하니 그래픽 카드는 고급형을 더 높은 버젼 이라고 주었지만 보급형으로 준거고
그때 그래픽 사양은 생각이 안나지만 460을 550 식으로, 버젼은 높지만 성능은 구린 그런 형태 였습니다.
인텔코어2듀오는 그냥 팬티엄4 듀얼
전화하니
그게 그거다 같은거다 못 바꿔준다.
약이 올라 그럼 인텔코어2듀오로 업그레이드 하겠다 하니
추가금 들어간다
얼마든 지급하겠다.
가지고 오라고 했죠!
대치동에서 장안동까지 손수 고물차 끌고 낼름 오셨고
CPU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PC로 사무 보고
용선님은 쭈삣쭈삣 서 계시다가 추가금 달라고 하시 더군요!
저는 니가 팔던거 캡쳐해 놨다 이제 제대로 물건이 되었으니 고맙다 안녕히 가시라 했죠!
이때 부터 사람이 그러는게 아니다.
어떻게 그럴수 있냐...
고성이 오가고
경찰 부른다.협박도 하고
부르라 했죠!
제 친구도 니가 잘못 했네! 라면서 저를 슬쩍 거들고
슬슬 약올렸죠!
진짜 순경도 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캡쳐한거 보여주고 이게 맞는거다 하니 순경도 니가 잘못했네!
뭐 경찰이 어쩌고 저쩌고 억울한 사람이 어쩌고 저쩌고...
경찰이 썩었네 이래서 나라가 이꼴이고 어쩌고 저쩌고
한참을 떠들다가 밖으로 나가더니
사무실 밖에서 30분 정도 서성이다가 가셨습니다.
저라면 담배 한대 쭉 팔고 시팔 하면서 갔을건데 담배도 안 피우시는것 같던데
아참! 기도 하셨겠구나
저 불쌍한 어린양을 굽어 살펴 달라고
PS : 용선님 저 용서 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