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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재밌나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8-05 11:39:38
추천수 19
조회수   1,899

제목

명량 재밌나요?

글쓴이

이영호 [가입일자 : 2002-09-13]
내용

어제 명량을 보고 왔습니다.



보면서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보겠더군요.

영화적인 흥미도 없고

개연성도 부족하고

배우의 연기력이 부족해서 몰입감도 떨어지고

특히 말도 안되는 저격수나 뚱딴지 같이 백성들이 이순시을 구하기 위해서 배를 끄는 장면은

압권이더군요.



감독의 의도가 신 이순신이 아닌 고뇌하는 인간 이순신에 대해서 묘사를 했다고 하던데

고뇌는 커녕 똥고집에 아집만 있는 이순신만 보이네요. 부관의 의견은 100%로

무시하고 본인만 옳고 남은 잘못되었다고 주장 합니다. 군왕의 명령 및 상관의 명령에 불복하면서

본인은 군율을 잡기 위하여 병사의 목을 내리치면서...





미국에는 슈퍼히어로가 있다면 한국에는 이순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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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형 2014-08-05 11:44:30
답글

참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떤 요소들이 결합하여 대박을 내는지.. 심지어 세월호 시류를 타기도 했다는 평도 있던데 그건 좀 오바 같구.... .

CJ에서 학원강의물 스타일 홍보까지 했었는데, 그게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봤는데 오그라든 손발이 아직 다 펴지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600만이라는 뉴스보고 '대박' 놀랐습니다. 대박 영화 맞구나...

이영호 2014-08-05 11:46:36

    음 손발이 아직도 펴지지 못했다니 ... 고생이 많으십니다. 전 다행히 정상입니다.
손발이 오그라진다는 말의 뜻을 이해 못했다는 이영화덕에 완벽 이해 했습니다.

soni800@naver.com 2014-08-05 11:59:07
답글

에이, 이순신 장군을 그렇게 그렸다면 안 볼랍니다.
어제 군도보다 마지막 즈음 혼자 나가버렸는데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무슨 조선판 서부극 총쌈질을 보는듯 했음,
최소한 민란이라는 주제는 빼고 만들었으면 그나마 봐줄만 했을텐데..
차라리 집에서 조선 총잡이보는 게...

uesgi2003@hanmail.net 2014-08-05 12:02:45
답글

숨바꼭질이라는 엉터리 공포영화가 살인의 추억보다 더 흥행했습니다. 시사회 때에 폭소가 터지고 비웃는 박수가 나왔는데도 무려 525만 명이 봤죠. 가끔씩 이해가 안되는 현상이 벌어지는데, 명량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전성일 2014-08-05 12:04:20
답글

왜 600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보았나 하는 관점측면에서도 볼 가치가 있을 수 있겠죠. ^^ 전 볼만 했습니다.

이재경 2014-08-05 12:07:53
답글

의심하시면 그 분이 오십니다...명량은 희대의 걸작이라 하셔야합니다....

이영호 2014-08-05 12:12:31

    네 그분이라뇨?

김종백 2014-08-05 12:49:11
답글

저랑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군요......ㅎㅎ
이 영화를 보다보니,,,, 참 우리나라에 중견급 영화배우가 별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창식 2014-08-05 13:06:36
답글

명량의 흥행은 배우 빨도 아니고 감독 빨도 아니고, 순전히 이순신 빨이죠.

게다가 마침 시국이 이순신 장군 같은 위대한 인물에 대한 갈구가 극에 달한 시점이고요.

누가 찍어도 일단 찍기만 하면 흥행 보장이라는 것 다 알고 있었지만 감히 아직까지 못하다가

마침내 용기 낸 감독과 배우가 덕을 보고 있을 뿐입니다. 누가 만들었어도, 누가 연기했어도,

이보다 훨씬 엉성하게 만들었어도 무조건 대박났을겁니다. 이순신이 괜히 이순신이겠습니까.

권윤길 2014-08-05 13:18:47
답글

저는 그냥 그냥 볼만했어요. 본전 보다 남기지는 않았지만 손해는 안 봤구나 싶은 느낌.

해상 전투씬은 과거 "불멸의 이순신" 보다 더 후퇴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개차반 고증이지만, 오락적인 면에서는 그럭저럭. 역사가 명량에서 전사자 2 인으로 기록하는데 뭔놈의 백병전의 연속인지. 감독이 고증에 철저했다는 개드립이나 안 하고 다니면 그나마 밉지는 않겠지만요. =_=;;

차기작에서는 조선 수군식 전투를 제대로 그린 작품을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최민식 스타일의 이순신도 매력있더군요. 김명민식의 이순신과는 다른 담백한 느낌의 이순신이랄지...

김학순 2014-08-05 13:28:41
답글

끝까지간다가 잼있다던데....시기를 놓친게 후회되네요...

조세훈 2014-08-05 14:47:31
답글

전 최민식의 이순신이라는게 흥미가 당겨서 볼려고 했다가 이 영화 감독이
활의 감독이란걸 알고 안볼려고 결정했어요.
아포칼립토 보고 활을 보니 이건 뭐..,이 감독에게 양심이란게 있을까 생각이 들더만요.
이런 감독의 영화는 쭈~욱 안보고 싶네요.

이선동 2014-08-05 17:21:15
답글

명량의 흥행을 이해할 수 없다에 저도 상당히 공감합니다.

전개 전체가 전체적으로 몰입감이 떨어져 있었고,
전투신에 오히려 졸음이 왔습니다.

이순신의 원칙주의는
정의감, 백성에 대한 근본적인 애정, 야합하지 않는 충성의 본질 등에 대한 완벽주의일텐데
충분한 설명이 없어 고집불통으로 이해될 여지가 높았습니다.

전투와 관련된 전략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주관적이어서 설득력이 좀 떨어지더군요.. ㅠㅠ

김민관 2014-08-05 17:47:31
답글

제조카가 중학교 1학년인데 군도가 훨씬 좋다고 하더군요.(중학생도 별로라 하던데 취향이 다양 한건지 이렇게 많이 보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전성일 2014-08-05 18:48:55

    중2딸인데 군도보다가 중간에 나왔다더군요. 넘흐 잔혹하다고..

홍성철 2014-08-05 21:25:05
답글

우리나라 관객들의 정치적 지적 수준과 영화보는 눈도 연관성이 아예 없다고 할수없죠
물론 상업오락에서 정치나 사회성의 잣대를 들이대는게 가당찬코... 재미있으면 장땡인게 맞긴하죠
허나 한국에서 히트치는 영화들은 수작정도로 봐주기도 애매한 범작들이 대게 쇼비니즘이나 신파같은 천박한 감성팔이와 대형 개봉관 독점하에 금전력을 쏟아부은 마케팅 효과에 기대어 흥행몰이 하곤 하는게 현실입니다.
어찌보면 새누리당이 선거때 하는짓이랑 거기 매번 혹세무민 당하는 멍청한 국민들의 메카니즘과 비스구리 하죠. 한마디로 투표장에서 새는 바가지 극장에서도 새는거라는 거죠
그래서 전 이런 느낌있고 판단근거가 될만한 이성적인 감상평 꼭 본후에 관람을 결정하곤 합니다.
이글보고서 이순신보러 극장가는 시간/ 돈낭비 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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