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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쓰레기 에피소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8-04 16:56:10
추천수 16
조회수   1,172

제목

재활용 쓰레기 에피소드

글쓴이

차석주 [가입일자 : 2003-12-10]
내용
살고 있는곳 아파트의 재활용 쓰레기 내 놓는 날이 매주 목요일이고 금요일 아침 일찍 차들이 들어와서 수거해 갑니다.



단지 규모가 커서 나오는 양도 엄청납니다. 이러다 보니 폐지줍는 할머니들에겐 날(?)이 되는 거죠



얼마전,,,,,기업형(?)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차 대놓고 실어가다 아파트 관리사무실과 분쟁이 생겼습니다.



그래서인지,,,,목요일 밤마다 순찰(?)이 강화되었습니다.









물생활 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작이탄을 만들기 위해선 맥주 피티병이 필요합니다. 제가 술을 좋아하면 걍 마트에서 사서 마시고 피티병을 쓰겠지만,,,,제 주량이 워낙 병아리 눈물이라,,,,



여튼 지난주가 휴가인 관계로 밤에 잠 안자고 놀고 있다가,,,,피티병 생각이 나서,,,,재활용 쓰레기 모아둔 곳에 갔습니다. 그리곤 아무 생각 없이 뒤적뒤적,,,



오,,,,누군가 십여개를 한꺼번에 버렸습니다.



근데 위치가 아주 안쪽이라,,,, 쓰레기 안을 헤엄쳐야,,,ㅠㅠ

여튼 헤엄쳐 들어가 한아름 안고 한팔만으로 유영해 나오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눈이 부시고,,,,경비 아저씨가 고래고래 소리지릅니다. 쓰레기 도둑이라고,,,,아놔!!!!



근처 동을 순찰 하시던 분들이 모여들고,,,,,시끌시끌합니다. 이때가 새벽 두시 정도

입주민이라고 설명하는데 안 믿습니다. ㅠㅠ



결국 관리사무실로 연행되어 갔습니다.



연행되어 조서(?)를 쓰는데,,,,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거기다 쓰레기 안에서 유영한 관계로 냄새는 모락모락 올라오고,,,맥주병이 막걸리병 밑에 있어서 막걸리병을 치우는데,,,이넘한테서 막걸리 몇방울이,,,ㅠㅠ



입주민이라고 하소연해도 안 믿어주고,,,,내집이니 비번 다 알고 있으니,,,같이 가자해도 경비 아저씨들 왈 "그 틈에 늙은이들 뿌리치고 도망치려 한다고,,," 하고 관리사무실 전화로 마눌에게 아무리 전화해도 전화안받고,,,,



그 와중에 젊은놈이 일 안하고 노숙자 생활한다고 뭐라하고,,,,술에 쩌들어 산다나 뭐라나,,,아놔,,,일년 음주량이 소주 한병도 안되는데,,,ㅜㅜ



그러다 결국,,,,경찰까지 왔습니다. 경찰에게 내가 지금 신분증도 없고, 폰도 없지만,,,,집이 여기 맞다고,,,,

제 이름 주민번호, 마눌, 아들들 이름과 주민번호를 좔좔좔 외웠습니다.

경찰이 입주민 맞는거 같다고해서 경찰, 경비아저씨 대장,,,그리고 저 셋이 집엘 갔습니다.



뭐 집에야 잘 들어가고,,,,경찰에게,,,밤에 소란 일으켜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 난리를 치고,,,뜬 눈으로 밤 새운 다음,,,그래도 피티병은 챙겨야 했기에 다시 나갔는데,,,,아놔 없어졌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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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2014-08-04 16:59:09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죄송합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수영 2014-08-04 17:09:47
답글

그러게 뭐하러 남의 아파트에서.... =3=3=3

이숭우 2014-08-04 17:21:09
답글

눈물없이는 도저히 감당할수 없는 사연입니다.
주량이 병아리 눈물만큼이라니... ㅠㅠ

김찬석 2014-08-04 17:30:33
답글

봉변예방법

우선 관리사무소장이나 경비실 아저씨와 안면을 터야합니다.

그리고 경비실 아저씨께 내가 재활용 머시기가 필요하니
언제한번 가지러 가겠다고 하고 공략해야 합니다. ^^

그리고 경비아저씨에게 더블비얀코를 가끔 사다주시면 아저씨가 알아서 챙겨주십니다.

그리고 내가 오디오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서 나오면 챙겨달라고 하면 챙겨줍니다.
그땐 기기의 충실도에 따라 5,000원 또는 10,0000을 접어서 악수하면서 전해드리면 아주 좋아라 합니다.
맘대로 재활용모아놓은곳에서 마구 갖고가면 관리실에서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재활용 아이템은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잌후 이런 노하우를 공개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
근데 재미를 본일이 없고 다만 경비아저씨와 다정(?)하게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

전중호 2014-08-04 17:31:49
답글

수고 하셨네요...
이참에 고압이탄하나 장만하세요...

이계완 2014-08-04 17:59:37
답글

남의 호주머니에 손넣으시면 늘 봉변을 당하십니다.
근데 제복입으신분들은 왜 항상 무섭게 하신답니까....
제복은 아짐들께만......

김동주 2014-08-04 18:16:53
답글

정말 제대로 재활용하겠다는데, 그게 쉽지 않은 나라네요..
이글의 추천은 제가 드렸습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4-08-04 18:37:05
답글

푸하하하하~~~ 에궁... 웃어서 미안혀요. 근디 웃기는 걸 워떡혀유?

이상희 2014-08-04 19:14:46
답글

일주일 전 출근을 하서면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려고 봉다리에 담아 들고 엘리베이터에 아무도 안 타서
내심 흐믓해하며 잽싸게 버리고 돌아서는 순간...헉 테레비다 그것도 무지 큰 60인치에 최신형 스마트...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쭈뼛쭈뼛 다가가 살펴보니...아이구 전면이 뭘 맞았는지 박살난 상태...

"저거 가져가면 분명 쓸데가 있을텐데? 가져가? 말어?? 경비아저씨한텐 뭐라구 하고 가져가지??"
한참을 고민하다 "에이 가져가면 짐만 된다"하고 애써 외면하며 돌아서는데 "에구 시캬 한 번만
쪽팔리면 니꺼 되는데 그것도 못하냐"하고 스스로에게 마구 욕이 나오더군요...

김찬석 2014-08-04 19:48:44

    ㄴ 최신형 60인치 스마트 티비라면 갖고 가시지 그랬어요.

그것 필요한분에게 나눔하면 좋을텐데요.
아참
폰번호가 없어서 찐빵택배를 못하네요. 쪽지로 폰넘버 보내주실수록 있나요?!

이종호 2014-08-04 19:57:50
답글

그러길래 왜 그러셨어요?...ㅡ,.ㅜ^

이상희 2014-08-04 20:07:00
답글

창고에 육개월 정도만 두면 패널을 싸게 구할 수 있는데 그게 쓸만한 기기인 걸 너무 잘 아니
눈치가 보여서 도저히 못 가져왔네요...찐빵은 마음만으로도 이미 먹은 거나 진배 없습니다.

김찬석 2014-08-04 22:21:19
답글

ㄴ 그래두 찐빵을 마음으로 드시는분은 이미 득도하신 분입니다.

코끝과 혀에서 느껴지는 것을 꼭 고집하는 분도 있지요.
고맙습니다. ^^

이재형 2014-08-04 23:15:14
답글

제. 폰 넘버는 아시죠 ㅎㅎ

김찬석 2014-08-05 08:53:57

    네 압니다. ㅋㅋ

서제호 2014-08-05 08:56:15
답글

보온병 비슷하게 생긴 물병 다이x에서 1000원 2000원 합닏... 그거 두어게 사다가 만들면 맥주병처럼 모양이 변하지 않으니 오래오래 쓰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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