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인지 먼저 올린 원문 글 수정이 되지 않는군요. 어제 올린 글 두 개 모두가....

그래서 글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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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쓰다 말았나요.



뭐 별 거 없습니다. 다른 수입자동차 몰아 본 적 없고 국산 차종 몇 종과 비교하면서 기억에 나는 것들이니...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란 것이 있습니다. 시속 30km 이하에서 차량 전방에 커다른 물체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차를 세우는 기능입니다. 한 번도 써 본 적 없습니다. 아니 한 번 있었나? 요즘 나오는 신형은 시속 60km(?)가지 기능 작동 속도가 올라갔나요? 부러워라...



급커브에서 코너링할 때 현대차들은 각도를 조금 잘못 잡으면 원심력으로 바깥으로 밀리며 '어, 어'하며 긴장한 적이 여러 번 있었는데...볼보는 긴장하고 운전 안 해도 그럭저럭 코너링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코너링할 때마다 '짜식, 말 잘 듣네'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속 주행 시 (두세 시간밖에 타보지 않은) 포르쉐와의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공중에 붕 떠있는 느낌은 없고 무겁고 안정적인 느낌에 안심하게 됩니다.  



제동력을 빼 놓을 수 없는데, 다른 수입차량(B**) 모시는 분이 동승해 보시고는 제동력 좋다고 크게 칭찬하시더군요. 55,000km 정도 주행했는데, 출고 시 장착된 브레이크 패드가 20% 밖에 닳지 않아서 서비스센터에서 엔진오일 교환할 때마다 불안하니 패드 갈아 달라고 해도 매번 안 해 주더군요.

 

고속 주행 하다가 급정거하면 뒷차 보라고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지는 기능이 있고요.



디자인은, 매우 주관적이지만 XC60은 질리지가 않습니다. 4년 넘었으면 질릴만도 한데....아직도 좋습니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가격 대비 성능비가 좋은 편인 것 같은데, 미국에서 유사 가격에 판매 되는 모 SUV보다 한국시장에서는 2천만원 가까이 저렴하다더군요.



단점은....타 차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잘 판단하기가 힘든데.....마구 달리며 운전 재미를 느끼라고 만든 차량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각자마다 차량 선택 시 중시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요. 저는 안전하면 그만이라는 주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뭐 진심으로 큰 관심 없습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달리고 잘 서면 그만이라는 생각입니다.

유사 성능이지만 브랜드 때문에 큰 돈 투자할 생각이 없습니다.

전공이 경제학이라 그런지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성경처럼 붙들고 놓지 않습니다.

그 돈을 한계효용이 급격히 체증할 수 있는 다른 방면에 투자하면 내 인생의 전체 효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에 대해, 저와 유사한 태도를 갖고 계신 분들은 볼보 추천할만 합니다.



나중에 세컨드 차량을 갖게 되면 볼보를 재구매 할 의사가 70%쯤은 있습니다. 

고객을 봉으로 알고 원가 몇 만원 절감하려고 고객의 안전은 등한시하는  모 회사 자동차를 재구매 할 의사는 모기 눈물만큼도 없습니다.



볼보, 개인적으로 만족하며 감사합니다.

자기 돈 주고 구입한 상품에, '감사한다'....저를 감동시키는 물건이란 뜻입니다.  



사후적인 성격의 비싼 생명보험 드는 것 보다, 차라리 사전적인 성격의 안전에 대한 투자가 더 값어치 있다고 봅니다.



이상....자동차 초보의 횡설수설을 마칩니다.

비록 횡설수설이고 매우 주관적이고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진솔하게 작성한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