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와싸다 가입한지도 10년이 넘었네요^^
그 10년동안 개인적으로는 유치원 다닌던 아들녀석이 벌써 고등학생이 되어 저보다도 키도 몸집도 커졌습니다.
요새는 아들녀석이 입다 작아진 티셔츠, 작아진 신발을 제가 재활용(?) 하고 있습니다.
또, 10년의 자게 들락거림으로 나름 개인적 철학(?)을 성장 시키는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처음 와싸다 입문해서 자게를 보면,,,거의가 외계어 였습니다. 프리/파워,,,바이패스,,,,등등 그당시 유행하던 5.1채널 세팅 관련 질문글도 많았고 플젝관련 글도 많았습니다. 뭐 지금도 짐작만 할뿐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자료실에는 한동안 잊고 있던 음악도 빙긋이 웃으면 들을수 있는 자료도 올라왔고, 자판에 커피 뿜을수 있던 웃긴 자료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가만히 되새겨보면,,,중년(?) 남자들의 수다방 같은곳이 와싸다 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올해 게시판이 리뉴얼을 겪으면서 서버불안(?)인지는 몰라도 글 올리는게 힘들어지고, 읽는것조차 어려워지니 짜증이 나더군요. 몇몇 글은 냄새가 진동하기도 하고요
장터는 몇몇사람들이 독차지해서,,,,그들만의 개인장터를 보는듯 합니다.
그렇게 짜증이 나도, 다시 예전처럼 유쾌한 곳이 되리라 믿고 열심히 들락 거립니다.
하지만,,, 어제/오늘 도가 넘는 사진에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게시판이 하루아침에 저 밑으로 추락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몇몇 냄새나는 글보다도 더 보기 힘듭니다.
그런 사진을 보는곳은 따로 저렴한(?) 사이트를 찾아가면 되고,,,,,
이곳에서는 중년 아저씨들의 점잖은 유머를 즐겼으면 합니다.
3센티,,,,얼마나 야하고 즐겁습니까?
친구들에게 와싸다를 소개했고, 눈팅한 친구들과 3센티 관련 농담도 합니다.
한번은 친구들과 3센티 이야기를 하니,,,,와싸다를 잘 모르는 친구 왈 "뾰루지"냐고 되물어서 한참을 웃은적이 있습니다.
노골적이지 않아도 즐거운 게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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