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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 휴가를 다녀와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8-02 09:08:03
추천수 13
조회수   951

제목

강원도 양구 휴가를 다녀와서

글쓴이

이경서 [가입일자 : ]
내용

지난 월요일에 양구로 휴가를 떠나서 목요일에 돌아왔습니다.

차 밀릴것 같아서 6시 정도에 출발했는데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 평촌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일부로 천천히 가서 이 정도 걸렸습니다





사실 양구는 저의 군생활의 추억이 고스란히 있던 곳이라 감회가 남다른 곳입니다. 제가 65연대에서 군생활 했거든요 20 몇년전에요.



엄청 청정구역이였는데 혹시 오염되지 않았을까 했는데 옛 모습 그대로 청정 구역이더구요.

 

군에서 신경써서 관광객 유치하려고 잘 해 놨더라구요. 휴가철이라 사람들 많을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없더라구요. 이 좋은데를 두고 다른 곳에서 놀 사람들을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까지





1일차에는 방산면에 위치한 천미계곡에서 물놀이하고( 이 좋은 곳에 한 두가족 있더라고요)



2일 차에는 두타연에서 놀았습니다(미리 인터넷으로 출입 신청하고 갔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바로 출입관리소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성인은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 두타연에서 월운저수지 까지 군시절 몇번 걸으면서 이 좋은 곳을 이제는 못보겠거니 했는데( 민통선 이북이기 때문에 그 때는 민간인이 들어 올 수 없었습니다.)  다시 걸어보니 정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두타연에서 열목어 보면서 노니까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3일차에는 마을에 사는 형님네 가족들과(제가 군생활 할 때 가족처럼 지낸  정말 좋으신  분들입니다) 고기 잡으며 놀았는데 죽대로 저의 딸과 함깨 꺽지 제법 큰 놈 잡았습니다. 수입천에 별 물고기가 다 살더 군요. 제대로 된 낚시도구도 없었는데, 허접한 만원짜리 낚시대, 죽대 등으로 쉬리, 꺽지, 퉁가리, 매기 , 갈겨니 등 수없이 잡았습니다. 을지전망대에도 갔었는데 하필 무슨 작전회의 한다고 올라가 보지 못하고 대신 펀치볼을 잘 볼수 있는 두솔대대 쪽에 올라가 펀치볼을 대충 위에서 볼수 있었습니다.



밤에는 별들이 왜 이렇게 많이 보이는지 별 제대로 본 것이 수십년 만입니다. 별똥별도 보고요

선사박물과 박수근 박물과 등을 갔고요



아쉽게도 천문대는 못가서 다음에 가려고요.

밤에는 에어콘은 커녕, 펜션 밖에서 술마시는데 가지고 간 긴팔을 입을 정도로 서늘했습니다

(양구가시는 분들 긴 팔옷 필수입니다)





펜션요금도 다른 곳 보다 저렴하더군요. 방이 다 차질 않아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 펜션지기 님이 이거 저거 챙겨주셔서 쌈 채소, 방울 토마토 등 맛있게 먹었구요. 올 때도 신선목, 오가피 등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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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2014-08-02 09:59:32
답글

양구 옛날에 두어번 지나만 가다가
제작년 1박 2일로 갔는데 굉장히 좋았습니다
양구 전체적인 느낌도 좋았고 저 뿐만 아니라 아내도
귀농, 귀촌하면 이 곳으로 오고싶다 생각이 들더군요
도로도 새로 생겨 옛날만큼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고
가을쯤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해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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