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아들놈 얘기, 딸년 얘기, 며느리 발등이 부었다는 얘기 등등 하다가
테레비를 흘끗 쳐다보더니 하는 말이
"세월호 사망자들 의사자 지정해달라고 하는 건 너무 하는 거 아니야?" 합디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성질이 확 뻗쳐서
"누가 그딴 소리를 해?" 하고 언성을 높였더니 마눌이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테레비에서 그런다고 방송 나온 것 같던데..." 합디다.
(참고적으로 저 아직까지는 마눌 꽉 잡고 사는 노숙자 대기순번 1번인 화상입니다)
저는 테레비라고는 일체 안 보고 기껏 인터넷으로 jtbc 뉴스나 보는 비문화인이어서
뉴스에 그런 개소리가 나온 줄 몰랐는데 나오긴 나왔으니 마눌이 그랬겠지요?
그래서 저녁 먹고 청주산성으로 저녁바람 쐬러 가는 동안 차 안에서 마눌에게
유가족들은 그런 소리 일체 하지 않았다,
그건 닭년 패거리가 저네 잘못을 모두 유병언에게 떠넘기고도 모자라
유가족까지 나쁜놈들 만들려는 간악한 술책이다,
이 나라 방송은 왜곡조작이 심해서 믿을 게 못 된다, 그거 그대로 믿었다가는 바보 된다
하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었더니 그건 그렇겠네 하며 고개를 끄덕입디다.
하여튼 이 나라 언론보도라는 거, 대부분 다 차라리 없느니만도 못한 것 같습니다.
아, 옘~병! 좃선이고 엠빙신이고 씨방새고 한꺼번에 다 폭파시키는 방법 좀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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