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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물고기에 들어간 57억이 아까운 이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7-31 17:43:33
추천수 10
조회수   1,429

제목

로봇물고기에 들어간 57억이 아까운 이유

글쓴이

최봉환 [가입일자 : 2009-06-07]
내용
나름 공학도라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 보자면,



57억이나 들어간 로봇물고기가 불량품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7억.. 어마무지하게 큰돈인것 같지만,

실상, 로봇물고기를 개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전 아무리 못해도 천억대 개발비를 들여야 될것 같다고 봤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강은 흐르고 있다.

 물고기를 보면 움직임이 단순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또한 물의 흐름과 세기에따라, 목표하는 지점이 있으면, 움짐임은 더욱 복잡해 지게 됩니다. 게다가 바위나 돌이 있고, 이물질에 의해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 한다면 더욱 힘들어 지죠.



2. 강은 물속이다.

 강은 물안에 있습니다. 그냥 지상의 공기중에서도, 어떤 물체의 식별이나, GPS신호를 이용하기 힘든 상황에서, 물속에서 이런 위치를 잡고, 내부가 젖지 않도록 마감처리와 동시에 구동장비를 구성하려면 꽤나 볶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센서도 목표한 만큼 없다는데.. 애초에 쉬운일은 아니죠.. 게다가 충전을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것도 정지한 지상에서도 힘든데.. 물속이라면 더욱 힘들겠죠.



3. 배터리의 한계

 물속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쓸려 내려 갑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움직임을 해야하고, 이는 대용량 배터리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부피를 키우던지, 다른 부품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4. 기반 기술의 부재

 아이보나, 다른 지상형 로봇은 기반기술이 상당히 있고, 조합을 하면 되는 경우 입니다.

로봇 물고기의 경우 기반 기술이 거의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그것을 응용하기위해서는 많은 추가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아이보(로봇강아지)를 개발하는데, 10년정도의 기간과 250억에서 500억이 들었다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이 금액을 보고, 타당하다고 이해 했습니다.



20명의 연구진이 10년간 연구 개발한다고 치면, 인건비만 최소 40억입니다.(인당 연봉 2천일 경우)

각종 장비, 부대비용, 재료 및 가공비, 장소 등등.. 추가적인 비용을 생각하면 5~10배는 뻥튀기 되기 쉽상입니다.



즉, 57억이라면, 사업의 규모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 57억이 아까운 이유는 금액이 아닌 목적에 있습니다.



로봇 물고기는 4대강을 합리와 하기 위한 마타도어로서 등장한 아이템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나, 미래에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기반기술에 투자한 것이라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정치적 명목을 만들기 위해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과연 이런 제반 사정을 모르고 했을까요?

보나마나, 개발하는 연구원들도 알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안될정도로만 열심히 하고, 떨어지는 콩고물을 챙겨먹기에 바빴을 겁니다.



그래서 57억이 아깝습니다. 57억이면, 차라리 당장에 한푼도 안되더라도, 순수 과학기술쪽 학생을 위한 지원금으로 쓰였으면 50명정도의 과학자를 배출할 기반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중 1명이라도 재대로 활용되었다면, 절대 아까울 금액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57억은 크게 가치를 발휘 하지 못하고 낭비된 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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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전의 2014-07-31 17:45:23
답글

쓰바...이돈을....부칸에 줘서..만들라하면...버블제트어뢰 쏠수 있는 물고기도 만들건데요...쿨럭..

임인식 2014-07-31 18:51:40

    대박으로...맞는 말씀입니다....ㅋㅋ

mikegkim@dreamwiz.com 2014-07-31 17:49:02
답글

57억으로 눈가림 하면서 시간 잘 끈거지요... ...
저는 문제가 저 돈으로 개발을 하겠노라고 이야기한 측에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공학도는 아닙니다만 최봉환님과 같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정도 되는 물고기형 로봇을 저 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면 분명 노나는 아이템이 될 것이나 택도 없는 개구라다 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ㅡ,.ㅡㅋ 되도 않을일 할 수 있다고 구라치며 시간벌기... ...

전국민이 호구에 병신으로 보이니 가능한 짓이겠지요.,

최봉환 2014-07-31 18:02:26

    저도 개발을 자처한 쪽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끼리끼리 논다.. 딱 이런 경우에 맞는 말이라 봅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4-07-31 18:07:26
답글

대가리 속에 딸랑 삽 한 자루뿐이던 쥐박이 수준에서는
로봇 물고기가 모터에 양철 쪼가리나 씌우면 되는 것임.
그래도 쥐박이 대가리가 닭년보다는 몇백 배 더 좋았음.

윤규식 2014-07-31 18:22:35
답글

57억원이라는 예산이 로봇물고기를 실용화하는데 턱도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정확합니다.

실제로 해결해야할 수많은 기술적 난제들이 있는 상황에서 진짜 물고기같은 자율형 로봇 물고기를 개발한다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하지만 글쓴이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지능형 로봇분야는 제조용 로봇과 국방 로봇, 의료로봇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시장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이들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기술수준은 아직 기술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집니다.

미국같은 경우 국방비에서 이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되었고
유럽이나 일본같은 경우 제조용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기업이 이들 선두업체를 자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따라 잡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많습니다.

국방기술 개발에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운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약간 뜬금없기는 하지만
자율형 로봇물고기의 개발은 매우 시의적절한 방법론이었습니다.

실제로 로봇 물고기 기술이 강력한 시장성을 가지는 분야는 심해 해양 자원 개발입니다.

하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잔잔한 호수에서 자율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로봇조차도 큰 도전이지요.

어쩌면 청계천을 위한 로봇 물고기이라는 화두는 대통령이니까 가능한 추진체계의 구성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정부 주도로 개발 로드맵을 잡아준 것입니다.

그 기술개발에 투입된 예산이나 성과는 향후 대한민국 로봇기술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니 전혀 걱정하지 마십시요.

황성호 2014-07-31 20:40:07

    참 답이없네 이양반 ㅉㅉㅉ

주영준 2014-08-01 01:44:46

    참 어지간히도 빨아주는구만...

전혀 걱정하지 말라구? 그 말 책임질 수 있나?

nuni1004@hanmail.net 2014-07-31 21:03:53
답글

명박이 정부에서 광고한 수준이 되려면 2000-3000억을 투자해도 모자라는 수준이죠..

그냥 정부 홍보용으로 껌깞 지불한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죠..

왠만한 사업을 추진할것인가 말것인지 연구 용역만 주어도 50-100억원 쉽게 지불되지요..

제가 로봇만드는 회사에 실제 로봇 설계하는 연구원으로 다녀봐서 대충 알고 있습니다.


멋도 모르는 비전문가들이 정부홍보에 놀아나서, 되지도 않는 논리 들이대면서 게시판질 하는것은

그냥 놔두세요..불쌍합니다.

50억 들여서 개발된 기술이 로봇기술 발전에 전혀 도움도 안되고, 심해 해양 자원 개발에 물고기형 로봇은

전혀 필요치 않습니다. 말은 한다고해서 다 말이 아닌것입니다.

차라리 헛된 정부 홍보에 무리하게 투입된 50억원을, 제대로된 로봇 중소기업에 부품소재 산업에

집중 투자하면, 로봇업계에서 쓸만한 작은 부품 하나정도는 개발할수 있습니다.

거기에 10여명의 정직원들도 평생 먹고살수가 있고요...

그러나, 이벤트성으로 투자된 50억원..이건 그냥.. 길거리에 돈을 쓰레기로 버린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어차피 길에다 버려도 누군가 주워다가 뭘 사먹겠죠? 그럼 국가경제가 돌아가는 딱 그정도 효과일 뿐입니다.

이종호 2014-07-31 21:25:49
답글

귀신은 뭐하나 몰라...헛소리 하고 자빠진 인간 안 데리고 가고....ㅡ,.ㅜ^
어쩜 대가리가 막혀도 저리 막힐 수가.....ㅡ,.ㅜ^

봉환님..ㅠ,.ㅠ^ 제가 도리어 죄송합니다..멍청한 건지 아님 용돈 알바인지 아님 세뇌받은 알바인지.....

이재경 2014-07-31 21:47:47
답글

온갖 분야에 전문가인척 하는 천하의 개잡것같은 것이.. 게시판 여기 저기서 설쳐대고있습니다. 딴엔 박학한 전문가인척하지만 천하무식이지요 실상은.보통 나이들면 한 가지 분야는 아는데 그 종자는 여기 저기 들이밀 뿐 제대로 아는 분야는 한 곳도 없더군요...

박종열 2014-07-31 22:43:07
답글

57억을 정말로 개발에다만 쏟아 부었으면.... 지금 보다도 훨 좋은 결과가 있었을텐데.... 그냥 딱 봐도.... 57억 몇몇 업체가 거의 쳐 드셨을거로 사료됩니다. SOB들... SOB아시져? 여자 개의 자식들...

translator@hanafos.com 2014-07-31 23:01:09

    종열님 SOB는 그저 일상적인 욕이고 쥐박이와 그 패거리에게는 Bastard라는 욕이 제격입지요.
근데 쥐박이는 면천한 노비 이덕쇠의 반쪽바리 첩새끼니까 정말로 Bastard 맞네, 맞아!

유병보 2014-07-31 23:21:30
답글

있는 물고기 관리나 잘하시고...
개발은 스스로 기술진들이 필요에 의해 개발해야지..
나랏돈을 탐내 개발한다면 세월아 내월아 누구도 책임 질 사람없이 공돈만 들어갑니다.
이런 일 한두번 아니고...
나랏돈 먼저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 공공연한 사실이며
헛되이 투자되는 국민혈세 심사숙고하여 집행하는 나라가 되야 합니다.

류창국 2014-08-01 02:49:30
답글

좋은 말씀 잘 보고 갑니다...
공학 전공자로서 많은 부분 공감이 갑니다... ^^

곽정범 2014-08-01 10:36:51
답글

강바닥은 파야겠고 환경걱정하는 국민들 천지고..해서 굴린 잔머리가 로봇 물고기 아닌가요.
당시 누군가가 로봇크기에 물고기들이 놀란다니까, 지박이가 '조그마케 여러마리로 나누어 개발하면 된다'고 했다지요..
다들 그 영민함에 놀랐다며 빨아주기도 하고요 ㅋ

이재경 2014-08-01 10:50:15
답글

쥐박이개독 찬양하는 것들의 논리?라는 것들은 구원파광신도보다 못합니다 쥐박이개독 지지자가 구원파 비난하는건 베드로가 예수 뺨 치는 격입니다 그만큼 유사종교신도가 많다는 ...

김학순 2014-08-01 11:45:40
답글

온갖 분야에 전문가인척 하는 천하의 개잡것같은 것이.. 게시판 여기 저기서 설쳐대고있습니다........ver2

최경수 2014-08-01 19:10:45
답글

저는 현재 해외 자원개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위에 한 분이 얼마만큼 심해자원 개발 분야에 지식이 있는지 모르겟지만,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천억 또는 수조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물론 개발이 되었을 경우그 수익은 훨씬 막대하지만 그 만큼 실패할 확률도 높지요).
만약 물고기 로봇이 심해 해양자원 개발에 도움이 되었으면 이 쪽 분야에 연구진 및 기술진들이 벌써 투자 및 개발을 했을겁니다. 그리고, 자원개발이 육안으로 보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지하의 지질구조 분석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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