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삼춘이 동틀 녘에 동네 뒷산 올라댕기곤 허다가 발 딱! 끊어뻔진 이유가
무시컨 할배들이 무시컨 할매들하고 배드민턴을 치려면 곱게 칠 것이지
소리 크게 지르는 시합이라도 벌이듯 서로 질세라 악악거리는 꼬라지 보기 싫어서.
글고 산이 떠나가라 김여사아~~!! 이여사아~~!! 하고 부르는 소리도 듣기 싫어서.
뻑허믄 막걸리 퍼마시고 술주정이나 하는 승질 드런 할매들이 여사는 무신 개뿔이 여사?
거 원래 소문난 잔치 먹을 거 엄다고 이름난 데 치고 잘 나오는 집 벨로 엄떠만 그랴.
이 삼춘이 설 올라가서 울 아씨허고 같이 이름난 집들 찾아갔다가 멍잡은 게 한두 번 아녀.
값만 졸~라(아... 즘잖은 삼춘 체면에 이런 말 쓰믄 안 되는디...) 비싸고 음식 맛은 꽝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