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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한겨레大기자 朴직격탄, 조폭칼잡이 수준이라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7-29 11:11:08
추천수 38
조회수   2,206

제목

★★【속보】한겨레大기자 朴직격탄, 조폭칼잡이 수준이라고

글쓴이

황동일 [가입일자 : 2004-12-24]
내용

< 펌글>


그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진실을 은폐하려고

그를 부관참시하고 사돈에 팔촌까지 희생시켜

유씨의 잘못이 밉지만 이 정권의 야만은 더 끔찍

 

곽병찬 대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68

 

주검을 꺼내어 목을 베거나 벤 목을 거리에 내거는 것을 부관참시(剖棺斬屍)라고 합니다.
가문의 명예를 중시하는 조선조에선 극형 중의 극형이었습니다.
묘를 파내어 시체에 채찍질을 했다는 중국 오자서의 일화에서 나온 굴묘편시(掘墓鞭屍)도 있었습니다.
부관참시는 조선의 폭군 연산군 때 성행했습니다.
세조의 왕위 찬탈을 비판했다거나, 어머니 윤씨에게 사약을 내리게 했다 하여
연산군은 김종직
, 송흠, 한명회, 정여창, 남효온, 성현 등을 부관참시했습니다.

 

유병언씨의 사체가 전국 방방곡곡에 사실상 효수되었습니다.
백골과 구더기로만 발견된 죽음도 비참한데, 목이 부러지고 손가락이 잘렸으며,
그 사체는 생방송을 통해 낱낱이 전국에 방송됐으니 참혹하기 그지없습니다.
한 개인의 주검이 이렇게까지 능멸당한 건 연산군 이래 일찍이 없었던 일입니다.
세상의 인심이 그렇게 흉악해진 것도 아니고, 범죄가 그렇게 흉포해진 것도 아닌데,
지금 대명천지에 그런 짓이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유씨는 도대체 무슨 죄를 저질렀길래, 그런 참혹한 죽음으로 몰렸으며,
죽은 뒤에도 참시되고 효수되는 것일까요.
인간에 대한 예의를 떠나, 과연 유씨가 그렇게 토끼몰이 끝에 죽고 또 참시당할 죄가 있었던 걸까요.
세월호의 사실상 소유자라는 이유만으로, 법과 인권을 앞세운 민주국가에서
연인원
180만여명의 경찰에 군까지 나서서 그를 구더기 밥으로 떠밀어도 되는 것일까요.

 

검찰과 경찰이 그에게 적용하려는 건 과실치사상이었습니다.
세월호 승객 300여명의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월호를 운영한 청해진해운과 유씨는 형식적으로 무관합니다.
비상연락망 등에 그가 회장으로 기재돼 있다거나, 김한식 청해진 대표가
세월호 증개축을 지시한 것은 유씨라고 진술한 것 등이 고작입니다
.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는 그의 아들인 유대균, 유혁기씨입니다.
삼성그룹과 이건희 회장의 관계보다도 유씨와 청해진해운의 관계는 멉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 그에게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하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는 게
이 나라 법과 양식의 판단입니다
.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서울연구소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신원 확인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은 유 전 회장의 왼쪽 손.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그에게 그런 죄를 준다면, 한계 선령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린 이명박 정부,
그런 배에 대해 두번씩이나 안전 심사를 통과시킨 한국선급, 과적과 엉터리 고박 상태에서
출항 허가를 내준 자들에겐 어떤 죄를 줘야 합니까
.
그들은 오히려 유씨보다 더 책임이 큽니다.
나아가, 그가 살아서 그런 죄를 받았다면 대한민국 기업인들, 특히 재벌 총수들치고
이 나라에서 살아남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
그들은 아마 밀항선이라도 타고 도피해야 했을 겁니다.

 

지난 2월 체육관이 붕괴돼 새내기 대학생 10명이 사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는 오롱 자회사입니다.
이웅렬 회장은 개인적으로 이 회사의 지분 24%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사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형평성을 따진다면 이 회장도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아야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대림산업 여수 고밀도폴리에틸렌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습니다.
그러나 이해욱 부회장은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선 정규직만 20125, 20137명이 산재로 사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하청업체 노동자만 벌써 6명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처벌은커녕 여당의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180여명이 직업병을 얻어 70여명이 백혈병·림프종 등 암으로 사망했다는 삼성전자에선
이건희 회장
, 이재용 부회장은 물론 임직원 어느 누구도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유병언씨만 예외였습니다.
이 나라 검찰과 경찰, 아니 대통령은 그가 세월호 참사의 거의 유일한 책임자인 양 몰아붙였습니다.
사지로 떠돌다 구더기 밥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유씨뿐 아니라 부인과 형, 동생, 처남이 구속됐고, 그의 두 아들과 두 딸은 구속됐거나 추적당하고 있습니다.
부관참시에 삼족을 멸하는 봉건왕조의 야만적 처형과 다를 게 없습니다.
이들에게 모두 적용된 것은 횡령과 배임입니다.
부당거래 등으로 2400억원 규모의 회사 재산을 빼돌렸다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다툴 여지가 많은 혐의입니다.
설령 그것이 사실로 인정된다 하더라도, 그게 한 개인을 그렇게 비참하게 죽도록
토끼몰이를 할 죄는 아닐 겁니다
.
다른 기업인의 경우를 따져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와 그 가족에게 횡령 혐의가 적용돼 처벌을 받을 경우, 아마 이 나라 재벌가 가족들은
그런 처벌을 면할 수 없습니다
.
삼성 가족, 현대차 가족, 씨제이 가족, 롯데 가족 등 부당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 어디 있습니까.
검찰 식으로 계산한다면, 2천억~3천억이 아니라 2~3조를 넘지 않을 집안이 없을 겁니다.

 

유씨는 1992년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의 배후로 몰렸습니다.
그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살인 교사는 무혐의로 판정났습니다.
엉뚱하게도 사기죄로 4년 동안 실형을 살았던 유씨입니다.
이 나라 검찰과 경찰이 자신을 어떻게 처리하려 할지, 세월호 참사의 정부 책임을 피하기 위해
자신에게 무슨 올가미를 씌울지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
차라리 죽음을 택하지, 그들에게 농락당하고 죄를 뒤집어쓰고는 싶지 않았을 겁니다.
그때 법무부 장관이 지금 대통령비서실장입니다.

 

검찰도 그를 희생양으로 삼고는 싶었겠지만, 최소한의 법과 원칙은 지키려 했습니다.
그래서 다짜고짜 잡아들이지 않고, 소환 통보를 하는 법 절차를 따랐습니다.
사실 혐의도 확정하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런 그를 대역죄인으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대통령이었습니다.
다섯번이나 그의 체포를 다그쳐 군까지 동원하게 했으니, 저 심약한 김진태의 검찰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법을 그렇게 조폭 칼 쓰듯이 휘둘러선 안 됩니다.
법은 세상에 억울함을 없애기 위해 만듭니다.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법은 집행돼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부당함과 억울함을 법치의 표준으로 삼아 버렸습니다.
법을 앞세워 국민을 속이고 협박하고, 국민의 생각을 조작하고, 진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을 뒤집어씌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한 개인과 그 가족을 구더기 밥으로 내몰고,
부관참시하고 사돈에 팔촌까지 희생시켜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정권을 유지하고 권력을 지탱한다고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유씨의 잘못은 밉습니다.
그러나 그와 그 가족에게 가하는 이 정권의 야만은 더 끔찍합니다.

 

곽병찬 대기자 chank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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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2014-07-29 11:17:11
답글

조폭 칼잡이 수준이면 양반이게요.. ㅎㅎㅎ

이종호 2014-07-29 11:17:57
답글

그런 짓은 아버지에게서 배운거죠....ㅡ,.ㅜ^

김승수 2014-07-29 11:20:15
답글

조폭 칼잡이 수준이면 양반이게요.. ㅎㅎㅎ

그런 짓은 아버지에게서 배운거죠....ㅡ,.ㅜ^

네 . 두 분 말씀 맞고요 .. 오늘도 덥네요 .. 점슴때 션한 콩국수 어떠세요 ??

백경훈 2014-07-29 11:52:34

    칼잡이가 맹근 칼국수는 으떴슴뉘꽈?

이승규 2014-07-29 11:21:49
답글

기자라면 "미모의 호위 여무사" 같은 잡설이 아니라 이런 제대로 된 글을 써야죠.. 쎤~~ 합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4-07-29 11:24:40
답글

닭년이 제 잘못을 유병언에게 덮어 씌운 과정을 칼같이 정확하게 지적했군요.
그런데 문제는 국민의 태반이 닭년 패거리의 비열한 토끼몰이에 그냥 속아넘어갔다는...

피는 못 속인다고, 소름끼치게 비열한 애비에 소름끼치게 비열한 딸년입니다.

이종호 2014-07-29 11:26:59
답글

ㄴㄴㄴ 어제 중복날 면식으로 두끼를 해결했습니다....ㅠ,.ㅜ^

신석현 2014-07-29 11:39:03
답글

야만의 시절입니다. 망나니 칼 휘두드듯, 아니 망나니도 이렇게 칼 휘두드진 않았죠.
조폭 보다 더한 나쁜 새끼들입니다.

김지태 2014-07-29 11:42:26
답글

저도 주변에 얘기하고 다닌게 기자가 쓴 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들 뉴스 설레발에 속지말고 사실관계를 생각해보라 했습죠.그때서야 어...그러고보니 그러네 하더라는...뭔 누구하나 제대로 된 놈도 없지만 장식용으로 머리달고 다니는 국민이 차고 넘친다는게 참 문제예요.

홍성철 2014-07-29 11:51:55
답글

국민수준이 낮아서 다 소용없죠

윤규식 2014-07-29 11:56:28
답글


관련자 처벌하라고 열을 내던 때는 언제이고

제대로 수사를 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정부를 또 까는군요.

그런게 싫으면 언론이 보도를 안하면 됩니다.

지들이 막무가내로 기사 발로 써대고 그 책임을 남에게 돌리다니요?

한겨레 신문 쓰레기 매국언론사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윤규식 2014-07-29 12:00:10
답글


사고원인이 엄연히 과적과 선원들의 수준 문제로 드러났으니
그에 대한 책임은 선사인 청해진 해운이 책임져야 합니다.

청해진 해운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고 편법적인 방법으로 기업을 운영했으니 당연히 실질적인 책임을 가지 오너가 책임을 져야 하구요.

한겨레 신문은 기자 수준이 인터넷에서 키배질하는 철없는 네티즌 수준이군요.

성낙영 2014-07-29 12:05:14
답글

오랜만에 제대로 된 기사군요.

나라가 개판이니 바른말이 틀린말 보다 보기 힘든 현실이라,,,,

구본철 2014-07-29 12:09:16
답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최만수 2014-07-29 12:12:01
답글

관련자? 왜 세월호 참사를 유병언에게 전부 책임전가하는지, 선령 늘려주고, 마구잡이 증축 허가헤주고,
돈 받고 눈감아준 정부관련자들도 주변 먼지털이해서 일가친척 다 잡아들여야하겠네.
해운업체에서 뇌물 받은 새누리 국해의원은 조사도 안하고 놔두고잇고, 뇌물 받아먹었음직한
정부관련자들과 정치인들은 언급도 안하고, 오로지 유병언이 혼자만 죽일놈 만드는데,
세월호가 유병언이 혼자 잘못헤서 벌어진 참사인가?
배 안에 있는 학생들은 한명도 더 구조하지 못하고 다 죽여놓고, 그 시산에 뭐하고 놀았는지
7 시간동안 행적을 알수 없는 댓통, 그 중대한 시각에 대책회의 한번 안한 정부 책임자들,
도대체 누구 책임이 더 큰가? 기업가들이야 돈벌기에 혈안이 되었다고 치고 그걸 안전한지
검토하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자들이 뇌물이나 받아먹고 사고나면 나몰라라 책임전가나
하고있으니,

임기종 2014-07-29 12:14:00
답글

포쓰 쩌네여..유병언이야 정말 법대로 처리 하면 될일인데 세월호 사건은 유병언과 구원파들이 일으켰다고 그냥 마무리 하려는 정부의 어의없는 대책에 화가 나네요. 사고후 대책에 관해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특별법 하나도 새누리당 때문에 통과도 못시키고..

yws213@empal.com 2014-07-29 12:31:03
답글

시시적절하고 제대로 핵심을 적시한 글이로군요.
국민이 상황을 인식하고 제대로 된 명령을 내리면 하인이 고개를 숙여야 마땅한데, 표 받을 때만 머리 조아리는 시늉하다가
자리를 잡고 나면 그 다음엔 늘 국민을 대함에 있어 눈알을 부라리니 참 황당한 놈들입니다.

최대선 2014-07-29 12:34:35
답글

이젠 이런 진실을 얘기하는 언론을 보기 힘든 시대네요.
모두 돈과 권력의 위력에 매몰돼버렸어요.

장순영 2014-07-29 13:00:32
답글

처음부터 왜 유병언?? 이란 생각을 했던 사람입니다...법적으로 따져 물을 충분한 개연성이 없었거든요...

임준석 2014-07-29 13:20:05
답글

아이구 시원해라...

이재경 2014-07-29 14:06:21
답글

역시 미우나 고우나 신뢰도1위 한겨레답습니다 본질을 잘 파악한 기사.

이기영 2014-07-29 16:44:02
답글

글을읽고나니 더욱더 열받는군요~~~현실에서 이게가능하다는게 썸찟함니다~~

218.38.***.220 2014-07-29 17:35:51
답글

삼복 더위에 정말 시원한 글 이네요~
근데 난독증을 가진 잉간이... 혼자 똑똑한척 다하더니~

박현섭 2014-07-30 18:24:38
답글

맛는 말이네요. 유병언이 죽은건 확실한데, 자살인지 타살인지 불분명하고, 죽은 사람은 말이 없으니, 죄의 벌은 받아야 할텐디, 조폭도 아니고 니가 이번에는 책임지고 들어가라. 랑 똑 같은 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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