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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일기 (15).....~.~!! (내칭구 꽁지 머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7-26 01:00:53
추천수 13
조회수   972

제목

백수 일기 (15).....~.~!! (내칭구 꽁지 머리)

글쓴이

김주항 [가입일자 : ]
내용


난로

앞에서

타 오르는

불꽃을 보며

커피를 마신다



산촌에 비가 오니

온 집안이 꿉꿉 하고

밤 기온도 써늘 해저서

벽 난로에 불을 지핀단다



여기는 양평 사나사 계곡 옆

허연 꽁지 머리 칭구 넘 집이다

안 오면 쥑인다능 그 칭구 공갈에

못 이기는체 마눌과 함께 오게 됐다



몇년 전에 상처 하구 홀로된 홀 애빈데

우리가 아모리 꼬셔대두 재혼은 안한단다

칭구 넘을 생각 하여 혼자 오겠노라 했능대

함께 안 오려면 마눌만 보내라고 생 떼를 쓴다



모처럼 칭구가 온다구 내가 좋아 했던 음식 들만

잔뜩 준비 하여 이것 저것 내놓는 칭구가 눈물겹다

너무나 즐거워 하니 내일 가겠딴 말이 나오질 않는다

마눌이 까주는 과일 먹으며 내일 먹거리 계획을 말한다



내일은 큼직한 민물 장어 몇관 사다가 호박잎에 꿔 먹잔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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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항 2014-07-26 01:11:23
답글

오늘은 거실 벽난로 앞에 돗자리 깔구 칭구랑 잘낌돠....^.^!!

translator@hanafos.com 2014-07-26 04:37:48
답글


좋은
친구를
두셨네유
그렇게좋은
친구헌티라믄
금담화두아깝지
않을거라는생각이
절로드는구먼유
그러니이참에
금담화꺼정
주구오실
거라구
믿것

김주항 2014-07-26 08:37:57

    금담화를 나누고저 해두 워낙 심지가 굳은 넘이 돼서리....ㅎ

이숭우 2014-07-26 07:56:04
답글

여기는 사람사는 곳이 아니라 찜통입니다.
심술나서 친구분 꽁지머리 끄댕이 잡고 싶네요. -.-a

김주항 2014-07-26 08:42:11

    남의 머리 뜯을 생각 마시구 대구에서 나오시면 댐돠.....^.^!!

최대선 2014-07-26 08:51:40
답글

강제적으루다 우렁각시 공수해야겠는데요.
마싯는 거 많이드세요...~~

김주항 2014-07-26 09:30:44

    이넘 장어 사러 나몰래 혼자 갔네여...^.^!! (내가 가면 돈 쓸까봐)

박병주 2014-07-26 09:15:36
답글

종3에 뫼시구 오세유.
박화수 언냐들중
골라 주세유.
ㅠ.ㅠ

김주항 2014-07-26 09:35:37

    바카수 언냐는 이미 독댕이가 한번씩 만저서리....~.~!!

이종철 2014-07-26 09:27:28
답글

"내일은 큼직한 민물 장어 몇관 사다가 호박잎에 꿔 먹잔다...ㅎ"

요 대목이 압권임뉘다.
부러우면 지능건데...*&&

김주항 2014-07-26 09:39:18

    양념 엄씨 소금만 뿌려서 먹어두 맛이 쥑인담돠.....ㅎ

염일진 2014-07-26 09:32:31
답글

저대신 만난거 마니 드시고 시원한 곳에서 푹 쉬시다 오세요....~

김주항 2014-07-26 09:45:06

    돈이 음써 오래 있지 못함돠...~.~!! (헌금좀 보내조요)

이종철 2014-07-26 09:41:32
답글

원래 장어 먹을 줄 아는 사람은 소금구이해서 먹습니다...*&&

김승수 2014-07-26 09:43:41
답글

요새도 장어묵는 사람이 있수꽈 .. 뇐네는양 담백한 자리강회나 물회가 이찌방 !!

글구 용문장날이면 말린 산나물이나 좀 사당주십서양 ..^^

김주항 2014-07-26 09:49:01
답글

ㄴㄴ
위에 두 배다른 형제만 안 나오면
워떤 모임이던 발 벗고 나갈 낌돠....~.~!! (물회 드시구 설사나 하시3)

백경훈 2014-07-26 09:52:43
답글

내칭구 꽁지머리 여자사람 버젼은 읍습니꽈?
ㅡ,.ㅡ;;

김주항 2014-07-26 10:50:24

    읎슈....~.~!! (젓이나 보내주면 혹시 모를까)

lalenteur@hotmail.com 2014-07-26 10:24:10
답글

칭구분들이 나쁘군요. 호박꽃도 다 제 짝이 있는 법인데 홀로 칭구분을 두시다니요. 꽁지머리를 꽃게의 앞발로 꽉 붙들고라도 짝을 찾아주셔야지요. 모종교는 합동결혼식도 교주가 강제로 해준다는데요. 주항 어르신 교주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렇게 안 여겼는데 다시 한 번 봐야겠습니다.

김주항 2014-07-26 10:56:04

    지 마눌 살았을때 지은죄가 많다구 끝까지 버팅기니...ㅠ

전성일 2014-07-26 11:25:37
답글

비오는 산촌과 고즈넉한 풍경속, 지글지글 익어가는 장어에 꽁지머리 칭구에 사모님과 같이..완벽함 자체인데..다만, 제가 가깝기만 하다믄 장어에 무척 잘 어울릴 진한 호주산 쉬라한병 보내드리고 싶네여. 막걸리도 좋겠지만요..

김주항 2014-07-26 12:27:10
답글

ㄴ이넘이 당과논 술이 꽤 마실만 합네다
양평 사나사 쪽이라 가까우니 함 오세효..^.^!! (훌라 할돈 챙겨서)

염일진 2014-07-26 13:18:12
답글

지가 갈때까지 오지 마시고 기세유....~

김주항 2014-07-26 13:49:18
답글

ㄴ 아랐으니 오실때
항개만 갖꾸 오세여.....~.~!! (색경)

이종철 2014-07-26 13:55:53

    지가 간장게장 담궈서 갈테니 꼼짝 말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이뿐 아즈매도 필요할 낀데...*&&

김승수 2014-07-26 14:05:01

    방금 낚싯대 드렸으니 자리 잡히는대로 가져 갈테니 꼼짝마시3

비타오백언냐에 박카스언냐도 따따블로 담아서 갑뉘다 ^^

김주항 2014-07-26 14:50:19
답글

위 ↑↑ 두 넝감님들 자꾸 딴지 걸면
규시기 한테 이를껴 잡아 넣으라구.....~.~!!

이종호 2014-07-26 20:36:48
답글

참 좋은 벗을 두셨네요....^^ 늘거가면 주변에서 불러주는 사람도 없는 것이 세상 사인데...
그래도 울 주항을쉰은 평소 대인관계를 참 잘 하신거 같습니다....물론 마님의 덕분인건 알지만...
안방을 못 드가고 늘 언제나 거실에서 인공위성처럼 떠돌면서 손폰에 대구빡 들이밀고 남들 관심좀 받아보겠다고
줄 맞춰가면서 영양가 없는 글을 쓰시는 것이 안쓰럽지만 참 정성이 갸륵하십니다....ㅡ,,ㅜ^
맘 같아선 1찐 님한테 부탁해서 도빼기 항개 맞춰주고 싶지만 저두 용돈을 읃어 쓰는 입장이라...ㅡ,.ㅜ^

김주항 2014-07-26 21:07:01
답글

ㄴ됐씀다.... 도빼기 마춰 쓰구 등산하며
마눌 몰래 거봉이나 열씨미 디다 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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